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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연봉 논란’ 박해민, ‘도루왕 탈환’으로 불식?

2020-03-29 일, 20:04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팀 내 비FA 야수 연봉 1위’ 박해민, 삼성 반등에 앞장?

▲ 2020년 연봉 3억 원에 계약을 맺은 삼성 박해민 
ⓒ 삼성 라이온즈

스토브리그의 볼거리 중 하나는 선수와 구단의 연봉 협상이다. 선수는 조금이라도 더 받고 싶은 반면 구단은 마냥 후한 인심을 쓰기는 어렵다. 지난겨울 삼성 라이온즈는 외야수 구자욱의 연봉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 화제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구자욱의 연봉은 2019년 3억 원에서 2020년 2억 8천만 원으로 2천만 원 삭감되었다. 대신 2천만 원의 인센티브를 추가해 계약을 맺었다. 

구자욱이 구단과 갈등을 벌이자 불똥은 의외의 방향으로 튀었다. 동료 외야수 박해민이 2019년 3억 6천만 원에서 6천만 원 삭감되어 계약을 맺은 2020년 연봉 3억 원이 과연 적정한 액수인지 논쟁이 가열된 것이다. 박해민의 연봉은 강민호의 12억 5천만 원에 이어 이원석과 더불어 팀 내 야수 공동 2위에 해당한다. 삼성의 비 FA 야수 중 박해민이 최고액 연봉자다. 

지난해 구자욱은 타율 0.267 15홈런 71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71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케이비리포트 기준) 1.84, 박해민은 타율 0.239 5홈런 44타점 OPS 0.646 WAR 1.02를 기록했다. 기록만 놓고 보면 구자욱이 박해민보다 우월했던 것이 사실이다. 

▲ 삼성 박해민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 삼성 박해민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박해민은 논란의 주인공으로 부각되어 억울할 수도 있다. 연봉은 해당연도만 놓고 평가하기보다는 프로 연차 수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연차가 오래된 선수들은 연봉이 삭감되어도 고액을 유지하는 경우가 있다. 1군 데뷔가 박해민은 2013년, 구자욱은 2015년으로 2년의 차이가 있다.  

하지만 박해민이 팬들에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은 부정하기 어렵다. 그는 2016년 타율 0.300을 제외하면 3할 타율을 달성한 시즌이 없다. 

박해민의 최대 장점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도루왕 4연패에서 드러나듯 도루 능력에 있다. 하지만 2018년에는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하면서도 도루 개수가 36개에 불과했다. 2015년의 60도루에서 40%가 감소한 것이다. 

급기야 2019년에는 36도루로 리그 5위에 그치며 도루왕 5연패에 실패했다. 공인구 반발 계수 저하로 KBO리그에 홈런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도루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박해민은 자신의 최대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 2019년 5년 연속 도루왕에 실패한 삼성 박해민 
ⓒ 삼성 라이온즈

2019년의 도루왕 타이틀 획득 실패는 박해민의 저조한 타율 및 출루율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의 타율 0.239는 54위, 출루율 0.381은 50위에 해당한다. 규정 타석을 채운 55명의 리그 타자 중 최하위권이었다. ‘1루는 훔칠 수 없다’는 야구 속설처럼 누상에 나가지 못하니 도루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2020년 삼성은 5년만의 포스트시즌 복귀를 노린다. 박해민은 올 시즌 삼성의 주장을 맡아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연봉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에 시달린 박해민이 삼성의 반등에 앞장설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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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