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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다음 시즌 wOBA(가중출루율)와 상관성이 높은 스탯

2020-05-01 금, 18:42 By 썩빡꾸

타자를 평가하는 대표적이고, 가장 대중적인 스탯은 OPS이다. 그런데 OPS는 출루율을 실제 가치보다 과소평가하기 때문에, wOBA(가중출루율)나 이를 조정한 wRC+(조정득점생산력)가 타자를 평가하기에 더 적합하다.

그런데 다음 연도 wOBA를 예측할수 있는 스탯이 있을까? 즉, 다음 시즌 wOBA와 상관성이 가장 높은 스탯이 무엇일까? 아마도 wOBA일 것이다. 즉, 이번 시즌에 wOBA가 높은 타자는 다음 시즌에도 역시 wOBA가 높을 거이다. 하지만 wOBA보다 다음 시즌 wOBA와 상관성이 더 높은 스탯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를 확인해보자.

메이저리그 2002–2019년 규정타석을 만족한 타자를 대상으로, 어떤 시즌의 스탯과 그 다음 시즌 wOBA의 상관계수를 확인했다. 그 평균값은 다음과 같다.

스탯상관계수
타율.273
출루율.505
장타율.553
OPS.585
wOBA.579
BABIP.146
순수장타율(ISO).514
삼진 비율(K%).111
볼넷 비율(BB%).443
BB/K.296
플라이볼 대비 홈런 비율(HR/FB).457
스윙 비율(Swing%)-.154
컨택 비율(Contact%)-.143
스트라이크 비율(Zone%)-.306

위 결과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타율(.273), BABIP(.146), 삼진 비율(.111)은 다음 시즌 wOBA와 상관성이 낮다.
  • 출루율(.505)과 볼넷 비율(.443) 등 볼넷으로 인한 출루 관련 스탯은 다음 시즌 wOBA와 상관성이 높다.
  • 장타율(.553), 순수장타율(.514), 플라이볼 대비 홈런 비율(.457) 등 장타력 관련 스탯은 다음 시즌 wOBA와 상관성이 매우 높다.
  • 타자가 얻은 스트라이크 비율(-.306)은 의외로 다음 시즌 wOBA와 상관성을 보인다. 즉, 스트라이크를 다른 타자보다 적게 받는 타자는 강타자일 가능성이 높다.
  • wOBA(.579)보다 OPS(.585)가 다음 시즌 wOBA와 상관성이 약간 더 높다.

결국, 타자의 출루하는 기술과 장타를 생산하는 능력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와 관련된 스탯은 다음 시즌 wOBA와도 상관성이 높다. 

그런데 wOBA보다 OPS가 다음 시즌 wOBA와 상관성이 더 높다는 점은 의외이다. 이것은 왜 그럴까? 이유를 간단히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다.

  • wOBA는 기본적으로 출루율에 가중치가 더 높은 OPS이다. 그런데 출루율보다 장타율이 다음 시즌 wOBA와 상관성이 더 높으므로, OPS는 wOBA보다 다음 시즌 wOBA와 더 상관성이 높다.
  • OPS는 wOBA와 달리, 희생플라이를 고려하지 않는다. 타자의 스킬과 크게 상관없는 희생플라이를 타석에서 제거함으로써, wOBA보다 다음 시즌 wOBA와 상관성이 더 높다.

아무튼 다음 시즌 wOBA를 예측하는데 wOBA보다 OPS가 더 유용하다는 점은 흥미롭다.

그럼 2019년에 OPS가 높았던, 즉 2020년에 wOBA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KBO 타자들을 살펴보자.

순위선수명팀명OPSwOBA
1양의지NC1.0120.441
2박병호Hero0.9580.414
3샌즈Hero0.9390.411
4최정SK0.9180.403
5강백호KT0.9110.405
6로하스KT0.9110.396
7러프삼성0.9110.399
8최형우KIA0.8980.401
9페르난데스두산0.8920.397
10김하성Hero0.880.389
11로맥SK0.8780.385
12오재일두산0.8640.381
13박건우두산0.8620.388
14이정후Hero0.8420.381
15전준우롯데0.840.369
16박민우NC0.8370.382
17유한준KT0.8260.373
18황재균KT0.8250.366
19김현수LG0.8070.356
20이성열한화0.8070.357

2019년 OPS 1~3위는 각각 양의지(1.012), 박병호(0.958), 샌즈(0.939) 순이었다. 양의지는 OPS와 wOBA 모두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했다. 2019년 성적만을 감안한다면 2020년에도 뛰어난 타격 성적이 예상된다.

한편, wOBA는 강백호(.405)가 최정(.403)보다 약간 더 높지만, 반대로 OPS는 최정이 더 높다. 물론 두 선수의 성적차이는 큰 의미가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OPS와 wOBA만을 기준으로 봤을 때, 다음 시즌 최정의 wOBA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에 전준우 선수도 wOBA에 비해 OPS가 높다. 2020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