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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센터 라인 더욱 약해진 삼성, 가을야구 어렵다?

2023-03-22 수, 14:30 By 케이비리포트
센터 라인 부상자 속출한 삼성, 트레이드가 해법?
 
[KBO리그] ‘김지찬-김현준 부상’ 삼성, 박진만 감독 개막부터 가시밭길
 
▲ 유구골 골절 부상으로 복귀까지 3개월이 예상되는 삼성 김현준 ⓒ 삼성라이온즈
 
2023 KBO리그에서 반등을 노리는 지난해 7위 삼성 라이온즈에 날벼락이 날아들었다. 주전 중견수를 맡을 것이라 예상된 외야수 김현준이 오른쪽 손목 유구골 골절이 발견되었다. 시범경기에서 충돌이 발생한 것은 아니라 큰 부상은 아닐 것으로 여겨졌으나 검진 결과 수술이 불가피하다. 복귀까지 3개월이 소요되어 개막 엔트리 합류는 불발되고 말았다.
 
개성고를 졸업한 김현준은 2021년 2차 9라운드 83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첫해 1군 출전은 13경기에 그쳤으나 2년 차였던 지난해는 118경기에 출전해 1군에 안착했다. 타율 0.275에 홈런 없이 22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15를 기록했다. 외야 수비에서도 종횡무진으로 넓은 범위를 자랑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 2.09로 팀 내 야수 중 4위였다. FA 박해민의 LG 트윈스 이적과 주장을 맡은 김헌곤의 극도의 부진으로 삼성의 중견수는 자칫 취약 포지션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김현준이 신인왕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활약해 삼성은 중견수 고민을 지워냈다. 가을야구가 좌절된 삼성은 김현준 발굴이 최대 성과라는 평가도 있었다. 지난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김현준이 올해 더욱 좋은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불의의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 삼성의 중견수 대안으로 꼽히는 거포 자원 이성규 ⓒ 삼성라이온즈
 
김현준의 부상으로 삼성은 중견수에 대한 고민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문제는 지난해 시즌 초반 주전 중견수를 맡았던 베테랑 김헌곤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외야 수비에 강점이 있었던 박승규는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상무에 입대했다.
 
삼성의 개막전 중견수로 점쳐지는 선수 중 한 명은 이성규다. 1993년생으로 2016년 삼성에 입단한 이성규는 2020년 10홈런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거포 자원이다. 하지만 타격의 정확성이 아쉬운 가운데 부상이 잦아 1군에서 10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이 없었다. 이성규가 건강한 몸 상태와 꾸준한 기량을 입증해야만 김현준의 공백으로 인한 물음표를 지울 수 있다. 
 
김현준의 이탈로 인해 삼성의 센터 라인은 더욱 취약해져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강민호, 김태군, 김재성으로 구성된 안방은 ‘포수 왕국’이라 불릴 만큼 리그 최강이다. 
 
▲ 햄스트링 부상으로 스프링캠프에서 중도 하차한 삼성 김지찬 ⓒ 삼성라이온즈
 
하지만 키스톤은 지난겨울 김상수와 오선진의 FA 이적으로 인해 올 시즌 풀타임 주전을 꼽기 어렵다. 키스톤을 맡을 수 있는 김지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스프링캠프 도중에 귀국해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김지찬은 지난해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바 있어 고질적인 부상이 되지 않도록 관리가 절실하다. 
 
삼성은 지난겨울 전력 유출에도 불구하고 외부 FA를 영입하지 않아 올해 힘겨운 싸움이 예상되었다. 더구나 센터 라인의 젊은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타 팀과 비교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게 되었다. 만일 삼성이 시즌 초반부터 ‘전력이 처지는 팀’으로 낙인찍히면 타 팀들의 집중 공략 대상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트레이드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진만 감독의 정식 취임 후 첫 시즌에 삼성은 가시밭길이 예고되었다. 삼성이 전력 약화와 부상자 발생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포스트시즌에 복귀할지 주목된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케이비리포트 [글=이용선, 취재문의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