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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8월 베스트 11] 월간 투타 MVP 박병호·양현종
2019-09-03 화,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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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월간베스트] 8월 MVP 박병호-양현종, '클래스가 달라'
[2019 프로야구 월간 베스트 11] 8월 투타 MVP 키움 박병호·KIA 양현종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는 2019시즌 8월의 기록을 바탕으로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베스트 플레이어와 월간 MVP를 선정합니다.
월간 베스트 플레이어로 선정된 선수들의 주요 기록과 한 줄 평, 그리고 아깝게 선정되지 않은 차점자(GOOD)들도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야구 팬 여러분도 지난 7월 리그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을 꼽아보시길 바랍니다(*금지약물 복용/승부 조작 관련 징계를 받았던 선수는 선정 대상에서 원천 배제됩니다). - 기자 말
[8월 투타 MVP: 키움 박병호· KIA 양현종]
후반기 순위 싸움이 한창인 KBO리그의 8월 타자 MVP 선정은 고심할 필요가 없었다. 한 달 간 두 자릿수 홈런을 몰아친 유일한 타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 박병호다. 그는 8월에만 11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월간 홈런 2위 그룹인 샌즈(키움), 오재일(두산)의 6개를 두 배 가까이 상회하는 수치다.
8월 몰아치기에 힘입어 박병호는 홈런 29개로 리그 홈런 1위로 올라섰다. 만일 그가 올해 홈런왕을 차지한다면 개인 통산 5번째가 된다.
8월 27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에는 박병호가 4연타수 홈런을 몰아쳤다. 첫 번째 타석부터 세 번째 타석까지 우월, 좌월, 중월 아치를 모두 투런포로 쏘아 올리며 '스프레이 히터'임을 과시했다.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박병호는 9회초 좌월 솔로 홈런으로 한 경기 4홈런을 완성했다.
KBO리그에서 한 경기 4홈런은 역대 6번째 기록이다. 박병호는 2014년 9월 14일 목동 NC 다이노스전에서 이미 한 차례 달성한 바 있었다. 지난달 27일 경기를 통해 박병호는 한 경기 4홈런을 두 번 작성한 KBO리그 사상 유일한 기록의 타자가 되었다.
8월 한 달 간 박병호는 27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1.051로 클러치 히터의 면모도 과시했다. 3위 키움은 1위 SK 와이번스에 6경기차, 2위 두산 베어스에 2.5경기차 뒤져 있다. 하지만 박병호의 방망이를 앞세워 2위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8월 투수 MVP는 지난 7월에 이어 2달 연속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이다. 그는 8월 한 달 간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5.1이닝을 던지며 단 2점만을 허용했다. 해당 기간 동안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51로 경이로운 투구 내용을 과시했다. 피출루율과 피장타율을 합친 피OPS는 0.412로 압도적이었다.
사실 8월의 양현종은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8월 16일 광주 SK전에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22일 고척 키움전에는 8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에도 승리를 얻지 못했다. 16일 경기는 타선의 득점 지원 부재에, 22일 경기는 불펜 방화에 발목이 잡힌 탓이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양현종은 5월부터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이후 탄탄대로다. 시즌 기록은 14승 8패 평균자책점 2.40 피OPS 0.604 다. 이쯤 되면 '양현종 걱정은 쓸 데 없는 걱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일 현재 KIA는 5위 NC에 8경기차로 뒤져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좌절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는 에이스 양현종은 KIA의 팀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KIA는 3연승을 포함해 4승 1패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병호와 양현종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야구 금메달 주역이다. 당시 야구 국가대표팀은 선수 선발 과정은 물론 본대회의 경기 내용까지 아쉬운 점이 많았다. 하지만 박병호와 양현종은 각각 4번 타자와 에이스로서 대표팀을 굳건히 이끌며 금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올 11월 개최되는 프리미어 12에서 박병호와 양현종이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다시 세울지 주목된다.
