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이 선택한 손호영, 타격 부실한 내야의 희망 될까
[KBO리그] 트레이드 후 결승타 터뜨린 롯데 손호영, 내야 해결사로 활약 예감
▲ 2일 한화전에서 결승타를 기록한 손호영 |
ⓒ 롯데자이언츠 |
2024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 이후 타선의 부진으로 하위권으로 처진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초반 깜짝 승부수를 던졌다.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패스트볼을 구사해 주목받은 사이드암 유망주 우강훈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LG 트윈스에서 백업 내야수로 나서던 손호영을 영입한 것이다.
유망주 우강훈을 일단 2군으로 보낸 LG와 달리 롯데는 합류한 손호영을 3월 31일 1군에 등록하고 선발 3루수 겸 6번타자로 출장시켰다. 그만큼 LG는 미래를 봤고 롯데는 당장의 전력 보강을 위한 트레이드라는 평가다.
김태형 감독의 요청으로 트레이드 논의가 시작됐을 정도로 손호영은 롯데에서 원한 선수였다. 롯데가 손호영에게 기대하는 부분은 역시나 타격이다. 지난 겨울 안치홍이 이적한 롯데는 믿을 만한 타자가 부족한 실정이고 내야의 공격력은 리그 최하 수준이다.
▲ 롯데 손호영의 주요 타격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LG 시절 손호영은 유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이면서도 잠실구장에서도 홈런을 터뜨릴 수 있는 장타력을 갖춘 타자로 평가받았다. 실제로 손호영은 타석에서 전형적인 거포로 보일 정도로 큰 스윙을 한다.
손호영의 이런 장타력은 타선의 무게감이 아쉬운 롯데에겐 큰 힘이 될 수 있다. 비록 롯데 유니폼을 입고 나선 지난 3월 31일 첫 경기에서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지만 2일 경기에서는 1위팀 한화 이글스의 8연승을 저지하는 결승타를 기록했다.
▲ 시즌 초반 트레이드로 변화를 시도한 롯데 김태형 감독 |
ⓒ 롯데 자이언츠 |
아직 10경기도 치르지 않았을 정도로 시즌 초반이지만 롯데 김태형 감독은 트레이드를 통한 라인업 변화를 시도했다. 두산 시절 뚝심있는 운영으로 팀을 최상위권으로 이끌었던 김태형 감독이 초반 승부수를 통해 팀 분위기를 일신하려 했다는 평가다.
현역 최고 명장으로 평가받는 김태형 감독의 선택은 과연 적중할까? 결승타를 터뜨리며 첫 단추를 잘 꿴 손호영이 롯데 내야의 해결사로 자리잡으며 팀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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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