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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베스트] ‘9월 MVP' 브룩스-양의지 에이스의 품격

2020-10-03 토, 23:11 By 케이비리포트

[2020 프로야구 월간 베스트 11] 9월 투타 MVP KIA 브룩스 – NC 양의지

[KBO리그] 케이비리포트 선정 9월 투타 MVP KIA 브룩스·NC 양의지


▲  지난 9월 투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KIA 브룩스와 NC 양의지 (사진: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 케이비리포트

 
[9월 타자 MVP: NC 다이노스 양의지]

8월말 이후 부진에 빠지며 1위 자리를 내주나 싶던 NC 다이노스가 어느새 2위와의 승차를 8경기까지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혔다. 한때 2위 그룹의 무서운 추격으로 인해 1위 수성에 어려움을 보이는 듯 했으나 9월 11연승을 이어가는 등 상승세를 타며 이 위기를 벗어났다. 2위 그룹의 잔여 경기가 20경기 이내 임을 감안하면 NC의 첫 정규리그 우승은 확실시된다.

시즌 막판 NC 상승세의 중심에는 양의지가 있었다. 지난해 FA 4년 총액 125억원 계약을 통해 NC로 이적한 양의지는 팀 수준 자체를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공수에서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보인 것은 물론, 젊은 투수들의 성장도 이끌면서 성공적인 FA 계약의 본보기가 됐다.
 
▲  리그 최고의 포수이자 타자인 양의지
ⓒ NC다이노스

 
이런 양의지가 팀이 1위를 내줄 위기에 처한 순간 해결사로 나섰다. 양의지는 9월 한 달간 98타수 36안타 32타점 17득점 8홈런 타율 0.367을 기록했다. 월간 타점 1위, 장타율 1위, 홈런 2위, 안타 5위 등 각종 공격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 성적을 남겼다. 특히 지난 18일 SK전에서는 홀로 7타점을 기록하며 9-5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지난 24일 LG전에서는 대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6회까지 1-7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7회말 3점포를 터트리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그리고 8회말에 다시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역전을 이글었다.

결국 7회 4득점, 8회 7득점으로 12-8이라는 대역전승을 거둬 5연승 행진을 달릴 수 있었다. 양의지는 이 경기 전날 파울타구에 엄지 발가락을 맞으면서 병원 검진을 받아 경기 출장이 불투명했기에 만약 양의지가 없었다면 승부를 뒤집기란 어려웠다.

모든 면에서 완벽한 양의지지만 올시즌 그의 득점권 타율을 더욱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양의지는 LG 김현수에 이어 리그 득점권 타율 2위(0.439)를 기록 중인데 이는 개인 통산 가장 높은 득점권 타율이다. 

2018년 0.318이었던 득점권 타율이 NC로 이적하면서 2019년 0.364, 2020년 0.439로 점점 올라갔다는 점도 유의미하다. 고액 FA로서 책임감이 커지며 득점권에서도 더 고도의 집중력을 뽐내는 모습이다. 

※ NC 양의지의 최근 6시즌 주요 타격 기록
 
▲  양의지의 최근 6시즌 주요 타격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이런 활약 덕에 올시즌 양의지는 104타점을 기록 중인데, 이전까지 2010년 LG 조인성(107타점)과 2015년 SK 이재원(100타점) 뿐 이었던 KBO리그 역사상 시즌 100타점 이상을 달성한 3번째 포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남은 경기를 감안하면 포수 최다 타점 기록 갱신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양의지의 가치는 향후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더욱 빛날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서 수차례 우승을 이끈 그이기에 우승 경험이 없는 NC 선수단은 그의 경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125억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양의지가 올시즌 NC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화룡점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월 투수 MVP: KIA 브룩스]
 
▲  9월 등판에서 압도적인 호투를 펼친 KIA 브룩스
ⓒ KIA 타이거즈

 
지난 9월 22일, 가족들에게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가 발생하며 급히 미국으로 돌아가야 했던 KIA 외국인 에이스인 브룩스. 19일 등판이 9월 마지막 등판이 되면서 2경기 정도 등판을 놓쳤지만 9월 투수 MVP로 손색이 없는 호투를 펼쳤다. 

브룩스는 9월 이후 총 4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8.1이닝 4승 0패 평균자책점 0.95를 기록했다. 4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고 그 중 3경기는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였다. 세부지표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그의 9월 투구가 얼마나 위력적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9월 월간 순위에서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는 0.64, 피안타율은 0.167로 두 부문 모두에서 1위에 올랐다. 피OPS와 평균자책점도 0.390과 0.95로 1위였는데, 특히 평균자책점은 2위인 키움 요키시와 거의 1가까이 차이날 정도로 압도적인 활약이었다.

승수는 공동 1위지만, 등판 수가 다른 투수들에 비해 부족하기에 이닝, 탈삼진 등 개수를 측정하는 지표에서는 다른 투수들에 비해 다소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앞서 살펴본 비율 지표에서는 비교할 수 있는 대상 자체가 없었다. 

직전 8월 성적은 아쉬웠다. 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44로 부침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9월 이후 이런 우려를 단숨에 불식시켰다. 지난 13일에는 리그 선두 NC에 승리를 거두며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기록도 세웠다. 단순히 특정 팀을 상대로만이 아닌 KBO리그 전체 팀을 상대로도 자신이 최정상급 에이스를 증명하는 투구였다.

가족을 돌보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간 브룩스의 올시즌 복귀는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상태다. 올시즌 뛰어난 투구를 보인 덕에 내년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고 이후 가족들의 근황을 전하며 KIA 구단의 배려에 감사함을 표한 브룩스가 자신의 약속처럼 내년 시즌 KIA로 복귀해 뛰어난 투구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8월 비상' 나성범-소형준 KBO의 현재와 미래

[기록 참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승호/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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