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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돌아온 닥터K, 스트레일리는 2017년의 린드블럼이 될 수 있을까?

2022-08-03 수, 11:24 By 케이비리포트
반년 만에 돌아온 스트레일리,
 
2017시즌 린드블럼 평행이론?
 
스파크맨을 퇴출 시킨 롯데의 선택은 스트레일리였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있어서 였을지 아니면 이렇다 할 투수 자원이 부족한 시장 사정이 문제였을지는 롯데만이 알 일이지만, 어쨌든 스트레일리는 반년 만에 다시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됐다.
 
 
▲ 롯데로 돌아온 스트레일리(출처=롯데 자이언츠 SNS 캡쳐) ⓒ 케이비리포트
 
올 시즌 기록은 좋지 않은 스트레일리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AAA팀인 리노 에이시즈에서 뛰었던 스트레일리는 62.1이닝 동안 6.3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KBO리그에서 보다 탈삼진 비율이 떨어졌고, 볼넷 비율은 증가했으며, 피홈런 비율은 올라갔다. 전형적인 구위가 떨어진 선수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문제가 있다. 스트레일리가 뛰었던 리노 에이시즈의 홈구장은 고지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타구가 잘 뻗어나가 투수들이 살아남기 힘든 구장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또한 5월 경에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몸 관리를 하는 부분에도 애를 먹기도 했을 것이다.
 
올 시즌 사직구장은 투수 친화 구장으로 분류되고 있다. 뜬공 유도가 장점인 스트레일리는 넓어진 사직과 조금 더 커진 스트라이크존의 효과를 받을 수 있다, 제구력이나 적응력에 대해서는 이미 검증이 끝난 선수기 때문이다.
 
 
▲ 2년간 사직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스트레일리 ⓒ 롯데 자이언츠
 
반년 만에 돌아온 스트레일리를 지켜보면, 롯데 팬들은 자연스럽게 2015년과 2016년에 롯데에서 활약하다가 미국으로 진출한 이후 다시 반년 만에 돌아와 2017시즌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던 린드블럼의 사례가 생각날 수 있다.
 
실제로 매우 비슷하다. 첫해 역대급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인 뒤, 두 번째 해에 부진했고, 미국으로 떠난 뒤에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찾는 롯데로 돌아온 것까지 정확히 일치한다. 함께 뛰는 파트너 외국인 투수가 비슷한 유형인 레일리와 반즈인 것도 재밌는 점이다.
 
 
▲ 스트레일리는 린드블럼처럼 돌아온 해에 기적을 쓸 수 있을까 ⓒ 롯데 자이언츠
 
롯데의 스트레일리 영입은 아직까지 올 시즌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로도 해석할 수 있다. 과연 린드블럼이 그랬던 것처럼 돌아온 닥터K 스트레일리가 2022년의 사직구장에 2017년의 추억을 소환할 수 있을까. 힘든 상황이지만 스트레일리가 좋은 활약을 하고 바람을 탄다면 마냥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