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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SK의 한 줄기 빛 김정빈, 2016년 이후 중고신인왕 도전?

2020-06-28 일, 23:03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리그 전체 불펜 WAR 1위로 활약하며 필승조로 거듭나

▲ 팀의 핵심 불펜으로 거듭난 김정빈 ⓒ SK 와이번스

절망적인 SK 와이번스의 팀 상황에 한 줄기의 빛이 되고 있는 선수가 있다. 2013년 프로 입단 이후 2017년 단 2경기 출전에 그쳤던 이 선수는 이번 시즌에만 23경기에 나서 팀의 핵심 자원으로 거듭났다. 그 주인공은 22경기 동안 미스터 제로로 불렸던 김정빈이다.
 
2013년 3라운드 전체 28번으로 SK의 부름을 부른 김정빈은 올시즌 전까지 별 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7년에 2경기에 나서 3이닝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한 것이 전부. 작년 9월 상무에서 제대한 그에게 이번 시즌은 1군에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였다.
 
군대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며 몸을 키운 그는 확 달라진 모습을 통해 SK의 필승조로 자리잡는데 성공했다. 이번 시즌 총 23경기에 나서 22.2이닝 6홀드 평균자책점 0.40을 기록 중이다. 6월 28일 전까지 22경기 동안 단 하나의 자책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붕괴된 SK 불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그의 시즌 개막 전 예상 보직은 추격조였다. 실제로 5월 5일 개막전부터 한화를 상대로 3점차 뒤쳐진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을 막아냈고, 하루 휴식 후 7일에도 6점차로 끌려가는 상황에 등판해 깔끔한 투구를 보여줬다.
 
예년보다 장점이었던 구위는 더 단단해졌으며, 약점으로 평가받던 제구력에서도 많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며 인상적인 투구를 이어간 끝에 5월 20일 키움전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처음으로 리드하는 상황에 나와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이 후에도 팀이 앞서가는 상황에 나와 핵심 필승조로서 활약하고 있다. 6월 28일 LG전에 1이닝 2안타 1자책점을 내주면서 평균자책점 0의 기록은 22경기에서 멈췄지만 팀에서 서진용과 함께 가장 많은 경기에 나오면서 가장 중요한 상황을 맡길 수 있는 투수가 됐다.

지난 시즌 팀의 필승조였던 서진용-김태훈-하재훈 라인이 무너진 상황에서 그의 등장은 더욱 반갑다. 서진용과 하재훈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고, 김태훈은 다시 불펜 복귀를 예고했지만 시즌 초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의 자리를 메우고자 선발로 전향했었다. 김정빈 마저 없었다면 SK의 허리는 완전히 무너졌을 것이다.

▲ SK 김정빈의 통산 기록 

▲ SK 김정빈의 통산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현재 김정빈은 팀 내에서 최정에 이어 WAR 1.66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팀 내 투수 중에는 당연히 1위이며, 리그 내 모든 투수 중에서도 7위로 최상권이다. 리그 투수 중 WAR 10위 내에 구원투수는 김정빈이 유일하다.

세부 지표도 인상적이다. 22.2이닝 동안 9개의 볼넷을 내주는 가운데 25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역시 0.97밖에 되지 않는다. 

다만, 득점권 상황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인다. 주자가 없을 때와 주자가 있을 때의 피안타율은 각각 0.167과 0.179로 상당히 낮다. 그러나 득점권 상황에서는 피안타율이 0.294까지 올라간다. 마찬가지로 승계주자 실점율에서도 45.5%(11명 중 5명 득점으로 연결)로 필승조로서는 아쉬운 지표다.

김정빈은 2013년에 지명됐지만, 정식선수 등록은 2015년이라 올해까지 신인왕 자격을 가지고 있다. LG 트윈스의 이민호, KT 위즈의 소형준 등과 함께 신인왕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 페이스라면 2016년 신재영 이후 중고 신인왕의 자리까지 노려볼 만하다.

물론 이러한 철벽투구의 행진이 시즌 끝까지 이어지기란 쉽지 않다. 실제로 가장 최근 경기인 26일에는 4타자를 상대로 1안타 2볼넷을 내주며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28일에는 1실점을 허용하며 시즌 첫 자책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과연 그의 호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흥미로운 볼거리지만, 그가 첫 풀타임 시즌으로서 흔들리는 시기가 올 때 얼마나 빠르고 현명하게 힘든 시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의 희망으로 떠오르는 김정빈이 드디어 알을 깨고 팀의 어려운 시기에 리그 정상급 불펜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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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