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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기대 어긋난 롯데 ‘빅5’, 민병헌이 살아나야

2020-11-20 금, 14:06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시즌 내내 거듭된 민병헌 부진, 허문회 감독이 빌미 제공? 

▲ 타율 0.233으로 2020시즌을 마감한 롯데 민병헌 
ⓒ 롯데 자이언츠

2020 KBO리그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7위로 시즌을 마감해 3년 연속으로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71승 1무 72패 승률 0.497로 5할 승률에도 실패했다. 

롯데의 추락 이유 중 하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타선에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롯데는 이대호, 전준우, 민병헌, 손아섭, 안치홍의 국가대표 출신 ‘빅 5’가 리그 최강의 상위 타선을 구성할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타율 0.276으로 5위, 홈런 131개로 5위, OPS(출루율 + 장타율) 0.761로 6위로 리그 중위권에 그쳤다.

‘빅 5’ 중에서도 가장 실망스러웠던 선수는 민병헌이었다. 민병헌은 타율 0.233 2홈런 23타점 OPS 0.582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규정 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으나 타율만 놓고 보면 리그 최하위권 수준이었다. 인플레이 시 타율을 나타내는 BABIP이 0.283으로 높았음을 감안하면 그의 부진은 ‘불운’과는 거리가 있음이 드러난다. 

타격 부진이 일시적 현상이나 장기 부상과도 무관했다는 점에서 심각했다. 민병헌의 월간 타율은 5월부터 9월까지 중에서 단 한 번도 0.260을 넘지 못했다. 그 사이 5월의 0.253이 가장 높은 월간 타율이었다. 

정규 시즌 막바지인 10월 12경기에서 타율 0.333을 기록했지만 만시지탄이었다. 10월의 BABIP이 0.500에 달했음을 감안하면 이때는 운이 많이 따랐다고 풀이된다. 

▲ 롯데 민병헌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 롯데 민병헌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민병헌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는 –1.37로 매우 저조했다. 극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꾸준히 출전한 결과가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1년 전인 지난해 11월 올림픽 티켓이 걸린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등 국가대표팀 단골이었던 그의 위용이 완전히 사라졌다. 

민병헌은 부진이 이어지자 7월 중순 허문회 감독을 찾아가 2군행을 자처했다. 하지만 허문회 감독은 그의 요구를 끝내 거부한 채 선발 출전을 고집하는 결정을 내렸다. 

8월 말 허문회 감독은 ‘민병헌이 삼진을 당해도 상대 투수를 지치게 만들어 후속 타자가 이득을 본다’며 강변하기도 했다. 결국 민병헌의 부진은 시즌 말미인 9월 말까지 지속되었다. 

부질없는 결과론이지만 허문회 감독이 민병헌을 이른 시점에 2군에 내려보내 타격 페이스를 되찾도록 배려했다면 그의 개인 성적은 물론 팀 성적까지 달라질 수도 있었다.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된 뒤에도 체력 및 의욕이 저하된 주전 선수들의 선발 출전을 고집하는 등 허문회 감독의 팀 운영은 설득력이 부족했다. 민병헌의 부진은 ‘주전 야구’로 일관한 허문회 감독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 내년 시즌 종료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하는 롯데 민병헌 
ⓒ 롯데 자이언츠

민병헌은 2017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취득해 4년 총액 80억 원에 롯데로 이적했다. 하지만 롯데 3년 차인 올해 부진으로 인해 고액 연봉 베테랑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롯데는 고액 연봉 선수들의 부진으로 인해 ‘비효율의 팀’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내년 시즌 종료 뒤 민병헌은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다. 올해의 부진을 거울삼아 내년에는 소위 ‘FA로이드’의 발동이 요구된다. 민병헌이 2021년에는 반등해 롯데의 가을야구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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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