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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왕조의 막내’ 김상수, 삼성 가을무대 이끌까?

2020-02-25 화, 20:11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2루수 전환 성공’ 김상수, FA 계약 후 첫해 ‘가성비’ 활약 

▲ 지난해 2루수 전환에 성공한 삼성 김상수 
ⓒ 삼성 라이온즈

2020시즌을 맞이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허삼영 감독의 부임과 오승환의 복귀가 가장 큰 변화 요인이다. 하지만 야수진의 경우 3년 간 86홈런 350타점을 쓸어 담았던 거포 러프가 떠나 지난해보다 전력이 약화되었다는 평가다. 러프를 대신하는 유틸리티 내야수 살라디노의 가세로 인해 삼성 내야진 구성이 달라질 수도 있다. 

지난해 삼성은 해외파 이학주가 입단하며 유격수를 맡아 기존의 유격수 김상수는 2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2009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한 이래 줄곧 유격수 주전을 맡아온 김상수로서는 포지션 이동이 마뜩치 않을 수도 있었다. 

게다가 김상수는 FA 자격을 취득했으나 3년 총액 18억 원의 크지 않은 계약 규모로 삼성에 잔류했다. 1년 전 FA 시장에서 1990년생 김상수는 가장 젊은 선수였고 유격수였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가운 것이 사실이었다. 2019시즌을 앞두고 김상수의 FA 계약 및 포지션 이동이 어떻게 작용할지 많은 이들이 주시했다. 

▲ 삼성 김상수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 삼성 김상수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2019년 김상수는 타율 0.271 5홈런 38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13을 기록했다. KBO리그의 상당수 타자들이 공인구 반발력 저하로 전년도에 비해 처지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김상수는 2018년 타율 0.263 OPS 0.676보다 2019년 보다 나은 성적표를 받았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케이비리포트 기준)는 2.63을 기록했다. 

김상수는 공인구 교체에 발 빠르게 적응했다고 볼 수 있다. 2018년 그는 27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91개의 삼진을 당해 이른바 ‘볼삼비’라 불리는 삼진 대비 볼넷의 비율이 0.30으로 좋지 않았다. 대신 10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작성했다. 

하지만 2019년 김상수는 50개의 볼넷을 얻는 사이 67개의 삼진을 당해 ‘볼삼비’가 0.75로 크게 개선되었다. 홈런 숫자는 5개로 전년도의 절반으로 줄었지만 거포와는 거리가 먼 유형의 그가 지혜롭게 실리를 택했다고 풀이된다. 시즌 막판 종아리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전반적인 개인 성적은 보다 좋게 마무리될 수도 있었다. 

▲ 2019년 주요 타격 지표가 개선된 삼성 김상수 
ⓒ 삼성 라이온즈

2루수 전환도 합격점이었다. 1000이닝에 육박하는 993이닝을 소화하며 10개의 실책에 수비율 0.983을 기록했다. 유격수보다 부담이 덜한 2루수를 맡은 뒤 타격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김상수의 FA 계약 후 첫해는 소위 ‘혜자 FA’로 규정할 수 있었다. 그는 프리미어 12 대표팀에 삼성 선수 중 유일하게 포함되어 공수에 걸쳐 인상적 활약도 펼쳤다. 

올해 김상수는 2루수 2년차를 맞이해 더욱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 만 30세 시즌을 맞이해 물오른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시점이 되었다. 

김상수는 프로 데뷔 초기 통합 4연패로 대변되는 ‘삼성 왕조’ 구축에 기여했다. 하지만 최근 4년 간 삼성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명문 구단의 이미지가 크게 퇴색되었다. 이제는 팀의 중고참으로 자리 잡은 김상수가 삼성의 5년만의 가을야구 복귀를 선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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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