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STAT BUZZ
 STAT 리포트

샌즈 떠난 키움 외야, 신인 박주홍이 일낼까?

2020-01-21 화, 16:51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타점왕 샌즈 이탈로 기회의 장 열린 키움 외야, 무한 경쟁 예고


▲  올시즌 주전 경쟁을 펼칠 키움 외야수들(좌측부터 박정음, 김규민, 임병욱)
ⓒ 히어로즈

지난해 아쉽게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물고 만 키움 히어로즈가 2020시즌 더 높은 곳을 조준하고 있다. 창단 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키움에서 가장 분발이 요구되는 포지션은 바로 외야다.

2019시즌 키움은 이정후와 샌즈, 두 명의 골든글러브 외야수를 배출했다. 데뷔 이후 줄곧 주전 외야수로 출전했던 이정후와 2018시즌 대체 외국인 야수로 합류 이후 외야와 중심타선을 든든하게 지킨 샌즈 덕에 키움은 타팀에 비해 경쟁력있는 외야진을 구축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가오는 2020시즌에는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해 리그 정상급 활약을 보인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가 NPB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을 맺으며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에 키움은 샌즈를 대체할 새 외국인 타자로 테일러 모터를 영입했다. 모터는 유격수를 포함해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팀에서는 약점인 3루를 비롯해 내야 전 포지션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새 외국인 타자로 모터가 영입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외야 한 자리는 비워지게 됐다. 이정후를 제외하면 확실하게 정해진 주전이 없다고 볼 수 있다. 키움 외야수들은 최대 2개의 주전 자리를 놓고 무한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  2019시즌 키움 주요 타자들의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이정후를 제외하면 주전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선수는 바로 임병욱이다. 지난해 117경기 419타석에 들어선 임병욱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키움의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다.

임병욱은 빠른 발과 강한 어깨 등 탁월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팀 내에서 가장 뛰어난 중견수 수비를 보여주는 외야수다. 중견수는 아무래도 수비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임병욱이 주전 중견수 자리에 가장 접근해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임병욱도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지난해 임병욱은 좀처럼 시원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0.243의 타율과 0.619의 OPS를 기록해 시즌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110개의 삼진을 당하는 동안 홈런을 단 한개도 때려내지 못한 대목은 심각한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부상에서 돌아올 임병욱이 완벽하게 회복한 모습을 보여줄지도 확인해야 할 대목이다. 키움의 경우, 이정후가 중견수를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임병욱이 계속해서 부진한 타격을 보인다면, 중견수에 이정후를 기용하고 임병욱을 백업으로 기용하는 방법도 있다.

그간 제 4외야수 역할을 나눠서 맡았던 김규민과 박정음에게는 더 없이 좋을 주전 도약 찬스다. 두 선수 모두 빠른발과 근성있는 모습으로 백업 외야수 역할을 해왔지만 주전 자리를 꿰찬 경험은 없다. 장타력이 부족하다는 단점 때문에 그간 주전 경쟁에서 밀려왔다. 

하지만 공인구 반발계수가 조정이 되면서 장타보다는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을 갖춘 타자들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히어로즈에서 SK로 이적하며 확실한 주전으로 거듭난 고종욱처럼 타격의 정확성을 높인다면, 김규민과 박정음도 빠른 발이라는 장점을 살려 주전 도약을 노려볼만 하다.
 
▲  2020시즌 신인 야수 최대어로 주목받는 박주홍
ⓒ 키움 히어로즈

  
2020년 1차지명 신인 박주홍도 주목할 후보다. 장타력이 강점인 타자로 김하성-이정후-김혜성을 이어 키움의 엘리트 코스를 밟을 신인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해 20개의 안타 중 2루타 7개, 3루타 1개, 홈런 2개 등 10개가 장타로 장타 생산력을 입증했다.

프로 정착 시 시즌 두자리수 이상의 홈런이 기대되는 타자다. 선구 능력이 준수하며 주력과 수비는 보통 수준이다. 야수 육성에 일가견을 가진 키움이 또다른 성공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밖에 호주리그에서 기량을 갈고 닦는 후보들도 있다. 키움의 외야 유망주인 송우현과 추재현은 질롱코리아에서 모두 외야수로 활약 중이다. 또한 경찰청 강타자 출신인 임지열 역시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나서고 있다. 임지열의 경우, 본래 포지션이 3루수지만, 수비에 문제점을 지적받고 있기 때문에 좌익수와 같은 수비 부담이 덜한 포지션에서 타격의 강점을 살릴 수 있다.

키움은 외부 영입 보다는 내부 육성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전력 강화를 이뤄냈다. 샌즈의 이탈 마저도 키움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2020시즌 키움이 외야진의 무한경쟁을 통해 창단 첫 우승에 다가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공인구 극복한 김하성, MVP 따고 ML 도전?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글: 이정민 /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무료 상담] 신한 장기렌트카 카드결제 가능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