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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우승 전망’ 무색한 키움, 광속구 에이스 불운 떨칠까?

2023-05-25 목, 10:53 By 케이비리포트
광속구 에이스의 불운, 키움의 하위권 추락 이유
 
[KBO리그] 3승 불과한 안우진, 선발 등판 시 키움 팀 승률도 0.500 머물러
 
▲ 8차례의 퀄리티 스타트에도 3승에 그치는 키움 안우진 ⓒ 키움히어로즈
 
2023 KBO리그는 시즌 초반에 지난해 정규 시즌 1위와 2위였던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양강 체제가 구축되었다. 양 팀은 24일 기준으로 27승 1무 15패 승률 0.643으로 공동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이자 올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키움 히어로즈가 저조하다. 키움은 19승 25패 승률 0.432로 8위에 처져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5할 승률 기준 승패 마진이 –6이다. 
 
키움의 부진 원인은 지난해 정규 시즌 MVP 이정후의 침묵, FA로 영입된 이형종과 원종현의 미미한 활약, 부상 선수 발생 등을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에이스 안우진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키움이 승리하지 못하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 키움 안우진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 키움 안우진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안우진은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1.88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502로 압도적인 세부 지표를 뽐내고 있다. 안우진은 62.1이닝을 던져 리그 이닝 소화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퀄리티 스타트는 8차례로 역시 리그에서 가장 많이 기록하고 있다. 
 
안우진의 최대 장점은 153.5km/h의 패스트볼이다. 2018년 프로에 데뷔한 이래 올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가장 빨라 기량이 물이 올랐음이 드러난다. KBO리그의 10개 구단 마무리 중에서도 안우진만큼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을 갖춘 투수가 많지 않다. 슬라이더는 평균 구속이 141.7km/h로 어지간한 투수의 패스트볼 구속에 가깝다. 9이닝당 평균 탈삼진은 11.70에 달한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안우진이 3.28로 리그 투수 중 단연 1위다. 안우진을 제외하면 KBO리그에서 WAR 3.0을 넘는 투수는 없다. 여러 가지 지표가 안우진이 KBO리그의 최고 투수임을 웅변하고 있다. 
 
▲ 승리기여도(WAR) 3.28로 리그 투수 중 1위인 키움 안우진 ⓒ 키움히어로즈
 
하지만 안우진은 3승 3패에 그치고 있다. 리그 다승 1위 페디(NC)의 7승에 비해 4승이나 모자란다. 안우진이 등판할 때 키움 타선의 득점 지원은 2.89점으로 3점에 미치지 못해 ‘불운한 에이스’라는 수식어를 피할 수 없다. 
 
최근에는 선발 투수의 가치를 승리 이외의 다른 세부 지표들로 평가하는 추세다. 그럼에도 선발 투수가 호투를 거듭하면서도 승리를 쌓지 못하면 바람직한 흐름은 결코 아니다. 투수 본인은 물론 팀 동료들에게도 심리적인 부담으로 돌아갈 수 있다.
 
만일 안우진이 등판해 선발승을 거두지 못하더라도 팀이 승리한다면 다행스럽다. 하지만 안우진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키움은 5승 5패 승률 0.500에 그친다. 우승 후보로 전망되는 팀이 리그 에이스가 선발 등판하는 경기에서 승률 0.500에 머문다면 실제로 우승을 차지하기는 매우 어려워진다.
 
아직은 10개 구단이 100경기 이상이 남아 KBO리그의 시즌 판도를 예단하기에는 이르다. 하지만 키움이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노린다면 더 늦기 전에 반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리그 최고 투수 안우진이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승수 쌓기에 성공하며 키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사진=키움히어로즈, 케이비리포트 [글=이용선, 취재문의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