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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28승 합작’ 윌슨-켈리, LG ‘우승 꿈’ 이뤄줄까?

2020-02-16 일, 21:57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1선발 선의의 경쟁’ 윌슨-켈리, 승자는 누구?

▲ 2019년 28승을 합작한 LG의 외국인 투수 듀오 윌슨(좌측)과 켈리 
ⓒ LG 트윈스

2019년 KBO리그 LG 트윈스는 외국인 투수 2명이 동반 14승을 거둬 구단 역사상 ‘외국인 투수 농사’가 가장 잘된 해였다. 윌슨이 14승 7패 평균자책점 2.92, 켈리가 14승 12패 평균자책점 2.55로 28승을 합작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윌슨이 5.33, 켈리가 4.45였다. 

2019시즌 개막을 앞두고 LG가 윌슨과 켈리로 외국인 투수 구성을 확정짓자 기대 못지 않게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둘 모두 우완 투수에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를 주로 활용해 외형적으로는 비슷한 유형이었다. 

▲ 2019년 LG의 정규 시즌 1선발을 맡았던 윌슨 
ⓒ LG 트윈스

만일 윌슨과 켈리를 이틀 연속 등판시킬 경우 상대가 적응해 공략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두 선수는 이 같은 예상을 뒤엎고 순항했다. 

특히 김광현(전 SK)과 함께 리그 최다 24회의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도 12패를 당한 켈리는 유독 그의 등판일에 LG 타선의 지원이 부족한 경기가 많았다. 타선 지원이 원활했다면 켈리는 15승 이상 달성할 수도 있었다. 

윌슨과 켈리의 선의의 내부 경쟁은 흥미로웠다. LG가 정규 시즌 개막전인 3월 23일 광주 KIA 타이거그전 선발로 내세운 것은 윌슨이었다. 

2018년 9승 4패 평균자책점 3.07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617로 훌륭한 투구 내용에도 불구하고 불운으로 인해 10승 달성에 실패했던 윌슨은 2019년 1선발로 정규 시즌을 출발했다. 올스타전 휴식기 직후에 치러진 후반기 첫 경기 7월 27일 수원 kt 위즈전 선발 역시 윌슨이었다. 

하지만 L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자 가을야구 첫 경기 선발로 낙점된 것은 윌슨이 아닌 켈리였다. 켈리는 10월 3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선발로 등판했다. 그는 6.2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면서 MVP를 차지해 LG를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 2019년 LG의 포스트시즌 1선발을 맡았던 켈리 
ⓒ LG 트윈스

포스트시즌에서 윌슨의 ‘변신’도 놀라웠다. 2018년부터 윌슨은 슬라이드 스텝의 약점으로 도루 허용이 많았다. 특히 2019년에는 정규 시즌에 그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상대가 28회의 도루를 시도해 24회를 허용하고 4회 저지로 도루 저지율이 14.3%에 그쳤다. 도루 저지율은 포수의 기록으로 남지만 투수의 견제 능력 및 슬라이드 스텝의 문제로 풀이하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윌슨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한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견제사 1개, 도루자 1개를 이끌며 도루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슬라이드 스텝의 고질적 약점을 수정한 것이다. 이날 경기 그의 8이닝 무실점 역투의 밑바탕이 되었다. 윌슨의 ‘업그레이드’가 2020년 정규 시즌에도 이어질지 궁금하다. 

지난해 4위 LG는 올해 우승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1선발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윌슨과 켈리 듀오가 LG의 숙원인 우승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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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