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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어우두’ 사라진 두산, 왕조 붕괴 현실화?

2020-09-19 토, 12:32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뎁스 형성 실패-불펜 혹사 누적’ 두산, 우승 피로감?


▲ 통합 2연패에 도전하는 두산 김태형 감독 
ⓒ 두산 베어스

2020 KBO리그는 치열한 중상위권 싸움으로 점입가경이다. 하지만 지난해 통합 챔피언이자 올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두산 베어스는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1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6-9로 재역전패하며 4연패로 6위까지 내려앉았다. 

어느덧 1위 NC 다이노스와는 6경기 차로 멀어졌다. 두산이 2년 연속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무려 5팀을 제쳐야 한다. 33경기를 남겨둔 두산에게 산술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니나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7위 롯데 자이언츠도 2경기 차로 호시탐탐 두산을 추격하고 있다. 

두산은 부상 속출에 발목이 잡혔다. 선발진의 한 축인 이용찬은 6월 초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었다. 외국인 투수 플렉센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7월 17일부터 54일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그는 9월 9일 1군에 복귀했으나 아직 투구 수를 모두 채우지는 못하고 있다. 야수진에서도 오재원, 김재호, 허경민 등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코로나 19로 인한 뒤늦은 개막과 올스타전 휴식기가 없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10개 구단 모두 부상자가 끊이지 않고 있디. 유독 두산만이 힘든 것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두산이 과거 2010년대 초반 ‘왕조’를 구축했던 삼성 라이온즈와 마찬가지로 ‘왕조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삼성은 기량이 빼어난 주전 야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가운데 통합 4연패를 이룩했다. 

하지만 이들이 타 팀으로 이적하거나 에이징 커브에 직면하자 삼성은 속절없이 추락했다. 당장의 우승을 위해 ‘올인’하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성장할 공간이 크게 부족했다. 이후 삼성은 올해까지 하위권을 맴돌며 ‘명문 구단’의 자존심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의 두산도 주전 야수진의 기량은 리그 최상급이다. 하지만 이들을 뒷받침할 백업, 즉 향후 세대교체를 통해 주전을 차지해야 할 젊은 선수들의 기량은 허전하다. 젊은 선수들이 베테랑 주전을 위협하며 내부 경쟁 구도를 형성하기에는 역부족이다. 

▲ 주축 선수들 다수가 FA 취득을 앞두고 있는 두산 (출처: KBO야매카툰/엠스플뉴스)
ⓒ 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야수진의 전체적인 선수층, 즉 ‘뎁스(Depth)’를 논하자면 결코 두텁지 못한 것이 두산의 약점이다. 30대 초중반에 집중된 주전 야수진의 ‘피로감’마저 엿보인다는 목소리도 있다. 

김태형 감독의 선수 기용 방식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불펜 투수의 경우 호조를 보이면 단기간 혹사를 불사하는 스타일이다. 따라서 투수 개개인의 시즌 전체 등판 경기 수나 소화 이닝을 보면 결코 혹사가 두드러지지는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부상 등으로 한창 좋을 때의 면모가 사라지기 마련이다. 김강률, 함덕주, 박치국 등 두산 불펜의 필승 공식이었던 투수들이 현재는 모두 구위가 예전만 못한 이유다.

▲ 과거의 구위를 되찾지 못하고 있는 두산 김강률 
ⓒ 두산 베어스

올 시즌 두산은 선발진의 부진 속에서 불펜에 부담이 전가되어 경기 후반에 무너져 패하는 경기가 잦다. 타선이 많은 득점을 해도 불펜이 더 많은 실점을 해 패하면 팀 분위기는 침체될 수밖에 없다. 

두산은 ‘미라클 두산’이라는 수식어처럼 위기를 놀라운 힘으로 극복하며 호성적을 창출해왔다. 올 시즌 최대 위기에 몰린 두산이 ‘어차피 우승은 두산’이라는 말처럼 극적으로 반등해 통합 2연패를 차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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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