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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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좌완 특급 수아레즈, 윈나우 모드 LG의 날개 될까

2021-01-25 월, 15:01 By 이정민
150km 구속과 MLB 경력 갖춘 좌완 수아레즈,

우승 노리는 LG의 윈나우 완성할까

2018시즌부터 LG는 외국인 투수 덕을 가장 많이 보는 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2018년에는 윌슨과 장수용병 소사가 짝을 이뤄 선발진을 지탱했고 2019년에는 2년차를 맞이한 윌슨과 함께 케이시 켈리가 원투펀치를 이뤄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3년차를 맞이한 윌슨이 구위가 조금 떨어지며 아쉬운 시즌을 보냈지만 켈리가 한층 더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LG가 2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르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정도의 아쉬움은 남았다. LG의 외국인 투수는 그동안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채워주며 팀 선발진을 든든하게 지탱했지만 리그를 지배할만한 위력을 보여준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당장 잠실 라이벌 팀인 두산의 경우, 알칸타라가 시즌 내내 특급 피칭을 보이며 투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고, 플렉센이 포스트시즌 에이스 모드를 보여주며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이끌었다. 켈리가 결코 이들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선수는 아니지만, 우승을 위한 활약에는 2% 아쉬움이 있지 않냐는 평가가 뒤따랐다.

 

▲ LG가 야심차게 영입한 좌완 특급 수아레즈 ⓒ LG 트윈스

그래서 LG는 2021시즌을 앞두고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력과 좌완임에도 150km에 육박하는 구위를 보여주는 특급 투수인 앤드류 수아레즈를 데려왔다. 남다른 이름의 임팩트를 가지고 있는 수아레즈는 뛰어난 구위와 투구 밸런스, 위닝샷이 될만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까지 부족함이 없는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별한 부상과 같은 변수가 없다면 10승 이상의 활약이 기대되며,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조각 역할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선수다.

 
▲ KBO리그 3년차를 맞이하는 케이시 켈리 ⓒ LG 트윈스

KBO리그 3년차를 맞이하는 켈리는 리그에 충분히 적응되어 있는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자원이다. 2019, 2020시즌 모두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170이닝 이상을 기록하며 14승과 15승을 기록했다. 해가 갈수록 구속 저하를 겪었던 윌슨과는 달리 지난 시즌 마지막에도 구속과 구위에 전혀 문제가 없었기에 3년차를 맞이하는 2021시즌도 안정적인 활약이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생애 두 번째로 두자리 승수를 수확한 임찬규나 풀타임 소화가 기대되는 이민호, 선발로 전향에 성공한 정찬헌, 유망주로 꼽히고 있는 김윤식 등 다양한 국내 선발진까지 갖췃다.

수아레즈가 기대했던 특급 에이스 역할을 해주기만 한다면 LG 선발진은 그야말로 빈틈없는 탄탄한 구성을 자랑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우승팀인 NC를 제외하면 가장 안정적이고 짜임새있는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LG기 때문에, 지난해에 비해 전력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자원인 수아레즈가 제 역할을 해준다면, 목표하고 있는 우승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된다. 1994년 이후 첫 우승을 노리고 있는 LG에게 수아레즈의 활약은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