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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3위 밀려난 LG, 류중일 감독 재계약 먹구름?

2020-10-29 목, 21:48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자력 2위 불가능’ LG, 자칫 와일드카드로 밀려날 우려

▲ 30일 경기 결과에 따라 정규 시즌 최종 순위가 확정되는 LG 류중일 감독 
ⓒ LG 트윈스

2020 KBO리그에서 LG 트윈스가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LG는 29일 경기가 없었다. 하지만 kt 위즈가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12-1 대승을 거둬 2위로 올라섰고 LG는 0.5경기 차로 3위가 되었다. 

정규 시즌 최종전으로 30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을 남겨두고 있는 LG의 경우의 수는 매우 복잡하다. LG가 SK에 승리한 가운데 같은 날 kt가 한화에 패하면 LG는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LG가 승리하고 kt도 승리하면 LG는 3위가 된다. 하지만 LG가 패배하면 4위로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포스트시즌을 치르게 된다. 

LG로서는 지난 28일 잠실 한화전이 통한이다. 이날 LG는 6-0의 큰 점수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 11회 끝에 6-7로 역전패했다. 승리했다면 LG는 자력 2위 매직 넘버와 더불어 3위 이상을 확보할 수 있었다. 

결정적 패인은 류중일 감독의 투수 교체 판단 착오였다. LG가 6-0으로 앞선 5회초 선발 임찬규의 승리 투수 요건을 의식했는지 대량 실점을 방치해 6-4로 좁혀졌다. 점수 차가 2점 차로 줄어들자 한화는 필승조 불펜을 총동원해 LG 타선을 묶었다. 상대에게 추격 여지를 제공한 LG의 안일한 마운드 운용이었다. 

패전 투수는 9회초 무사 1루에서 등판해 11회초까지 3이닝을 던진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었다. 10회초까지 투구 수가 16구에 불과했으나 마무리에게 3이닝 소화는 무리가 아닐 수 없었다. 과정도 결과도 모두 좋지 않았다. 

▲ 10월 29일 현재 KBO리그 팀 순위

▲ 10월 29일 현재 KBO리그 팀 순위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문제는 LG가 28일 경기와 같은 역전패가 승부처인 9월 이후 매우 잦다는 점이다. 9월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5-0 리드를 못 지키고 5-6 역전패,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5-2 리드를 못 지키고 5-6 역전패,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7-1 리드를 못 지키고 8-12 역전패 등 데자뷔와 같은 패배가 반복되고 있다. 단순히 불펜이 취약한 것이 아니라 특정 선수에 대한 지나친 믿음과 투수 교체 타이밍 간과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2020시즌의 LG는 투타에 걸쳐 전신인 MBC 청룡 이래 선수층, 즉 뎁스(Depth)가 가장 두터운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투타에 걸쳐 몇몇 선수들에 대한 신뢰에만 사로잡혀 이들이 부진해도 계속 기용하는 오류를 되풀이하고 있다. 

선수들의 최근 컨디션이나 팀의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경직된 운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통합 4연패를 이룩했던 ‘삼성 왕조’ 시절의 영화와 향수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LG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한 방식으로 무리하게 대입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의 삼성과 현재의 LG는 엄연히 다른 팀이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로버츠 감독은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에서 에이스 커쇼의 긴 이닝 소화와 마무리 젠슨에 대한 무한 신뢰를 되풀이하다 우승을 계속 놓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커쇼와 젠슨의 기용 방식을 바꾸는 ‘학습 효과’로 32년 만의 우승을 일궈냈다. 

▲ 올 시즌을 끝으로 3년 임기가 만료되는 LG 류중일 감독 
ⓒ LG 트윈스

올해로 3년 임기가 만료되는 류중일 감독의 재계약 기준선은 한국시리즈 진출로 알려져 있다. 만일 LG가 준플레이오프 혹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출발하면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정규 시즌 143경기까지 2위를 유지했으나 밀려났다는 상실감과 박탈감을 선수단이 극복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 

하지만 LG는 30일 경기의 선발로 에이스 켈리가 아닌 정찬헌을 예고해 이미 준플레이오프 혹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대비하는 듯한 소극적 행보로 나서고 있다. 28일 경기를 놓친 여파가 벌써부터 매우 크게 다가오고 있다. 30일 경기에서 류중일 감독이 받아들 정규 시즌 최종 순위와 재계약의 상관관계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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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