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잠실

삼성

7 - 6

롯데

(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잠실

삼성

7 - 6

롯데

(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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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6

롯데

(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STAT BUZZ
 STAT 리포트

[2016 위기의 남자들] 두산 홍성흔

2016-03-14 월, 21:08 By KBReport

2015년 10월, 삼성 라이온즈의 독주가 영원할 것만 같았던 프로야구계에 지각변동이 일었다.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가 새로이 프로야구 왕좌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2014시즌 6위라는 황망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두산이 이듬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던 이유에는 성공적인 FA 영입, 외인 투수의 활약, 뉴페이스와 베테랑의 고른 활약 등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마음껏 웃을 수 없는 이가 있었다. 바로 두산에서 프로 데뷔를 하고 롯데에서 성공적인 FA 생활까지 마친 후 친정으로 금의환향한 베테랑 홍성흔(상세기록보기)이다. 두산이 14년만에 왕좌를 되찾은 지난 해  홍성흔은 타율 0.262,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0.01의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롯데 홍성흔’이던 시절, FA 계약 마지막해인 2012년(AVG 0.292)을 제외하곤 2009~2011년 3년간 지속적으로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했다. 2010시즌 커리어하이인 1.028을 기록한 OPS 역시 그가 ‘모범 FA’임을 증명했다. 그렇게 성공적인 첫 FA를 마치고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오게 된 그는, 안타깝게도 예전과 같은 기량은 아니었다.

주목할 것은 첫째로 타율의 하락이다. 역대급 타고투저 시즌인 2014년(규정타석 기준 3할 달성 타자: 36명)의 타율 0.315를 제외하고, 13 시즌과 15 시즌 모두 3할을 넘기지 못했다. 두산이라는 팀 내에서 보자면 2015 시즌 300타석 이상 채운 타자 9명 중 로메로(0.259) 다음으로 낮은 타율(0.262)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전체 기준에서는 200번 이상 타석에 들어섰던 ‘지명타자’ 포지션의 선수들 중 최하위(300타석 이상 기준 1위 이승엽 0.332)의 타율이다.

단순히 타율만 하락한 것은 아니다. 선구안과 장타력에도 예전의 그답지 않았다. 3할 6푼 2리라는 아쉬운 출루율은 문제점으로 꼽혔다. 지난 시즌 홍성흔이 기록한 42개의 볼넷은 2009시즌 이후 그가 기록한 가장 낮은 수치이다. 

장타율(0.372)은 2008시즌 이후 처음으로 4할에 미치지 못했다. 그 중에서도 2014시즌의 20개에서 지난해 7개로 급락한 홈런 개수가 눈에 띈다. 게다가 주자 없을 시 19타수 7안타를 기록한 것이 방증하듯 타점 생산도 2014시즌 82타점에서 46타점으로 급감했다.


세부적인 스탯을 살펴보자면, BABIP(인플레이 타구 타율)의 하락과  RC(득점 생산)의 급격한 하락, 0에 수렴하는 WAR이 눈여겨볼 만하다. 홍성흔은 2015시즌에 그전 두 시즌 보다 4푼 정도 떨어진 0.306의 BABIP을 기록했다. 이는 두산 내에서 300타석 이상 기록한 선수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치(두산 내 1위 허경민 0.349)이다. 

RC 수치는 지난 14 시즌(RC 91.40)에 비하여 절반도 되지 않는 41.38을 기록했다. WAR은 거의 제로에 가까운 0.01이다. 홍성흔보다 팀 내에서 적게 출전했던 로메로(WAR 0.28)나 고영민(WAR 0.48)보다도 낮았다.

2016시즌을 앞두고 감량에 성공한 홍성흔
(사진: 두산 베어스)

홍성흔은 2016시즌을 앞두고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절박한 심정을 밝힌 바 있다. 두 번째 FA 계약의 마지막 해이기도 하고, 이제 나이의 앞자리도 더이상 3이 아니다. 야수 육성에 강점을 가진 소속팀인 만큼, 해마다 위협적인 실력을 갖춘 후배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지명타자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노력이 필요해졌다.

지난 2015시즌 세월의 무게에 예리함을 잃어버린 스윙은 좀체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선수 자신도 타석에서 자신감을 잃었었다. 지난해 부진을 뼈저리게 반성하며 2016 시즌을 대비하고 있는 홍성흔은 10kg 가까이 체중을 감량하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예전의 호쾌한 스윙으로 컨택은 물론 장타까지 잡겠다는 다부진 각오다. 

어쩌면 홍성흔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가 될 지도 모르는 2016 시즌, 그의 간절함이 기록 상의 반등과 함께 팀 승리에 대한 기여로 이어질지 지켜보도록 하자. 
(3월 17일 기준 시범 경기 성적: 9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

[사진제공: 두산 베어스]

채정연 기자/케이비리포트 편집팀 감수(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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