[2019 프로야구 8월 포지션별 베스트11]
# 포수: NC 양의지
8월 성적: 16G 4홈런 11타점 .400/.441/.683
GOOD: 두산 박세혁
# 1루수: 키움 박병호(타자 MVP)
8월 성적: 25G 11홈런 27타점 .272/.377/.663
GOOD: 두산 오재일
# 2루수: NC 박민우
8월 성적: 23G 25안타 16득점 .333/.416/.553
GOOD: 키움 김혜성, KIA 안치홍
# 3루수: LG 김민성
8월 성적: 24G 3홈런 24타점 .342/.402/.557
GOOD: 두산 허경민
# 유격수: 키움 김하성
8월 성적: 25G 31안타 4홈런 .313/.405/.525
GOOD: KT 심우준
# 외야수: KIA 최형우
8월 성적: 26G 32안타 13타점 .376/.486/.494
# 외야수: KT 로하스
8월 성적: 25G 5홈런 19타점 .357/.406/.612
# 외야수: 키움 샌즈
8월 성적: 25G 6홈런 19타점 .302/.417/.552
외야수 GOOD1: KT 강백호
외야수 GOOD2: LG 채은성
외야수 GOOD3: 키움 이정후
# 지명타자: 두산 페르난데스
8월 성적: 24G 38안타 19타점 .396/.431/.510
GOOD: 롯데 이대호
# 선발투수: KIA 양현종 (투수 MVP)
8월 성적: 5G 3승 35.1이닝 ERA 0.51 FIP 2.71
GOOD: KT 배제성, 두산 린드블럼
# 구원투수: KT 김재윤
8월 성적: 15G 1세이브 5홀드 19.1이닝 ERA 0.93
GOOD: LG 김대현, 한화 정우람, LG 고우석
[관련 기사] [7월 포지션별 베스트 11] 투타 MVP KIA 터커· 양현종
[기록 참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는 2019시즌 8월의 기록을 바탕으로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베스트 플레이어와 월간 MVP를 선정합니다.
월간 베스트 플레이어로 선정된 선수들의 주요 기록과 한 줄 평, 그리고 아깝게 선정되지 않은 차점자(GOOD)들도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야구 팬 여러분도 지난 7월 리그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을 꼽아보시길 바랍니다(*금지약물 복용/승부 조작 관련 징계를 받았던 선수는 선정 대상에서 원천 배제됩니다). - 기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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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8월 투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키움 박병호와 KIA 양현종 (사진: 키움 히어로즈/KIA 타이거즈) |
| ⓒ 케이비리포트 |
[8월 투타 MVP: 키움 박병호· KIA 양현종]
후반기 순위 싸움이 한창인 KBO리그의 8월 타자 MVP 선정은 고심할 필요가 없었다. 한 달 간 두 자릿수 홈런을 몰아친 유일한 타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 박병호다. 그는 8월에만 11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월간 홈런 2위 그룹인 샌즈(키움), 오재일(두산)의 6개를 두 배 가까이 상회하는 수치다.
8월 몰아치기에 힘입어 박병호는 홈런 29개로 리그 홈런 1위로 올라섰다. 만일 그가 올해 홈런왕을 차지한다면 개인 통산 5번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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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한 달 간 11홈런을 폭발시킨 키움 박병호 |
| ⓒ 키움 히어로즈 |
8월 27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에는 박병호가 4연타수 홈런을 몰아쳤다. 첫 번째 타석부터 세 번째 타석까지 우월, 좌월, 중월 아치를 모두 투런포로 쏘아 올리며 '스프레이 히터'임을 과시했다.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박병호는 9회초 좌월 솔로 홈런으로 한 경기 4홈런을 완성했다.
KBO리그에서 한 경기 4홈런은 역대 6번째 기록이다. 박병호는 2014년 9월 14일 목동 NC 다이노스전에서 이미 한 차례 달성한 바 있었다. 지난달 27일 경기를 통해 박병호는 한 경기 4홈런을 두 번 작성한 KBO리그 사상 유일한 기록의 타자가 되었다.
