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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연봉 자진 삭감’ 서건창, 1년 뒤 FA 대박 가능?

2021-01-13 수, 13:23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선수 이동 어려운 FA 제도, 보상 규모 더 줄이는 개선이 바람직?


▲ 연봉 협상에서 큰 폭의 자진 삭감을 선택한 키움 서건창 
ⓒ 키움 히어로즈

KBO리그 각 구단의 2021시즌을 위한 연봉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연봉 인상 혹은 삭감을 둘러싸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서건창이 자진 연봉 삭감으로 화제가 되었다. 그는 지난해 3억 5천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2020시즌 기록은 타율 0.277 5홈런 52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76이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2.30이었다. 

키움 구단은 서건창의 올해 연봉을 지난해에서 3천만 원 삭감해 3억 2천만 원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서건창은 추가적으로 9천 5백만 원의 큰 폭의 삭감을 원했다. 합계 1억 2천 5백만 원 삭감이 되는 것이었다. 키움 구단은 서건창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해보다 총액 1억 2천 5백만 원이 삭감된 2억 2천 5백만 원으로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 

연봉 삭감 방침을 세운 구단에 대해 선수가 추가적인 연봉 삭감을 대폭 요구한 것은 드문 일이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하는 서건창이 지난해부터 신설된 FA 등급제에 따른 B등급 분류를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FA 등급제에 따라 A등급으로 분류되면 FA 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20인 보호 선수 외 보상 선수와 전년도 연봉의 200%의 보상금, 혹은 보상 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300%의 보상금 둘 중 하나를 원소속팀이 원하는 대로 제공해야 한다. 

▲ 키움 서건창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 키움 서건창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하지만 B등급으로 분류되면 25인의 보호 선수 외 보상 선수와 전년도 연봉의 100%에 해당하는 보상금, 혹은 보상 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200%의 보상금을 원소속팀이 원하는 대로 제공해야 한다. A등급과 비교해 B등급은 보상 폭이 작아져 상대적으로 이적이 쉬워진다. 

과거에는 FA 시즌을 앞둔 선수에 대해 그의 전년도 성적이 부진해도 구단이 삭감은커녕 큰 폭으로 연봉을 인상해 주는 경우가 있었다. 보상에 대한 타 구단들의 부담을 키워 FA 이적을 막으려는 의도였다. 

반대로 서건창은 FA 시장에서 보다 좋은 대접을 받기 위해 스스로의 연봉을 큰 폭으로 삭감했다고 풀이된다. FA 등급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A등급은 보상에 대한 부담이 매우 커 선수의 자유로운 이적이 쉽지 않다. 서건창이 1년 연봉을 희생시키더라도 내년 시즌 종료 뒤 FA 다년 계약으로 반전하겠다는 마음가짐이다. 


▲ 올 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취득하는 키움 서건창 
ⓒ 키움 히어로즈

흥미로운 것은 아직도 닫히지 않은 이번 FA 시장에서 B등급 선수들의 향방이다. 7명의 B등급 선수 중 4명이 원소속팀과 잔류 계약을 맺은 가운데 3명은 미계약 상황이다. B등급 선수 중 이적 선수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B등급으로 분류되더라도 여전히 보상 규모로 인해 이적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선수의 자유로운 이동’, ‘직장 선택의 자유’를 전제로 한 FA 제도의 취지를 감안하면 이적에 따른 보상 규모를 더욱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봉 자진 삭감을 선택한 서건창이 올해 팀 내 입지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는 시각을 제기한다. 1년 뒤 서건창이 FA 시장에서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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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