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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1루수 변신’ 전준우, 이대호 후계자 될까?

2020-02-19 수, 21:02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FA 잔류 계약 후 첫해’ 전준우, 공수 활약 기대  


▲ 전지훈련에서 1루수 전환을 도모하는 롯데 전준우 
ⓒ 롯데 자이언츠

KBO리그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큰 변화를 도모하고 있는 팀은 지난해 꼴찌 롯데 자이언츠다. 허문회 감독과 이석환 대표이사가 새롭게 취임했다. FA 안치홍이 영입되었고 외국인 선수 3인은 전원 물갈이되었다. FA 자격을 취득한 손승락이 은퇴를 선언했고 고효준은 미 계약 상태다. 

지난 1월 8일 롯데와 4년 최대 34억 원의 FA 잔류 계약을 맺은 전준우는 1루수 전환을 노린다. 지난해 그는 좌익수를 주로 맡아온 외야수였다. 

2019시즌 342.1이닝으로 팀 내 1루수 중 가장 많이 수비에 나섰던 베테랑 채태인이 롯데를 떠났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4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되어 SK 와이번스로 이적했다. 2011년 중견수와 함께 3루수를 병행했던 전준우가 내야수 전환을 다시 노크한다. 

전준우는 2019년 팀 내 최고 타자였다. 그는 타율 0.301 22홈런 83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40을 기록했다. 팀 내 홈런 1위이자 유일한 20홈런 타자였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도 3.84로 팀 내 야수 중 1위였다. KBO리그 대부분의 타자들이 공인구 반발력 저하로 타격 지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지만 전준우는 드물게 극복에 성공했다. 

▲ 롯데 전준우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 롯데 전준우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이대호와 손아섭의 실망스런 부진 및 민병헌의 불의의 부상 공백 속에서 전준우의 방망이는 홀로 춤췄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일각에서는 1986년생으로 뒤늦게 FA 자격을 얻은 나이와 애매한 포지션으로 인해 그가 FA 시장에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준우의 1루수 변신 성공 여부는 2020년 롯데의 팀 성적과 밀접한 연관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2루수 안치홍과 유격수 마차도, 그리고 내부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3루수와 1루수 전준우까지는 롯데는 내야진 전체를 뜯어고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야 땅볼 처리 시 자살로 기록되는 아웃 처리는 1루수의 몫이다. 1루수가 원 바운드 송구 등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경기 흐름이 급변할 수 있다. 번트 수비도 원활해야 한다. 최근에는 좌타자들이 증가하면서 강한 타구가 많이 향해 1루는 ‘제2의 핫코너’로도 불린다. 전준우의 1루수 수비 능력이 중요한 이유다. 만에 하나 전준우가 1루수 수비 부담으로 인해 타격이 저조해질 경우 롯데 타선의 힘이 처질 우려가 있다. 

▲ 1루수 전환과 타격의 상관 관계가 주목받는 롯데 전준우 
ⓒ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에이징 커브에 접어든 이대호의 후계자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전준우가 변함없는 불방망이를 과시하는 가운데 1루수로 안착한다면 4번 타자를 맡기에 손색이 없다. 젊은 타자들의 비약적 성장이 이루어질 때까지 우타 거포 전준우가 ‘이대호 후계자’가 되는 그림은 전혀 어색한 것이 아니다. 

2020년 롯데는 큰 변화로 기대를 품게 하고 있지만 동시에 불안 요인도 없지 않다. FA 잔류 계약 후 첫 시즌을 치르는 전준우가 불안을 불식시키며 롯데의 반등을 선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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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