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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구단별 리포트 ⑩] KIA 타이거즈

2018-12-31 월, 16:21 By 케이비리포트


'152km 좌완' KIA 김기훈, 양현종 후계자?



[2019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구단별 리포트 ⑩] KIA 타이거즈

KBO리그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인 선수들을 선발하는 [2019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1차-2차 지명을 포함 총 110명의 선수들이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대어급 해외파와 전반적으로 기량이 뛰어난 “밀레니엄 키즈”가 주축이 된 드래프트답게 주목받는 유망주들이 많아 구단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2015년 이후 고교 야구를 포함 아마야구 전반을 취재하고 있는 [케이비리포트]에서는 현장 취재와 자체 평가를 통해 작성된 10개구단 지명 신인 전원의 스카우팅리포트를 4시즌째 연재하고 있다. 연재는 2017시즌 최종 성적의 역순(금년 드래프트 순번)으로 진행된다.(KT-삼성-한화-넥센-LG-SK-NC-롯데-두산-KIA순)

KIA 1차지명 김기훈(사진: OSEN)

마지막으로 살펴볼 KIA 타이거즈는 투수와 외야수를 중점적으로 보강했다.  좌완1명, 사이드암1명, 우완5명을 지명하며 구색을 맞췄다.

지명한 투수 대부분이 150km/h를 넘나드는 속구를 구사할 수 있다. 다만 투구폼이 와일드해 제구에 기복을 보인다는 공통점도 있다. 장지수(2차 2R)를 제외한 6명의 투수들 모두 신체조건이 뛰어나다.

10개구단 중 유일하게 외야수 3명을 지명하며 외야진의 노쇠화를 대비한 모양새다. 오선우와 박수용은 미래의 중심타자 감으로, 김민수는 리드오프형으로서 성장이 기대된다. 대학 최고의 슬러거로 평가받는 오선우는 당장 내년부터 1군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위라운드의 선수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많이 아쉽다. 자신만의 장점을 뚜렷이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프로에서의 모습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이들이 프로에서의 성장을 통해, KIA 스카우트들의 감식안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9 KIA 지명신인 11인 프로필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1차지명 김기훈(광주동성고)

사진/영상 제공: 정수지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최근 수년 간 1차지명에서 아쉬움이 컸던 KIA지만 올해만큼은 달랐다. 고교 좌완 투수 중 No.1으로 평가받는 광주동성고 김기훈을 지명했기 때문이다.

타자도 겸업했으며 타격 자질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최고 152km/h의 속구를 던질 수 있는 좌완 파이어볼러다. 평균 구속은 140km 중반대에 형성되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다.

1학년부터 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많은 이닝을 소화했지만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등판을 통해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마운드에서의 안정감이 장점이다. 또 강한 손목 힘을 바탕으로 공을 채는 능력이 좋아 구위가 뛰어나다는 평이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 1학년 때부터 많은 이닝을 소화했기 때문에 프로 입단 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고교 통산  9이닝당 볼넷 허용개수가 3.9개로 제구에는 다소 기복이 있다. 프로에서 제구를 좀더 가다듬는다면  양현종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만한 유망주다.

1라운드 10순위 홍원빈(덕수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투수 전향 1년만에 속구 최고 구속 148km/h를 기록하며 서울권 1차지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짧은 기간 동안 거둔 성장인 만큼 향후 투수로서 경험이 쌓이면 150km/h의 구속은 물론이거니와, 진짜 투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것에는 이견이 없다.

압도적인 하드웨어(195cm-103kg)에서 나오는 평균 140km/h중반대의 속구와 싱싱한 어깨는 최고의 장점이다.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구사하지만 아직 결정구로 사용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투구폼도 정립되어 있지 않고 제구에서도 기복이 심하다. 입단 후 전문적인 지도를 통해 투구폼이 정립되고 기복을 줄인다면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유망주다.

2라운드 20순위 장지수(성남고)

사진제공: 유선영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LG 김지용을 연상케 하는 투수로 선발로보다는 성남고 시절 손동현-강민성의 뒤를 받쳐 구원등판 하는 경우가 많았다. 프로에서도 불펜투수로 육성될 것으로 보인다.

투수치고는 작은 키(179cm)지만 150km/h의 속구를 쉽게 뿌리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작은 키 때문인지 순번이 밀리며  KIA에서 지명했다. 130km/h 초반대의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며 커브를 함께 구사한다.

투구폼이 와일드하며 제구에 기복이 있다. 변화구 또한 아직 완성도가 미흡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이다. 하지만 프로 입단 후 구위에 힘이 붙는다면 KIA 불펜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3라운드 30순위 이태규(장안고)

사진제공: 유선영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팀 성적은 물론이고 개인 기록도 특출나지 않았지만 흙 속의 진주로 평가 받은 투수다. 부천고와의 경기에서 6 1/3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퍼포먼스를 보인 바 있다. 이 경기에서 스카우트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최고구속은 140km/h중반까지 기록했으며 평균구속은 130km 중후반대에 형성되고 있다. 종으로 떨어지는 커브의 위력이 좋다는 평가다.

공을 던질 때 임팩트가 상당히 좋아, 추후 발전가능성이 높은 재목이다. 입단 후 웨이트트레이닝과 함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제구의 기복이 극심한데, 이를 어느정도 교정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지금 당장보다 상당 시간 육성이 필요한 유망주다.

