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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반등 간절한 삼성, 선발진 강화가 열쇠

2023-12-20 수, 17:36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1-2선발 건재한 삼성, 최채흥 반등해야 강력한 선발진 구축 가능해
 

▲  2021시즌 14승을 기록했던 삼성 백정현
ⓒ 삼성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의 2023년은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시즌 내내 줄곧 하위권을 전전했으며 투타 전력 상 한계를 보이며 최종 8위에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시계를 조금만 돌려도 삼성은 리그 최상위권 성적을 냈던 팀이다. 당장 2년 전인 2021시즌, 삼성은 정규리그 승률 공동 1위(0.563)를 기록해 kt 위즈와 KBO리그 사상 첫 1위 결정전을 치르기도 했다.

그 당시 삼성과 올시즌 삼성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역시 선발 투수진의 중량감이 가장 큰 차이다. 2021시즌 삼성은 외국인 에이스 뷰캐넌과 원태인, 그리고 백정현이 무려 44승을 합작할 정도로 리그 최상급 1-3선발진을 구축했다. 외국인 투수인 몽고메리가 5선발로 나설 정도로 당시 삼성 선발진은 탄탄했다.

다가오는 2024시즌에 삼성이 하위권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2021시즌처럼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현재 상황은 긍정적이다. 재계약이 유력한 외국인 에이스 뷰캐넌의 기량은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이고. 국가대표 선발인 원태인은 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공백없이 활약할 수 있다.

※ 삼성 최채흥의 주요 투구 기록
 

▲  삼성 최채흥의 주요 투구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2021년 14승을 거둔 백정현처럼 원태인을 뒷받침할만한 국내 선발 투수만 나온다면 삼성은 가을야구 이상을 노려볼만한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그 기대에 부응해야 할 투수로는 프로 7년차 시즌을 맞게 될 최채흥을 꼽을 수 있다. 이호성과 같은 어린 유망주들도 있지만 이들에게 안정감있는 선발 역할을 기대하는 것은 욕심일 수 있다. 2년 전 좋은 활약을 보였던 백정현도 이제 30대 후반이다. 상무 입대 전 두 자리 승수를 달성한 이력이 있고 안정적인 제구가 강점인 최채흥의 반등을 기대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다.

사실 삼성은 지난 시즌에도 최채흥의 합류를 통한 선발진의 동반상승을 기대했었다. 그러나 6월 13일 1군에 복귀한 최채흥은 1승 7패 평균자책점 6.68로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치며 원군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  다가오는 시즌 반등이 간절한 최채흥
ⓒ 삼성라이온즈


 
최채흥이 만약 2024시즌에도 부진하다면 상무 전역 후 바로 1군에 복귀해 연착륙에 실패했다는 핑계는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2020년 11승을 거뒀던 시절의 구위를 회복해 선발투수 최채흥의 모습을 되찾아야 팀과 선수 본인 모두 웃을 수 있다.

안정적인 제구력과 위력적인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프로 입단 3년차에 10승 투수로 성장한 최채흥은 대학야구 최고의 성과로 꼽혔던 투수다. 2023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선발승(6이닝 0자책)을 거두며 희망을 남긴 최채흥이 삼성 선발진의 든든한 한 축으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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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