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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ML 꿈꾸는 나성범, 공인구를 넘을까?

2020-05-18 월, 01:25 By 케이비리포트



올시즌 4홈런을 기록 중인 나성범 (사진=OSEN)

야구 시즌이 새롭게 시작될 때 빼놓을 수 없는 관심사 중 하나는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한 선수가 어느 정도의 성적을 올릴까?’이다.

팀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의 부상 이탈과 복귀는 매해 이어지는 데 올 시즌 역시 예외는 아니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주인공은 현재 리그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는 NC 다이노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는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지난해 5월 3일 창원 KIA전에서 무릎 십자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하며 23경기 출장에 그쳤다. 당시 그는 타율 0.366 OPS 1.088로 좋은 타격 컨디션을 보이고 있었기에 더욱 안타까운 부상이었다.

긴 재활을 거쳐 올시즌 복귀한 나성범은 현재(5/17기준) 11경기에서 홈런 4개, OPS 0.973을 기록하며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있다.

과연 나성범이 2020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한다면 어느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리그 트렌드의 변화 등을 감안하여 다양한 예상치를 도출해 봤다.

#.1. KBO 전반의 타격 트렌드 변화

일단 직전(2019) 시즌과 타고투저가 극에 달했던 2018시즌의 리그 타격 지표를 비교해 봤다.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www.kbreport.com) 

지난 2019시즌의 가장 큰 화두는 ‘공인구’였다.

2014시즌 이후 타고투저가 5년간 지속되면서 이른바 '핸드볼 스코어' 경기가 속출했고 이에 따라 투수들이 버텨내질 못하면서 경기 수준 저하에 대한 비판이 계속됐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시즌을 앞두고 공인구의 반발력을 낮춰버린 것. 덕분에 2019시즌 리그 홈런 숫자가 18 시즌에 비해 약 42%나  급감했다. 

홈런 뿐 아니라 대부분의 타격 지표가 2018시즌에 비해 대부분 하락했는 데 특기할 점은 3루타는 18 시즌에 비해 21%나 증가했다.

이는 18시즌 까지만 해도 홈런이 될 가능성이 높은 타구들이 19시즌에는 펜스를 맞고 나오거나 펜스 앞에서 떨어지면서 3루타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았다. 실제 지난 시즌 외야 수비가 약했던 팀들은 펜스 앞에서 뚝 떨어지는 타구 때문에 곤혹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 나성범의 평균 성적

나성범은 2015시즌 이후 2018시즌까지 KBO리그에서 가장 꾸준히 출장한 선수 중 하나였다.. 17시즌 125경기를 제외한 나머지는 144경기 전 경기 출장해 강철 체력도 과시했다.

이 4시즌간의 평균치는 아래와 같다. (2015~2018, 4시즌을 기준으로 잡은 것은 데뷔 1,2년차 까지의 기록은 리그 적응 기간이라고 보았고 2014시즌까지 9구단 체제였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일반 팬들에게도 익숙한 지표 위주로 예상을 해 보았다. (단, 지난해와 같이 시즌 아웃될 정도의 부상 같은 변수는 없다는 가정하의 예상이다.) 


#3. 공격 지표는 얼마나 변할까?

우선 나성범이 올시즌 들어설 타석 숫자를 예상해 봤다. 나성범은 2015~2018시즌 동안 평균 614타석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2019시즌은 직전해에 비해 전체 타석수가 2%가량 줄었다. 

팀 타격 성적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지만 지난 시즌 리그 기록을 기준으로 비율로 따져 보았을 때 약 600타석 정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안타 숫자는 지난 시즌 리그 전체 숫자가 약 9%가 준 점을 놓고 고려할 때 나성범도 어느정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리그 변화치를 그대로 적용하면 162 안타 수준으로 줄었다.(4년 평균 178안타)  단타는 110안타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단타 숫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아무래도 홈런으로 대표하는 장타 생산의 변동 폭이다.

이 지표는 변동폭이 가장 컸었는데 나성범이 타고투저기간 이었던 2015~2018년간 시즌 평균 홈런 기록은 24개였다. 지난해 변동치를 그대로 적용하면 홈런은 14개로 줄었다. 이에 비례해 OPS도 0.834, 타점도 89개 정도로 줄어드는 것으로 도출됐다.

