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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2016 지명신인 구단별 리뷰: 삼성 라이온즈

2015-12-23 수, 13:30 By KBReport

2016프로야구 지명신인 10개구단 리포트

그 어느 때보다 스카우트들의 고민이 깊었다던 2016프로야구 신인 지명. 그만큼 많은 이변이 있었던 지명회의로 보여진다. 특히 이번 지명에서는 당장 고등학교, 대학교의 성적보다는 하드웨어와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지명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10개구단 리포트의 최종편에서는 사상 최강의 왕조시대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전략과 선수를 살펴보고자 한다.
(기록 출처: 대한야구협회 KBA)

최종편: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 전략과 지명 선수 분석


4시즌 연속 우승하며 우수한 신인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다 하소연했지만 끊임없이 좋은 선수들을 키워내고 있는 삼성. 2차 1라운드 마지막 순위부터 지명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알찬 지명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올해는 5명의 투수, 3명의 내야수, 1명의 포수와 외야수를 지명하며 전 포지션을 보강한 모습이다. 

특히 내야수 3명은 모두 올해 대학에서 손꼽히는 유격수들로, 외야에 비해 부족한 내야 자원을 적절하게 보강한 의도가 엿보인다. 5명의 투수는 모두 하드웨어가 뛰어나기에 파이어볼러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다만 1-2라운드 지명자인 김승현은 수술 이후의 재활 경과가, 이케빈은 실전에서의 모습이 물음표로 남는다.

#2차 1라운드(전체10번)
김승현(183cm-93kg, 투수, 우투우타, 건국대)

(사진: 드리밍)

삼성 스카우트 팀장이 1차지명 후보로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는 MCL 수술 후 재활중인 상태이다. 최고구속 153km까지 기록한 대학 최고의 파이어볼러로 선발보다는 마무리가 어울리는 선수이다. 올해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빠른 볼을 구사하는 매력적인 선수임에 불명하다. 

힘으로 밀어붙이는 투구스타일로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빠른 공을 던짐에도 불구하고 제구력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아팠던 팔꿈치를 수술한 만큼 재활을 마친 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해 봐야 할듯 하다.
 
#2차 2라운드(전체11번)
이케빈(185cm-90kg, 투수, 우투우타, 미국 라마포대)

(사진: 삼성 라이온즈)
지명전 150km 이상을 던진다는 이야기와 함께 갑작스레 1라운드 지명 후보로도 꼽혔던 선수다. 재미교포로 미국대학에서 선수생활을 했지만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진 못했고 MLB 지명에 실패 후 한국무대에 도전을 한 케이스로, 병역의무로부터 자유롭다. 

투수 경험이 짧아 투수로서의 기본 수비능력이 부족하고 실전경험이 적은 점이 약점으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150km를 쉽게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이고 현재 팀에 합류하여 담금질에 들어간 만큼, 마운드 재편이 시급한 팀 사정을 감안할때  2016시즌 중 1군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게될 공산도 있다.

#2차 3라운드(전체30번)
임대한(180cm-81kg, 투수, 우투좌타, 송원대)

대학 3학년까지 유격수와 투수를 병행하다가 4학년 때 완전히 투수로 전향했다. 어깨가 싱싱한 점과 함께 투수로서 크지 않은 체구임에도 140km 중반의 공을 뿌릴 만큼 강한 어깨를 보유하고 있는 점이 장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다만 투수 전업 경력이 짧은 만큼 투수로서의 기본기가 약하고 마운드에서의 경기운영이 미흡하다는 것이 개선할 부분이다. 제구면 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종종 보인다. 하지만 프로에서 집중적으로 투수육성을 받는 만큼 빠른 성장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 
 
#2차 4라운드(전체31번)
이성규(177cm-80kg, 유격수, 우투우타, 인하대)

(사진: 정수지님)

올시즌 대학 유격수 중 가장 돋보이는 모습을 과시했다. 2학년 때 국가대표로 선발될 만큼 뛰어난 자질의 소유자다. 작년에 3할을 기록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 통산 타율이 0.345에 이를 정도로 타격 능력에 있어서는 어떤 선수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올해는 홈런도 2개를 기록하며 장타력도 향상된 모습이다. 강한 어깨와 함께 좋은 수비능력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수비에서 잔 실수가 있고 송구가 부정확한 점, 그리고 변화구 대처능력은 보완해야 할 점으로 꼽힌다.
 
