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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실패한 '우승 청부사' 최원태, FA로이드로 살아날까?

2024-03-27 수, 23:06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LG 이적 후 부진했던 최원태, 예비 FA 효과로 반등 기대
 

▲  LG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최원태
ⓒ LG트윈스


지난 2023시즌 LG 트윈스는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그야말로 할 수 있는 모든 전력 보강을 다했다. 가장 안정적인 투타 전력을 갖췄음에도 상대적으로 선발진이 헐겁다는 평가를 받았던 LG는 선발 에이스 영입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

외국인 투수 트레이드를 위해 국내 유망주를 카드로 협상을 벌인다는 설까지 나올 정도였다. 결국 LG는 키움 히어로즈 국내 선발 에이스였던 최원태를 영입하기 위해 야수진 최고 유망주인 이주형과 신인 투수 김동규,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까지 넘겨주는 대출혈을 감수했다.

그만큼 LG에게 한국시리즈 우승이 간절했기 때문이다. 긴 세월동안 염원해 온 우승만 달성할 수 있다면, 유망주의 손실은 감수할 수 있다는 각오였다. 그 덕분인지 LG는 우승의 한을 풀었지만 기대했던 최원태의 활약은 없었다.
 

▲  LG 최원태의 주요 투구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트레이드 이적 이후 최원태는 총 9경기에 등판해 44.1이닝 평균자책점 6.70로 부진했다. 키움 시절 좋았던 모습을 재현하지 못했고 KT 위즈를 상대로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해서는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는 동안  4실점을 하는 최악의 투구를 보이는 등 팀의 우승 도전에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

다행히 최원태가 등판했던 2차전도 타격전 끝에 LG가 역전승을 거뒀고, 이후 순조롭게 우승을 차지해 팀과 최원태 모두 웃을 수 있는 결말을 맞이하긴 했다. 쑥쓰러운 상황이긴 했지만 최원태 역시 프로 입단 이후 처음으로 우승반지를 끼게 됐다.

팀이 목표를 이루긴 했지만 최원태로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적 당시 기대대로 안정감있는 국내 에이스 역할을 해내야만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다.

트레이드 반대 급부였던 이주형이 이적 후 맹활약을 보이며 현재까지는 키움이 이득을 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트레이드의 최종 승패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예비 FA인 최원태가 올시즌 반등해 통합 2연패에 기여한다면 LG 역시 트레이드의 승자가 될 수 있다.
 

▲  FA를 앞두고 있는 최원태
ⓒ LG트윈스


 
실제로 지난해와 달리 2024시즌은 최원태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마무리투수인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떠났고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함덕주, 군에 입대한 이정용 등 주축 투수들의 공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우승 기여도가 없었던 최원태의 활약으로 그 공백을 메워야 한다.

키움 시절 통산 66승 기록한 최원태가 좋은 평가를 받았던 이유는 시즌을 준비하는 데 있어 안정감있는 상수로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트레이드 이후 최원태의 기복과 부진은 예상치 못한 변수였다. 27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에 나서는 최원태가 국내 선발진의 에이스로 우뚝 서 LG의 2연패 도전을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고우석 빠진 LG 뒷문, 마무리 걱정 없는 이유는?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