하지만 올시즌 초반 공인구가 다시 더 날아간다는 의견이 있고 홈런 수가 다시 폭증한 것(올시즌 현재 경기당 2개 수준, 18시즌 2.44개/ 19시즌 1.40개)을 감안했을 때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20개 이상의 홈런 OPS 0.9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3. 나성범의 주루 능력은?

그간 나성범이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리그에 흔치 않은 호타 준족이라는 점이다. 2015시즌에는 28홈런-23도루로 20-20을 달성하기도 했다.

문제는 부상 이후인데 십자인대나 무릎 부상을 당한 선수들은 복귀 이후에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LG 트윈스의 레전드인 이병규. 2003년 부상을 당한 뒤 재활 후 복귀했지만 이 후 도루 숫자가 급격하게 줄었다.

5월 17일 경기에서야 수비수로 처음 나선 나성범도 비슷한 상황으로 판단된다. 팀에서도 나성범의 부상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주루나 수비를 자제시키는 상황이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그의 올시즌 도루 숫자는 7개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4.2020시즌 성적 예상? (MIN-MAX)

아래 표는 지난 시즌 외야수로 활동하면서 중심타자로 활약했던 주요 선수들을 뽑은 기록이다. 나성범은 큰 부상에서 복귀한 첫 시즌이라 선수 보호 차원의 교체가 늘어날 것을 우선 고려했다.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www.kbreport.com) 

출장 경기는 최소 125경기에서 최대 144경기까지 변동폭을 잡았고 타석은 530타석에서 최고 620타석까지로 감안했다. (18년도 620타석 기록)

첫 번째는 조정치는 공인구로 인해 장타력이 급감하고 선수 보호 차원의 교체가 다소 있는 경우다. 이 경우 지난해 타격 지표 변화치의 변동폭 이상으로 홈런 숫자가 12개로 거의 절반 수준으로 주는 반면 안타 생산을 리그 평균과 비슷한 수치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두번째 조정치는 1차 조정과 같은 가정하에 출장 경기가 135경기로 늘어난 경우에 감안한 수치다. 3차 조정치는 전경기 출장에 성공하고 타석은 610타석 이상 나왔을 때를 감안한 지표다. 단, 이 예상 역시 지난 시즌의 공인구를 기준으로, 성적을 보수적으로 잡았다.

마지막 4차 조정치는 나성범이 공인구의 영향을 극복하고 부상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최고의 상황. 이 경우 나성범의 성적은 지난해 로하스의 성적(24홈런-OPS 0.911 타율 0.322)에 필적할 것으로 보인다. 


# 시즌 변수는? 

올시즌 현재 11경기 51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은 4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OPS 0.973(타율 0.268)을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으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www.kbreport.com) 

현재까지 KBO의 공식 입장에 따르면 공인구 반발력은 조정되지 않은 상황이고 아직 타격 표본치가 부족한 상황이라 타고투저 시기였던 지난 2014~2018시즌의 평균(24홈런-OPS 0.927)에 비하면 아무래도 그에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재 추세대로 경기당 2개 수준의 홈런 생산율이 유지된다면  시즌 20개 이상의 홈런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홈구장인 창원NC파크의 홈런팩터도 지난해 1075에 비해 1107로 상승)

나성범의 프로 통산 BABIP(인플레이타구의 타율) 0.373에 비해 현재 BABIP이 1할 가량 낮은 0.280이라는 점도 향후 더 좋은 타격 성적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부상 회복 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나성범 (그림: KBO 야매카툰 최감자 작가)

거기에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는 NC 타선의 전반적인 활약 또한 고무적이다. 박민우-박석민이 초반부터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고 양의지 역시 꾸준한 모습이다. 부진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외국인 타자 알테어가 17시즌 스크럭스(OPS 0.997) 정도의 활약을 보인다면 나성범과 상승 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나성범의 초반 활약만 볼 때는 변화된 공인구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한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추세를 이어가며 타고투저 시대에 버금가는 기록을 도출한다면 메이저리그 도전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KBO 기록실, STA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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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장정환  칼럼니스트/ 감수 및 편집: 민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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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야구이야기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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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