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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강속구 되찾은 정해영, KIA 초반 상승세 이끈다

2024-03-27 수, 12:46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패스트볼 구속 빨라진 KIA 정해영, 정상급 마무리로 활약 기대

 

▲  올시즌 구속이 빨라진 정해영
ⓒ KIA타이거즈

2024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KIA 타이거즈가 시즌 개막과 함께 기분좋은 3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개막전 승리를 포함 초반 2연승은 마무리 투수인 정해영이 매조지했다. 각 2점차, 1점차 상황에서 등판한 정해영은 흔들림없이 세이브를 기록하며 KIA의 초반 상승세를 견인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정해영의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다. 지난 해 정해영은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이 눈에 띄게 떨어지며 22시즌에 비해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상대 타자와 힘대 힘 승부를 펼쳐야 하는 마무리투수에게 포심 패스트볼 약화는 치명적이다. 

※ KIA 정해영의 주요 투구 기록
 
▲  KIA 정해영의 주요 투구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그런데 올 시즌 정해영은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해 143.2km/h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을 기록했던 정해영은 올 시즌 평균 구속을 147.7km/h까지 끌어 올리며 강속구 마무리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있다. 실제로 지난 26일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는 투구 비율 80% 이상을 패스트볼로 구성할 정도로 속구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런 변화는 지난 겨울 치열한 노력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2023시즌 후 정해영은 이의리, 윤영철 등 젊은 투수들과 함께 미국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에 파견되어 기량 발전을 도모했다. 구속 증가에 노하우가 있다고 알려진 드라이브라인의 트레이닝 효과 덕분인지 150km/h를 넘나드는 패스트볼을 구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지난 겨울 드라이브라인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정해영
ⓒ KIA타이거즈

 
마무리 투수인 정해영이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KIA는 우승후보다운 탄탄한 전력을 갖추게 되었다. 지난해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위력적인 모습을 보인 최지민과 더불어 임기영, 전상현, 장현식 등 필승조의 방점을 찍는 마무리 정해영까지 질과 양이 풍부한 불펜진을 구축한 KIA는 접전 상황에서도 승리를 지킬 확률이 높아졌다. 

올시즌 KIA는 7년 만의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뒷문 지킴이인 정해영이 강속구 마무리로서의 면모를 유지할 수 있다면 KIA는 최종 목표인 KBO리그 정상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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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