8월 한 달 간 박병호는 27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1.051로 클러치 히터의 면모도 과시했다. 3위 키움은 1위 SK 와이번스에 6경기차, 2위 두산 베어스에 2.5경기차 뒤져 있다. 하지만 박병호의 방망이를 앞세워 2위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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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51을 기록한 KIA 양현종 |
| ⓒ KIA 타이거즈 |
8월 투수 MVP는 지난 7월에 이어 2달 연속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이다. 그는 8월 한 달 간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5.1이닝을 던지며 단 2점만을 허용했다. 해당 기간 동안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51로 경이로운 투구 내용을 과시했다. 피출루율과 피장타율을 합친 피OPS는 0.412로 압도적이었다.
사실 8월의 양현종은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8월 16일 광주 SK전에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22일 고척 키움전에는 8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에도 승리를 얻지 못했다. 16일 경기는 타선의 득점 지원 부재에, 22일 경기는 불펜 방화에 발목이 잡힌 탓이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양현종은 5월부터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이후 탄탄대로다. 시즌 기록은 14승 8패 평균자책점 2.40 피OPS 0.604 다. 이쯤 되면 '양현종 걱정은 쓸 데 없는 걱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일 현재 KIA는 5위 NC에 8경기차로 뒤져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좌절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는 에이스 양현종은 KIA의 팀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KIA는 3연승을 포함해 4승 1패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병호와 양현종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야구 금메달 주역이다. 당시 야구 국가대표팀은 선수 선발 과정은 물론 본대회의 경기 내용까지 아쉬운 점이 많았다. 하지만 박병호와 양현종은 각각 4번 타자와 에이스로서 대표팀을 굳건히 이끌며 금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올 11월 개최되는 프리미어 12에서 박병호와 양현종이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다시 세울지 주목된다.
[2019 프로야구 8월 포지션별 베스트11]
# 포수: NC 양의지
8월 성적: 16G 4홈런 11타점 .400/.441/.683
GOOD: 두산 박세혁
# 1루수: 키움 박병호(타자 MVP)
8월 성적: 25G 11홈런 27타점 .272/.377/.663
GOOD: 두산 오재일
# 2루수: NC 박민우
8월 성적: 23G 25안타 16득점 .333/.416/.553
GOOD: 키움 김혜성, KIA 안치홍
# 3루수: LG 김민성
8월 성적: 24G 3홈런 24타점 .342/.402/.557
GOOD: 두산 허경민
# 유격수: 키움 김하성
8월 성적: 25G 31안타 4홈런 .313/.405/.525
GOOD: KT 심우준
# 외야수: KIA 최형우
8월 성적: 26G 32안타 13타점 .376/.486/.494
# 외야수: KT 로하스
8월 성적: 25G 5홈런 19타점 .357/.406/.612
# 외야수: 키움 샌즈
8월 성적: 25G 6홈런 19타점 .302/.417/.552
외야수 GOOD1: KT 강백호
외야수 GOOD2: LG 채은성
외야수 GOOD3: 키움 이정후
# 지명타자: 두산 페르난데스
8월 성적: 24G 38안타 19타점 .396/.431/.510
GOOD: 롯데 이대호
# 선발투수: KIA 양현종 (투수 MVP)
8월 성적: 5G 3승 35.1이닝 ERA 0.51 FIP 2.71
GOOD: KT 배제성, 두산 린드블럼
# 구원투수: KT 김재윤
8월 성적: 15G 1세이브 5홀드 19.1이닝 ERA 0.93
GOOD: LG 김대현, 한화 정우람, LG 고우석
[관련 기사] [7월 포지션별 베스트 11] 투타 MVP KIA 터커· 양현종
[기록 참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프로야구/MLB 객원필진 지원하기[kbr@kbreport.com]
[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