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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강해진 KIA 외야, 좌익수 약점은 누가 메울까?

2022-01-16 일, 19:33 By 케이비리포트
나성범 영입한 KIA, 좌익수 주전은 누구?
 
[KBO리그] ‘중견수 브리토-우익수 나성범’ KIA 외야, 좌익수는 무주공산 
 
▲ KIA가 기대를 걸고 있는 좌타 거포 유망주 김석환
ⓒ KIA 타이거즈
 
KBO리그 KIA 타이거즈는 이번 스토브리그에 가장 알차게 전력을 보강한 팀 중 하나로 꼽힌다. FA 최대어 나성범을 6년 총액 150억 원에 영입했고 메이저리그에서 유턴한 양현종이 FA 4년 총액 103억 원에 복귀했다. 외국인 선수 3명도 전원 물갈이되었다.
 
하지만 지난해 9위 KIA가 당장 상위권에 도전할 만한 전력을 갖추게 된 것은 아니다. 팀 내에 여전히 약점인 포지션이 남아있다. 그중 하나가 좌익수다. 중견수는 새 외국인 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 우익수는 나성범이 맡을 전망이나 좌익수는 무주공산이다. 
 
KIA가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는 187cm 97kg의 좌타 거포 유망주 김석환이다. 그는 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2017년 2차 3라운드 24순위로 KIA에 입단해 이미 병역을 마쳤다. 지난해 시즌 막판인 10월 29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는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KIA가 자체적으로 육성한 20대 이하의 거포 외야수가 드물어 김석환은 가뭄에 단비가 되어줄 존재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1군에 통산 6경기에만 출전한 그가 단박에 주전을 꿰차 풀타임을 소화할지는 미지수다. 
 
▲ SSG에서 방출되어 KIA에 영입된 고종욱
ⓒ SSG 랜더스
 
KIA가 외야수 약점 보완을 위해 영입한 고종욱도 주전 좌익수 후보군 중 하나다. 그는 지난해 SSG 랜더스에서 뛰면서 타율 0.267 2홈런 18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651을 기록했으나 시즌 종료 후 방출되었다. 통산 타율 0.301로 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발도 빠르지만 외야 수비가 좋은 편은 아니다. 지난해의 부진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입증하며 반등할지 궁금하다. 
 
이창진은 2019년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0 6홈런 48타점 OPS 0.746으로 신인왕 후보에 올라 향후 계속 주전을 지킬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지난 2년 간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특히 지난해는 105경기에 출전했으나 타율 0.209 3홈런 33타점 OPS 0.593으로 부진했다. 이창진은 몸 상태는 물론 기량까지 꾸준함을 입증하는 것이 급선무다. 
 
김호령은 외야 수비 하나만큼은 KIA를 넘어 국가대표급이라는 평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방망이가 취약한 고질적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 지난해는 타율 0.208 4홈런 15타점 OPS 0.637로 타격이 중시되는 외야수 주전을 맡기에는 크게 부족했다. KBO리그에서 지난 3년간 10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이 없었던 만큼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 지난해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으나 신청을 포기한 KIA 나지완
ⓒ KIA 타이거즈
 
지난해 시즌 종료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했으나 신청을 포기한 베테랑 나지완의 부활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지난해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고작 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60에 홈런 없이 7타점 OPS 0.497에 머물렀다. 2008년 프로에 데뷔한 나지완이 홈런을 치지 못한 시즌은 처음이었다. 
 
붙박이 지명타자는 최형우가 맡아 나지완은 외야 경쟁을 이겨내야만 1군에 살아 남아있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나지완이 올 시즌마저 부진할 경우 FA 신청은커녕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 바라본다. 
 
KIA는 지난 몇 년간 외야진의 공수 경쟁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가을야구 좌절의 빌미로 작용한 것이 사실이다. 올해는 확실한 주전 좌익수가 나타나 타 팀에 뒤지지 않는 외야진을 구축해 가을야구에 나설지 주목된다.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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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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