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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스탯
LOB% (Left on Base Percentage) 잔루처리율
2014-05-12 월,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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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Report
일반적으로 잔루율로 알려져있으나, 단어의 의미를 생각했을 때 잔루처리율에 가까운 개념이다. 한 투수가 특정 기간동안 출루시킨 루상의 주자 중 득점하지 않은 비율로써 얼마나 잔루로 처리했느냐를 나타내준다.
LOB%은 실제 박스스코어상의 잔루를 가지고 구하는 것이 아니라 안타, 볼넷, 몸에 맞는 공, 득점, 홈런을 이용해 가공된 결과물로 공식은 다음과 같다.
- 공식. LOB% = (H+BB+HBP-R)/(H+BB+HBP-(1.4*HR))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투수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리그평균에 가까운 수치(70~72%)를 기록하게 된다. 따라서 평균에서 벗어난 투수들은 미래에 평균으로 회귀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예를들어 단기적으로 LOB%이 낮은 선수들은 ERA가 상승하게 되지만 LOB%이 평균에 가깝게 회귀하면서 미래에는 ERA가 지금 수준에 비해 낮아질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며, 반대로 LOB%이 높은 선수는 LOB%이 평균에 가깝게 회귀하면서 미래에는 지금 수준에 비해 ERA가 높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삼진을 많이 잡는 유형의 투수는 지속적으로 리그평균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삼진으로 위기를 탈출하는 것은 수비에 의존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실력에 가까운 영역이기 때문에 보다 지속성을 띈다. 반면에 대체선수수준의 선수는 리그평균에 비해 낮은 LOB%을 기록한다고 하더라도, 본인의 실력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연구결과에 따르면 구원투수(특히 9회에 등판하는 마무리투수) 중 뛰어난 선수들의 LOB%은 지속적으로 높은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OB%은 BABIP, 홈런/뜬공과 함께 투수의 향후 성적을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작성: 이현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