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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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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마무리 임창민, NC의 첫 우승 버팀목 되나?

2020-09-21 월, 23:29 By 케이비리포트
왕년의 마무리 임창민, NC의 첫 우승 버팀목 되나?
[KBO리그] 8월 말부터 반등에 성공하여 핵심 불펜으로 맹활약

▲ NC 불펜의 핵심으로 올라선 임창민 ⓒ NC 다이노스

개막 4연승으로 산뜻한 출발을 보이며 5월 13일부터 줄곧 선두 자리를 사수하고 있는 NC 다이노스는 키움 히어로즈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8월 16일에는 두 팀의 승차가 단 0.5게임차로 좁혀지며 1위의 주인이 바뀌나 싶었으나, 현재는 다시 2.5게임차로 벌리며 어느정도 한 숨 돌린 상태다.

시즌 중반의 독주는 끝나고 살얼음판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선두 자리를 사수하며 저력을 뽐내는 NC의 최근 가장 큰 힘은 불펜 마운드다. 그동안 불펜이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것과 비교하면 쉽게 믿어지지 않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하다.

팀 순위는 1위였지만, 지난 8월까지 불펜 평균자책점은 5.65로 9위에 불과했다. 해당 기간 불펜 평균자책점 1위였던 팀이 NC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던 키움(4.16)이었음을 감안하면 이 약점은 더욱 두드러졌다.

그러나 9월 NC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단 2.61로 눈에 띄게 달라졌다. 해당 기간 리그 1위는 물론이고, 2점대 불펜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는 팀도 단 두 팀에 불과하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왕년의 마무리 임창민이 있다.

임창민은 7월 초까지만 해도 총 15경기 11이닝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10.64로 매우 부진했다. 그러나 2군에서 한 달 넘게 재조정 시간을 거친 후 올라온 8월 19일부터 총 14경기 16.1이닝 4승 6홀드 평균자책점 0.55를 기록하며 완벽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단 1경기에서 1실점만을 허용한 것으로 상대의 득점 자체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

▲ NC 임창민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 NC 임창민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그는 한때 리그 상위권의 마무리 투수였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매년 25세이브 이상을 올리며 팀의 뒷문을 책임졌다. 3년간 총 86세이브를 올렸는데 해당 기간 그보다 많은 세이브를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2위와 3위는 손승락과 정우람) 심지어 3년간 세이브 순위 1위부터 6위까지의 선수들 중 가장 적은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며 안정감 면에서도 수준급 실력을 뽐냈다.

그러나 2018시즌은 부상으로 단 8경기 출전에 그쳤다. 오랜 시간 재활 끝에 지난해 총 20경기 15이닝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며 나름 성공적인 복귀 신호를 알렸고, 올 시즌은 개막전부터 2경기 연속으로 팀이 리드하는 상황에 나와 무실점을 기록하며 필승조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됐다.

기대와 다른 모습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는 컨디션을 회복하며 NC에 매우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불안정했던 제구가 많이 개선됐다는 평이다. 실제로 7월까지 던진 11이닝에서 그가 허용한 볼넷은 무려 9개였다. 그에 반해 8월 이후로는 16.1이닝에 6개의 볼넷만 내주고 있다. 더군다나 삼진은 17개나 잡아내며 인상적인 BB/K 지수(볼넷/삼진 비율)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전성기 수준의 구위도 되찾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패스트볼은 140km/h 중반대에 가까운 구속도 나오면서 상대와의 힘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그는 통산 포스트시즌 18경기 21.1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마무리 경험은 물론 포스트시즌 경험도 풍부하여 팀이 더욱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투수다. NC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거의 확정적으로 보인다. 관건은 창단 첫 우승을 할 수 있을 지의 여부다. 어느덧 투수진 중 최고참이 되며 팀을 이끌어야 하는 자리를 맡고 있는 그가 팀 우승을 위한 버팀목으로 맹활약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글 : 이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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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