4라운드 40순위 양승철(원광대)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2014년 대학교 재학 중 갑작스러운 군입대를 결정, 그 후 4년의 공백기를 거쳐 다시 복귀했다. 당시에도 140km/h후반대의 빠른 공이 강점으로 꼽혔다..

탁월한 신체 조건과 타고난 힘을 바탕으로, 올해 초 152km/h의 빠른 속구를 구사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평균 구속도 140km/h초중반을 상회한다. 변화구는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각이 크게 형성된다.

선발투수보다는 즉시전력감 불펜투수로 지명되었다. 릴리스포인트가 뒤에서 형성되고 투구폼이 와일드 한 부분은 세밀한 교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타고난 힘이 좋은 투수인만큼 적절한 교정이 이루어진다면 당장 내년부터 불펜에서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5라운드 50순위 오선우(인하대)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영상 제공: 정수지님

고교 시절부터 타격준비자세나 타격폼이 이승엽과 똑같으며 주목을 받았다. 작년과 올해 2년연속 1.0이 넘는 OPS를 기록하며 자타공인 대학 최고의 슬러거로 인정받았다.

배명고 시절부터 타격 재능을 보였으며  대학 진학 후 근력이 증가하며 장타생산능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밀어서 담장을 넘길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좋아, 프로에서도 중심타자로 성장이 기대된다. 우익수와 1루수를 겸업하며, 평균정도의 수비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좋은 어깨를 가지고 있다는 평이다.

다만 변화구 대처능력은 보완이 필요하다. 떨어지는 변화구에 헛스윙 빈도가 높고, 대학통산 삼진 비율도 25%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타격재능은 이미 아마추어수준을 넘었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헛스윙빈도만 줄인다면 예상보다 빨리 1군에서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6라운드 60순위 박수용(영문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영상 제공: 정수지님

애초 상원고에 입학했지만 울산공고를 거쳐 또 다시 영문고로 전학을 하며 고교선수로는 흔치 않게 3개의 학교를 거친 선수다.

고교 통산 타율이 2할 중반대에 그칠 정도로 고교 선수치곤 좋지 못한 모습이지만 12개의 안타 중 절반인 6개의 안타가 장타일 정도로 장타 생산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목동구장 전광판을 강타하는 홈런은 스카우트들에게 큰 인상을 심어주었다.

올해에만 7개의 도루를 기록했을 정도로 빠른 발의 소유자이며 수비와 송구능력도 준수해 5툴플레이어로서의 성장이 기대된다. 하지만  변화구 공략에 뚜렷한 약점을 보이고 있다. 길게 보고 육성할 자원으로 분류된다. 약점을 극복하고 프로로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7라운드 70순위 김민수(경남고)

사진 제공: 전지윤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이번에 지명한 3명의 외야수중 유일하게 리드오프유형의 선수다. 주로 중견수로 출장했다. 어깨는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넓은 수비범위가 장점으로 꼽힌다. 다운스윙을 하고 팔로스윙 시에 팔을 잡아당기는 듯한 타격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신체 조건이 좋고 컨택능력은 뛰어나지만 체구에 비하면 장타 생산능력은 아쉽다. 땅볼 안타의 빈도가 높은 편인데, 이는 특유의 타격 메커니즘 때문이라는 평이다.

일단 대수비와 대주자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입단 후 타격폼이 수정된다면, 장타를 기대해 봐도 좋을 듯 하다.

8라운드 80순위 김창용(연세대)

사진제공: 유선영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연세대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야수로, 동료 선수들에게도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4년동안 꾸준히 주전 유격수로 출장할 정도로 안정된 수비능력을 가지고 있다. 송구능력은 준수한 편이다.

고교시절부터 타격 재능은 뛰어난 편이 아니다. 하지만 야구 센스가 좋으며, 특히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 플레이에 능하다. 기습번트 능력이 좋으며, 뛰어난 주루센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유격수와 2루수 수비를 소화할 수 있는 만큼, 프로에서 대수비와 대주자로서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9라운드 90순위 이호현(경기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영상 제공: 정수지님

올해 열린 제12회 아시아 청소년선수권대회 대표로 발탁되었던 투수다. 사이드암유형의 투수로 범타 유도에 장점을 보였다.

최고 구속은 130km/h 대이며  평균 구속은 120km 중반대에 형성된다. 제구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110km/h후반대의 슬라이더와 90km/h후반대의 커브를 구사하며 기교파 투수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키에 비해 몸이 마른 탓에 힘이 부족하여, 입단 후 웨이트를 통한 체중증가가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구속이 증가한다면 지금 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10라운드 100순위 나용기(동강대)

사진제공: 정수지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전체 100번째 선수로 KIA의 부름을 받고 마지막 지명선수로 프로 진출에 성공했다.

북일고 시절에도 뛰어난 체격조건으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구속이 140km/h가 넘었다면 무조건 프로에 지명되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140km/h를 넘기지 못하며 프로진출에 실패 후 동강대로 진학했다.

 1학년 때는 팔꿈치 수술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올해는 최고구속 141km/h를 기록했으며, 평균구속은 130km/h 초중반으로 형성된다. 변화구는 커브를 구사하나 아쉽다. 고교시절 제구에 기복이 심했지만 대학에서 많이 좋아졌다는 평이다. 뛰어난 체격 조건에 걸맞은 구위를 갖출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기록 출처 및 참고 : 야구기록실 KBReport.com, 한국고교야구, MLB.com]


취재 및 정리: 신철민/김정학 기자 (kbr@kbreport.com/아마야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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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