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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제자리걸음’ 유강남, ‘껍질’ 깰 수 있을까?

2019-12-15 일, 15:25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공수 아쉬운 LG 안방마님 유강남, 잠재력 폭발 가능?

지난 9일 KBO리그의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투수부터 지명타자까지 10명의 수상자가 선정된 가운데 올해는 시상식 후 논란이 거의 불거지지 않았다. ‘받을 만한 선수가 받았다’는 것이 중론이다. 

2019시즌 정규 시즌 4위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LG 트윈스는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올해 5강팀 중 LG만이 유일하게 수상자가 없었다. LG가 리그에서 포지션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방증이다. 

▲ 2019년 주요 타격 지표의 하락을 노출한 LG 유강남 
ⓒ LG 트윈스

LG의 주전 포수 유강남은 골든글러브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수상하지 못했다. 347표의 유효표 중 단 1표를 얻는 데 그쳤다. 

2019년 유강남은 타율 0.270 16홈런 49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72를 기록했다. 2018년의 타율 0.296 16홈런 66타점 OPS 0.860에 비해 중요 지표가 모두 처지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공인구 반발력 저하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2018년 유강남은 21개의 병살타를 양산하며 팀 선배 박용택과 함께 리그 최다 1위의 불명예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에도 유강남은 21개의 병살타를 기록하며 23개의 박건우(두산)에 이어 리그 최다 2위가 되었다. 유강남은 올해 107개의 뜬공과 116개의 땅볼로 뜬공보다 땅볼이 더 많았다. 

주요 타격 지표가 하락한 가운데 병살타 개수가 작년과 동일한 유강남은 타격 메커니즘을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유강남은 장타력을 보유한 가운데 발이 느린 타자이기 때문에 타구를 띄우는 타격 메커니즘이 요구된다. 하지만 땅볼이 많아 병살타가 양산되고 있다. 

▲ LG 유강남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 LG 유강남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포수 수비도 블로킹 약점이 두드러진다. 유강남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동안 LG 투수들은 57개의 폭투를 기록했다. KBO리그 포수 중 폭투가 가장 많았다. 폭투는 투수의 기록으로 남지만 최근에는 포수의 블로킹 약점으로 풀이하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유강남은 도루 저지율 22.9%를 기록했다. 600이닝 이상 마스크를 쓴 리그 10명의 포수 중 7위에 해당한다. 상대의 109회의 도루 시도 중 25회를 저지하고 84회를 허용했다. 유강남의 도루 저지 능력이 비교 우위를 지닌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LG는 몇몇 팀들과 달리 안방 걱정을 하는 팀은 아니다. 확실한 주전 포수 유강남이 있고 베테랑 이성우를 비롯한 백업 포수들도 갖추고 있다. 유강남이 2011년 7라운드 50순위의 낮은 순번으로 지명되어 프로에 입문했음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입증한 것은 사실이다. 

▲ 블로킹 및 도루 저지 약점을 노출한 LG 유강남 
ⓒ LG 트윈스

하지만 유강남이 현재의 기량에 만족할 만큼 빼어난 것인가 하면 그렇지는 않다. 2017년을 기점으로 기량이 제자리걸음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그는 아직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적이 없다. 

유강남이 보유한 잠재력을 감안하면 공수에서 리그 최고의 포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있다. 잠재력의 현실화를 위해서는 그가 LG의 주전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큰 목표를 지니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2020년 유강남이 ‘껍질’을 깨는 한 해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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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