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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역사적인 승리’ 주권, kt 후속 조치 서둘러야

2021-01-27 수, 20:05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연봉 조정에서 이긴 주권, 향후 불이익 없어야 


▲ 지난 25일 KBO의 연봉조정신청에서 구단 측에 승리한 kt 주권 
ⓒ kt 위즈

KBO리그는 신세계 그룹의 SK 와이번스 야구단 인수로 인해 며칠 동안 뜨겁다. 신세계의 전격적인 프로야구단 인수 못지않게 구단 운영에 악재가 없었던 SK의 갑작스런 이탈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전지훈련조차 시작되지 않은 스토브리그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신세계의 야구단 인수가 처음 보도된 지난 25일 KBO리그에는 또 하나의 ‘역사적 사건’이 있었다. kt 위즈의 투수 주권이 구단을 상대로 한 KBO(한국야구위원회)의 연봉조정신청에서 승리한 것이다. 

kt와 주권은 연봉 협상 과정에서 이견이 분명했다. 2020년 연봉이 1억 5천만 원이었던 주권은 2억 5천만 원으로의 인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구단은 2억 2천만 원에서 변화가 없었다. 차액 3천만 원으로 인해 연봉조정이 신청된 것이다.

주권은 77경기에 등판해 70이닝을 던지며 6승 2패 31홀드 평균자책점 2.70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229를 기록했다. 리그 최다 등판은 물론 정규 시즌 144경기의 절반 이상 마운드에 올라 리그 유일의 30홀드를 달성하며 홀드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실점을 기반으로 산출된 승리기여도 RA9-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2.98로 높았다. 주권이 허리 노릇을 하며 혹사에도 버텼기에 kt는 정규 시즌 2위로 창단 첫 가을야구에 나설 수 있었다. 


▲ 주권 이전에 연봉조정신청의 유일한 승자였던 LG 류지현 
ⓒ LG 트윈스

주권에 앞서 KBO리그의 역사를 통틀어 연봉조정을 신청했던 20명 중 승자는 2002년 LG 트윈스의 류지현(현 LG 감독)이 유일했다. 주권은 5%에 불과한 매우 낮은 선수 승률을 극복하고 연봉조정에 승리한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되었다.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불리며 구단에 유리했던 연봉조정위원회를 바꾸기 위해 KBO는 구단과 선수 측에서 추천한 인사 각각 1명을 참가시켜 공정성을 기하려 노력했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다. kt 구단의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kt는 주권이 연봉조정을 신청하자 “선수의 권리”라면서도 “연봉 고과대로 산출”했다며 자신들의 기준이 공정했음을 강조한 바 있다. 

KBO가 구단이 아닌 선수의 손을 들어준 만큼 kt의 연봉 고과 시스템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비록 연봉조정신청까지는 가지 않았으나 또 다른 kt의 불펜 투수 유원상 역시 정당한 평가를 구단으로 받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유원상은 지난해 62경기에 등판해 64이닝을 던져 2승 1패 2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80 피OPS 0.667을 기록했다. FA C등급으로 분류되어 타 구단으로 보상 없는 이적이 가능했으나 kt 잔류를 원한 그는 FA 신청을 포기했다. 


▲ 2020년 연봉 4천만 원에서 올해 8천만 원이 된 kt 유원상 
ⓒ kt 위즈

하지만 kt 구단은 유원상의 지난해 연봉 4천만 원에서 올해 4천만 원 인상해 8천만 원에 계약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팀에 대한 애정으로 FA마저 포기한 선수에 대한 kt의 대우는 인색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창단 이후 최고의 성적을 낸 팀답지 않다는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주권이 ‘눈에 보이지 않는 불이익’을 당해서는 안 된다는 ‘평범한 진리’다. 주권 이전에 연봉조정의 유일한 승자였던 류지현은 만 33세 시즌이었던 2004년 시즌 도중 전력에서 사실상 배제되어 은퇴하고 말았다. 

현재 류지현 감독이 당시의 연봉조정에 대해 가급적 언급을 삼가는 이유와 무관하지 않다. 앞으로 주권의 팀 내 위상과 기용 방식, 그리고 연봉 추이에 대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질 것은 당연하다. 

주권의 연봉조정신청 및 승리로 향후 KBO리그는 메이저리그와 같이 연봉조정신청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선수의 ‘당연한 권리’인 연봉조정신청 및 승리가 더 이상 ‘빅 뉴스’가 아닌 새로운 풍토가 KBO리그에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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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