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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벌크 업’ 터커, KIA 거포 갈증 해소할까

2020-02-24 월, 17:48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지난해 20홈런 타자 없었던 KIA, 터커가 20홈런 달성?


▲ 2020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에 성공한 KIA 외국인 타자 터커 
ⓒ KIA 타이거즈

2019 KBO리그 7위 KIA 타이거즈는 지난해 거포 부재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KIA 타선의 팀 홈런은 76개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공인구 반발 계수 저하로 KBO리그의 홈런 숫자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KIA는 정도가 심했다. 

KIA의 팀 내 홈런 1위는 17개를 기록한 최형우였다. 그를 제외하면 두 자릿수 홈런 타자는 없었다. KIA는 20홈런 타자 배출에 실패했다. 

2019시즌 개막 시점의 KIA의 외국인 타자는 해즐베이커였다. 하지만 그는 타율 0.146 2홈런 5타점 OPS 0.580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케이비리포트 기준) -0.15로 극도로 부진해 2군을 전전하다 퇴출되었다. 

터커는 해즐베이커를 대신해 5월 중순 영입되었다. 그는 타율 0.311 9홈런 50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60 WAR 3.02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스토브리그에서 KIA는 터커와의 재계약을 한동안 주저했다. 터커 대신 거포를 데려와야 하지 않나 고민했기 때문이다. 

▲ KIA 터커 2019시즌 주요 기록
▲ KIA 터커 2019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터커의 재계약이 늦춰지는 동안 일각에서는 KIA가 거포를 새로 영입하려다 헤즐베이커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회의적인 견해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KIA는 터커와 총액 85만 달러에 재계약해 2020년에도 동행한다.  

터커는 스토브리그에서 몸을 불리며 거포로의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KIA는 스토브리그에서 FA 안치홍이 이탈해 타선이 약화되었다. 한 살 더 나이를 먹는 베테랑 최형우는 최근 3번 타자 배치가 시험되고 있다. 

연습 경기에서 나지완이 4번 타자로 기용되었으나 프로 데뷔 후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낸 그가 4번 타자를 고수할지는 의문이다. 그렇다면 터커가 타 팀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4번 타자를 맡는 그림은 전혀 어색하지 않다. 터커가 거포로서 20홈런 이상 터뜨리며 붙박이 4번 타자 노릇을 한다면 KIA 타선은 한결 원활해질 수 있다. 

하지만 터커의 변신에 대해 기대 못지않게 우려의 시선도 있다. 장타를 의식하다 기존의 장점인 정교함마저 상실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 올 시즌 장타 증가 여부가 주목되는 KIA 터커 
ⓒ KIA 타이거즈

바뀐 공인구가 처음 적용된 지난 시즌을 경험한 뒤 국내 타자들 상당수는 벌크 업보다는 체중 감량 및 히팅 포인트 앞당기기로 스토브리그에서 준비하고 있다. 타구를 띄워 멀리 보내기를 의식하기보다는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 야수들 사이를 꿰뚫으려는 변화다. 

만일 터커의 도전이 성공한다면 터커 본인은 물론 KIA도 모두 만족스러운 시즌이 될 수 있다. 변화를 도모하는 터커가 홈런을 양산하며 KIA를 2년만의 가을야구로 선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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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