#2차 5라운드(전체50번)
황선도(184cm-77kg, 외야수, 우투우타, 대전고)

(사진: 신철민)

올해 정식경기에서만 홈런 5개를 기록, 홈런1위는 물론 고교 최고의 거포로 평가 받고 있다. 타율보다 4할이상 높은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어, 순수 장타율이 고교에서 3손가락 안에 든다. 특히 우타거포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첫 대회인 봉황대기에서는 타율 0.571을 기록했으나, 스윙이 크고 변화구에 약점을 드러내며 남은 대회들에서 타율 0.222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이다. 수비력도 아쉽다는 평가다. 하지만 청소년대표팀에서 많이 보완된 모습을 보여준 만큼 프로에서 우타거포로서의 성장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
 
#2차 6라운드(전체51번)
김성훈(175cm-70kg, 유격수, 우투좌타, 문예대)

(사진: 드리밍)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의 주장으로서 창단 12년만에 처음으로 팀을 8강까지 이끌었다. 또한 전국체전 경기도대표 선발대회에서 대회MVP까지 차지했다. 또한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도 발탁되며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고교 시절부터 인정받던 타격재능과 주루능력이 대학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평가다. 작은 체구가 유일한 약점으로 꼽히고 있지만 타고난 센스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 준수한 수비력까지 보유하고 있어 당장 내년부터 1군 백업으로서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2차 7라운드(전체70번)
남기효(179cm-91kg, 투수, 우투우타, 동성고)

(사진: 정수지님)

신장에 비해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선수로 안정적인 투구폼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하여 어깨가 싱싱한 것이 장점인 선수로 쉽게쉽게 투구를 하는 점이 특징이다.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각 큰 커브를 구사하며 타자와의 승부를 유리하게 끌고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프로에서 체중관리와 함께 투수로서 다듬어진다면 중간계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2차 8라운드(전체71번)
최주엽(184cm-87kg, 투수, 우투우타, 대구고)

중학시절 경상권 탑 랭킹으로 평가 받을 정도로 뛰어난 자질을 갖춘 선수다.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만 해도 삼성의 1차지명 후보로 손색이 없는 모습이었으나, 2학년 때 부상이 겹치며 그 이후 1학년 때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장점으로는 풍부한 경기경험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경기운영능력과 함께 각이 큰 커브가 꼽힌다. 부상으로 부진의 시간이 길었지만 STC에서 체계적인 재활 후 완전한 몸상태가 된다면 뛰어난 활약을 기대해도 될만큼 충분한 재능을 가진 선수다.
 
#2차 9라운드(전체90번)
김융(180cm-87kg, 포수, 우투우타, 성균관대)

(사진: 정수지님)

유일한 대졸 포수 지명자이다. 수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특히 도루저지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강한 어깨와 함께 미트에서 공을 빼는 속도가 빠른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올 시즌 타격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주며 춘계리그에서 홈런 1개 포함 0.520의 고타율을 기록하는 등 공격 면에서도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시즌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완벽하게 자신의 폼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더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보여진다. 또한 전체적으로 다듬을 부분이 있어, 미래를 내다 본 지명으로 보여진다. 
 
#2차 10라운드(전체10번)
최승민(183cm-80kg, 유격수, 우투좌타, 영남대)

(사진: 드리밍)

대학 진학 후 선수 생활을 중단했다가 군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야구를 시작한 선수로 올해 타격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선수다. 군 제대 이후 2012년 대학선수권대회에서 타격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가졌다. 작년 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이 크게 향상되었고, 올해는 타율까지 크게 오르며 흠잡을 데 없는 타격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유격수보다는 3루수로 많이 출장했으며 포지션을 변경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전체적인 면에서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지만, 군 문제를 이미 해결했고 야구에 대한 간절함이 있는 선수인만큼  지명 순위를 넘어서는 활약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

*다시보는 1차지명

삼성 – 최충연(경북고, 우투우타, 투수) 

(사진: 삼성라이온즈)

올시즌 KBO 10개 구단 중, 1차지명에서 행복한 고민으로 가장 머리가 아팠던 삼성이다. 김승현(건국대), 박세진(경북고), 최충연(경북고)등 무려 3명의 선수들이 모두 1차지명 후보감으로서 손색이 없었기 때문. 

삼성의 선택은 결국 미완의 대기, 최충연이었다. 189cm의 큰 키에서 내리 꽃는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가진 투수, 어느 팀이건 군침 흘릴만한 유망주다. 하지만 삼성이 이런 선수를 두고 끝까지 고민했던 이유는 불안한 제구와 기복 있는 투구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은 즉시전력감보다는 미래를 위해 최충연을 선택했다.

최충연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타점에서 뿌리는 묵직한 직구다. 봉황대기 당시 현장에서 확인한 최충연의 제구된 직구(146km)는 타자들이 배트조차 제대로 돌리지 못할 만큼 위력적이었다. 거기에 120km 후반대의 커브까지 함께 구사하며 탈삼진 능력 또한 뛰어나다.(고교통산 57 2/3이닝 60삼진) 이번 신인 중 3년 후의 모습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이다.

신철민 기자(아마야구 전문,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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