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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극과 극’ 이태양, ‘정우람 앞’ 사수할까?

2020-02-18 화, 18:52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지난해 ERA 5.91 부진 이태양, 2018년 위용 되찾아야 

▲ 지난해 평균자책점 5.81로 부진했던 한화 이태양 
ⓒ 한화 이글스

2019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는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힌 시즌이었다. 2018년 한화는 평균자책점 4.28과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749로 모두 리그 1위에 오른 불펜을 앞세워 3위에 올라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2019년 한화의 최대 장점이 될 것으로 믿었던 불펜은 평균자책점 4.74로 10위, 피OPS 0.768로 9위로 리그 최하위권으로 전락했다. 한화가 꼴찌를 간신히 모면한 9위의 성적표를 받아든 이유 중 하나다.  

한화의 우완 정통파 투수 이태양도 같은 길을 걸었다. 2018년 그는 63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12홀드 평균자책점 2.84 피OPS 0.659를 기록했다. 

공인구 반발력 저하 직전 타고투저가 극심했던 마지막 시즌임을 감안하면 2점대 평균자책점은 매우 인상적인 기록이었다. 2017년까지 주로 선발 투수로 기용되었지만 끝내 안착하지 못했던 그가 2018년 불펜이 ‘맞는 옷’임을 입증한 것이다. 

2019년 이태양은 전년도의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55경기에 등판해 1승 6패 10홀드 평균자책점 5.81 피OPS 0.752로 좋지 않았다. 2배 이상 상승한 평균자책점이 그의 부진을 단적으로 압축한다. 

▲ 한화 이태양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 한화 이태양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이태양이 부진으로 한화 불펜 붕괴 및 팀 성적 추락에 일조한 것이 사실이다. 공인구 반발력 저하의 효과로 KBO리그 대부분의 투수들의 지표가 개선되었지만 그는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지난해 이태양의 부진은 혹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그는 2018년 구원으로만 63경기에 등판해 79.1이닝을 던져 80이닝에 육박하는 과중한 부담을 떠안았다. 정규 시즌 종료 뒤 치러진 준플레이오프에서 그는 합계 1.1이닝 4피안타 1사구 2실점(1자책) 평균자책점 6.75로 흔들렸다. 가을야구의 난조가 이듬해인 2019년의 부진을 암시했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이태양의 기록을 살펴보면 홈과 원정의 차이가 두드러진다. 홈에서는 23경기에서 26.2이닝을 던져 승패 없이 4홀드를 거두는 동안 평균자책점 4.05 피OPS 0.637을 기록했다. 하지만 원정에서는 32경기에서 40이닝을 던져 1승 6패 6홀드 평균자책점 6.98 피OPDS 0.823으로 난조였다. 원정 경기에서는 심리적 부담감을 노출했다고 풀이할 수 있다. 1990년생으로 만 30세 시즌을 맞이하는 올해는 ‘낯가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 한화의 투수조 조장을 맡게 된 이태양 
ⓒ 한화 이글스

2020년 한화 불펜의 구성은 외형적으로는 지난해와 다르지 않다. 두 번째 FA를 취득한 한화와 정우람이 4년 총액 39억 원의 잔류 계약에 성공해 마무리를 계속 맡을 전망이다. 

하지만 정우람이 세이브 기회가 보다 많이 돌아오도록 셋업맨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와 같이 정우람에 세이브 기회가 돌아오지 않아 ‘개점휴업’이 될 경우 한화의 팀 성적도 개선되기 어렵다. 기존 불펜 투수들의 분발이 필수적이다. 

이태양은 투수조 조장을 맡아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2018년의 면모를 되찾아 불펜을 이끄는 것이다. 2018년과 2019년 극과 극을 오간 이태양이 2020년에는 커리어하이에 도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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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