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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시범경기로 돌아온 이천웅-정주현, LG 1군에 생존할까?

2023-03-13 월, 22:38 By 케이비리포트
방출 위기 면한 이천웅-정주현, 극적으로 반등할까?
 
[KBO리그] LG 베테랑 이천웅-정주현, 13일 시범경기 NC전 출전
 
▲ 13일 시범경기 창원 NC전에 출전한 LG 이천웅(좌측), 정주현(우측) (사진 : LG 트윈스) ⓒ 케이비리포트
 
2023 KBO리그 시범경기가 13일 5개 구장에서 10개 구단이 모두 치르며 막이 올랐다. 4월 1일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 팀이 전력 구성은 물론 개별 선수들의 몸 상태까지 점검하는 좋은 기회다. 주전 선수들은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천천히 끌어올릴 수 있는 여유가 있다. 하지만 1군과 2군의 경계선에 걸친 선수들은 시범경기에 뭔가를 보여주기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하는 처지다.
 
LG 트윈스는 13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에는 지난해 전력 구성에서 사실상 배제되었던 두 베테랑이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1988년생 외야수 이천웅과 1990년생 내야수 정주현 이야기다. 
 
지난해 LG 외야진은 김현수, 홍창기와 같은 기존 주전 외에 FA 박해민을 영입했고 ‘젊은 피’ 문성주와 이재원까지 두각을 나타냈다. 2021년까지 주전 우익수였던 채은성이 1루수로 전환되고 이형종이 부상으로 대타 요원으로 밀려나도 외야는 포화 상태였다. 이천웅에게 좀처럼 기회가 가지 않았다. 
 
▲ 지난해 1군에서 19경기 출전에 그친 LG 이천웅 ⓒ LG트윈스
 
이천웅은 19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200에 홈런 및 타점 없이 OPS(출루율 + 장타율) 0.504로 부진했다. 1군 엔트리에 등록되어도 출전이 불규칙해져 타격 페이스를 유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0.08로 음수였다.
 
정주현은 지난해 1군에 전혀 등록되지 못해 1군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LG의 주전 2루수를 맡았으나 3년 동안 한 번도 WAR 1.0을 넘긴 시즌이 없었다. 2루수 수비는 주자가 모여 있을 때 치명적인 클러치 에러를 저지르는 약점이 있었다. LG는 2021시즌 전반기 종료 후 2루수 서건창을 영입해 주전 2루수를 맡겼다.
 
서건창의 이적 후 활약은 만족스럽지 않았으나 그렇다고 정주현에게 기회가 돌아간 것은 아니었다. 서건창의 트레이드 직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정주현은 2021년 10월 말 정규 시즌 3경기 출전이 마지막 1군 출전이었다. 
 
▲ 지난해 1군 엔트리에 전혀 등록되지 못했던 LG 정주현 ⓒ LG트윈스
 
지난해 LG는 정규 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으나 이천웅과 정주현은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선수층, 즉 뎁스(Depth)가 매우 탄탄한 LG에서 시즌 종료 후 이천웅과 정주현이 방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방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고 올해 첫 시범경기에 출전했다. 
 
LG 야수진 구성은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외야는 김현수가 지명 타자로 전환되고 새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 우익수를 맡는 등의 변화가 성공할지 지켜봐야 한다. 내야는 서건창의 반등 여부를 장담하기는 아직 이르다. 정주현은 13일 경기에 3루수 수비를 맡아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았다.
 
이천웅과 정주현이 LG의 1군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두터운 뎁스를 뚫어야 한다. 지난해 사실상 전력 구성에 포함되지 못했던 이천웅과 정주현이 극적으로 반등해 LG의 29년 만의 대권 도전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사진=LG트윈스, 케이비리포트 [글=이용선, 취재문의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