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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고우석 빠진 LG 뒷문, 마무리 걱정 없는 이유는?

2024-03-23 토, 18:13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고우석-이정용-함덕주 이탈한 LG 불펜, 새 마무리 유영찬 활약에 기대
 

▲  ML 포스팅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고우석
ⓒ LG트윈스


 
지난 1월 초,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계약에 최종 합의하면서 LG 트윈스는 팀 역사상 최초로 ML 직행 선수를 배출하게 됐다. 고우석은 2년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이후 LG는 고우석을 대체할 마무리를 급하게 준비해야 했다.

지난해 고우석이 3승 15세이브 ERA 3.68로 부진하긴 했지만 그래도 세이브왕 경력의 마무리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클 수밖에 없다. 거기에 FA로 잔류한 좌완 셋업맨함덕주는 팔꿈치 수술로 이탈했고 전천후 투수 이정용은 군입대를 해 갑작스레 뒷문이 헐거워진 LG다. 

한국시리즈 2연패가 지상 목표인 LG로서는 고우석이 빠진 마무리 자리를 포함해 필승조를 재구축하는 것이 당면한 과제라고 볼 수 있다. 지난해 강력한 불펜을 앞세워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라 마운드의 강점을 유지하는 것이 우승 도전의 필수조건이라는 평가다.
 

▲  LG 새 마무리로 낙점받은 유영찬
ⓒ LG트윈스


 
LG 벤치가 낙점한 새 마무리 투수는 지난해 불펜 신데렐라로 떠오른 유영찬이다. 건국대를 졸업하고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한 유영찬은 사실 대학 무대에서 조차 뛰어난 기록을 남긴 투수는 아니었다. 강속구 투수로 성장 가능성을 본 LG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명한 것인데 이 선택이 빛을 발한 것이다. 

입단 4년 차인 2023시즌에야 1군 무대에 선을 보인 유영찬은 총 67경기에 등판해 68이닝을 책임지며 6승 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평균 구속 147km/h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조합을 앞세워 시즌 초반 필승조의 한 자리를 꿰찼다.

유영찬은 한국시리즈에서도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 LG가 kt 위즈에 1차전을 내주고 2~3차전에서 접전 승부를 펼칠 때, 유영찬의 존재가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2~3차전 모두 선발투수가 긴 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교체됐기에 중간에서 kt 타선을 봉쇄한 유영찬의 역할이 상당히 컸다.
 

▲  LG 유영찬의 23시즌 주요 투구 기록
ⓒ 케이비리포트


 
풀타임 2년 차 시즌에 마무리를 꿰찬 유영찬이다. 지난해 시즌 내내 필승조로 활약했고 큰 경기 경험도 쌓았기 때문에 마무리로 안착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기대대로 유영찬은 시범경기 4경기에 등판해 4이닝 무실점 7탈삼진 완벽투를 보이며 3세이브를 기록했다. 

물론 정규시즌은 시범 경기와는 또 다른 문제다. 경기에서 받는 압박감이나 상대팀의 집중 분석으로 초반 난조를 겪을 경우의 수도 부정할 순 없다. 하지만 유영찬이 마무리로 연착륙하며 단기간에 고우석의 공백을 지울 수 있다면 LG의 통합 2연패 도전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관련 기사] 29년 기다린 LG. 우승의 열쇠는 '14승 선발'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