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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58억 클로저 빠진 kt, 국가대표 필승조 박영현 주목

2023-12-15 금, 13:53 By 케이비리포트
주전 마무리 김재윤 이적으로 공백 생긴 kt,
 
믿는 구석, 박영현이 있다
 
kt는 내년 시즌 마무리투수 교체를 단행해야 하는 팀이다. FA 시장이 열리자마자 FA 자격을 얻었던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곧바로 삼성으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4년 58억이라는 총 계약금이 말해주듯 김재윤은 뛰어난 마무리투수다. 실제로, 최근 3시즌을 놓고 봤을 때, 김재윤만큼 꾸준하게 막아준 마무리투수는 없다. 사실상 현 시점에서 가장 안정적인 마무리투수로 봐도 무방하다.
 
이런 투수가 팀을 떠났다면 분명히 큰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 정도의 선수는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식으로 빅네임이 이적하게 되면 그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무너지는 팀도 적지 않다.
 
 
▲ kt는 김재윤의 이적 공백을 새로운 마무리 박영현으로 채울 전망이다 ⓒ kt 위즈
 
그러나 kt의 2024시즌 마무리투수 공백을 걱정하는 이는 많지 않다. 김재윤 이상의 존재감을 뽐냈던 홀드왕 박영현의 존재 때문이다.
 
2023시즌 32홀드를 기록하며, 역대 최연소 홀드왕에 오른 박영현은 마무리 투수에 적합한 무기를 가지고 있다. 최고라고 평가받는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150km를 넘나드는 구속도 구속이지만, 수직 무브먼트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쉽사리 공략당하지 않는다. 힘의 승부가 중요한 마무리투수에 적합한 재능이라고 할 수 있다.
 
때로는 가지고 있는 구위 자체는 박영현이 마무리인 김재윤보다 더 좋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제는 셋업맨이 아닌 마무리 자리에서 자신의 구위를 시험해볼 때다.
 
박영현의 성장은 국가대표팀의 성적과도 연관이 깊다. 박영현은 아시안게임에 합류해 묵직한 패스트볼을 앞세워 대만의 강타자들을 돌려세운바 있다. 대회 당시 마무리투수인 고우석보다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박영현이 성장을 해준다면, 프리미어12나 WBC 등 줄줄이 있는 국제대회에 믿을만한 뒷문 지킴이를 얻게 된다.
 
 
▲ 박영현은 국내 최고 마무리가 될 자질을 갖추고 있는 선수다. 내년 시즌은 그의 대관식이 될 수 있을까? ⓒ kt 위즈
 
kt의 확실한 강점은 리드를 잡은 경기를 좀처럼 내주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그 승리공식의 완성은 지금까지는 김재윤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김재윤이 없다. 김재윤이 없는 마운드에서도 이 승리공식을 지킬 수 있을지는 새로운 마무리 박영현에게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