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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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프로야구] 5/19(화) 전경기 리뷰: 무한준

2015-05-20 수, 00:44 By KBReport

(1) LG 10 : 12 넥센
-승리투수 : 송신영 
-세이브 : 손승락
-패전투수 : 소사
-주요선수 : 고감도 타격감, 유한준의 상승세

양 팀 합쳐 안타 29개가 나왔다. LG는 두 이닝을 제외하곤 모두 한 점 이상을 뽑았고 넥센은 두 이닝 동안 무려 8득점을 뽑는 집중력을 선보여 보는 팬들로 하여금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1회말 박병호의 투런포로 시작한 두 팀의 경기는 2회초 이병규(9)의 1타점 2루타로 불이 붙었다. 3회를 제외하곤 적어도 한 이닝에 한 팀이 득점을 기록했고, 4회부터 6회까지 경기 중반에는 LG가 5득점 넥센이 10득점으로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물론 6점 차의 리드를 당하고 있었던 LG의 뒷심이 정말 무서웠지만, 여섯 점 차의 벽을 넘을 순 없었다. 

LG 선발 소사는 4이닝 8실점 7자책으로 올시즌 최악의 투구내용을 남겼고, 송신영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3실점 3자책을 기록해 지난 번 등판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다만 이상민과 하영민, 마정길 세 명의 투수가 내준 점수는 무척 아쉬움이 남는다. 한편 친정팀을 만난 스나이더는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고, 유한준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4안타를 기록해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2) 한화 5 : 7 SK
-승리투수 : 밴와트
-세이브 : 윤길현
-패전투수 : 유먼
-주요선수 : 깔끔했던 밴와트의 복귀 신고식

1회말 이재원의 2타점 적시타로 상큼한 출발을 알린 SK가 돌아온 선발투수 밴와트의 호투 속에 시리즈 첫 승을 가져갔다. 밴와트는 2회초 최진행에게 큼지막한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그 이후 추가 실점 없이 6.1이닝을 소화했다. 탈삼진 9개를 뺏어내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한화 타선을 제압했고, 그 사이 SK 타선에선 박재상과 이재원을 비롯한 네 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힘을 보탰다. 

그러나 올시즌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불펜은 다소 흔들렸다. 7회 1사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전유수가 피홈런 한 개를 포함해 1.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실점, 서진용도 0.2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썩 만족스러운 내용을 기록하지 못했다. 승률에서 삼성보다 5리 앞서며 2위 자리로 껑충. 김광현이 등판하는 20일 경기가 더 중요해졌다.
 
(3) kt 4 : 2 NC
-승리투수 : 엄상백
-세이브 : 장시환
-패전투수 : 찰리
-주요선수 : 엄상백, 패기로 데뷔 첫 승 따냈다

외국인투수 세 명보다도 씩씩하게 던졌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드러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로테이션 합류 이후 그다지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엄상백이 오늘 경기를 통해 데뷔 첫 승을 따냈다.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투구내용이 너무나 완벽했다. 특히 볼넷을 한 개 내주는 데에 그쳐 이전 등판 경기들에 비해 어떻게 공을 던져야 하는지 확실히 감각을 익힌 듯했다. 

불펜으로 자리를 옮긴 앤디 시스코도 1.2이닝 1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하며 실점 없이 임무를 수행, 마무리 장시환은 오늘도 군더더기없이 깔끔했다. 멀티히트를 때린 1번 타자 이대형과 5번 타순에 배치되며 3안타 경기를 펼친 김상현 두 타자의 활약이 빛났다. 하위 타선에서 안타 한 개씩을 때려냈다는 게 매우 고무적. 반면 NC는 찰리가 5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하며 나름 분전했음에도 타선의 지원 부족에 울상을 지었다.
 
(4) KIA 3 : 6 롯데
-승리투수 : 이성민
-세이브 : 심수창
-패전투수 : 한승혁 
-주요선수 : 4안타 손아섭, 이게 해결사지!

경기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분위기는 완전히 KIA의 몫이었다. 6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한 스틴슨의 호투와 5회초 필의 솔로포, 김다원의 병살타로 뽑아낸 두 점 그리고 6회초 김민우의 솔로포에 힘입어 세 점 차 리드를 잡고 있었다. 그러나 7회말, 스틴슨이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은 뒤 교체되었고 이 때부터 묘한 분위기가 흘렀다. 

바뀐 투수 심동섭은 첫 번째 상대 타자인 김민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후속 타자 문규현을 볼넷으로 내보내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다. 아두치를 삼진으로 잡아내 다시 한 번 고비를 넘기는 듯 싶었으나 정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2루 주자 손아섭이 홈을 밟았다. 뒤이어 황재균이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루타를 때려내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고 승리를 꿈꿨던 스틴슨은 아쉬움만 머금었다. 

그리고 8회, 최영필을 상대로  아두치의 역전 쓰리런포가 터지며 승부가 롯데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마무리 심수창이 등판해 9회를 깔끔하게 매듭지으며 경기 후반 만만치 않은 뒷심을 발휘했다. 아두치의 쓰리런포도 있었지만 올시즌 첫 4안타 경기를 펼친 손아섭의 분전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유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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