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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Dic
 가공 스탯

대체선수수준 (Replacement level)

2014-05-12 월, 03:12 By KBReport

WAR라는 수치가 국내에 전파되면서 한국프로야구에 Replacement level(대체선수수준)을 그대로 대입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있어왔다.

선수층이 얇고 메이저리그에 비해 선수를 수급하기가 용의하지 못한 국내야구의 실정상 진정한 의미의 대체선수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른 자원을 소모하지 않고 사실상 공짜나 다름없는 대가(최저연봉)로 영입할 수 있는 선수가 국내리그에도 존재할까?

StatCorner의 그레이엄 매커리(Graham MacAree)에 따르면 대체선수수준의 선수는 영입하는 데에 있어 경쟁도 없어야 한다. 만약 신경을 쓰는 팀이 있다면, 그와 계약하기 위해 어떤 형태로든 팀들 간의 경쟁이 있었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이 선수와 계약하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자원을 소모하게 되기 때문이다.

철학적 기준

 이런 조건하에서 KBO의 대체선수수준을 정의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철학적인 의미에서의 기준선부터 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kWAR에 쓰이는 대체선수는 백업 선수와는 다른 개념이다. 우리는 비록 백업선수이지만 다른 구단에서는 충분히 주전을 차지할 수 있는 선수들을 알고 있다. 이런 선수들은 대체선수에서 제외되어야 한다.

이러한 기준에서 대체선수수준이란 결국 리그에서 가장 못하는, 리그에서 뛰기 위한 최소한의 생산성을 지닌 타자들을 말한다. 결국 이 선수들은 대부분의 경우 1) 최소연봉을 받으며, 2) 주전의 부상 혹은 백업 선수의 부상으로 인해 1군에 올라오거나, 영입되는 선수들이거나 3) 혹은 노쇠화 또는 부진으로 인해 평균 이하의 생산력을 보여주는 선수들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수치적 기준

 철학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수식에 쓰일 구체적인 수치에 대해 고찰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한국프로야구에서 대체선수수준이란 26인 출전명단의 끝자락 혹은 그 밖에 위치한 선수들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구단들이 14명의 타자를 출전명단에 포함시킨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대체선수는 그 끝자락 혹은 그 밖에 위치할 것이다. 한 시즌동안 어떤 구단은 대체선수수준의 선수를 한 명도 보유하지 않고 있을 수도 있고, 다른 구단은 대체선수수준의 선수를 3명 보유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리그전체에서 몇번째 위치에 있는가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

  • (구단들의 평균적인 출전명단 내 타자들의 수-1)*(KBO 구단의 수) = 13 * 9 = 117
  • (구단들의 평균적인 출전명단 내 투수들의 수-1)*(KBO 구단의 수) = 12 * 9 = 108

위와 같은 단순한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우리는 타자의 경우 WAR(대체선수대비득점기여)에서 사용되는 타자의 타격으로 인한 득점기여(wRAA)와 주루에 의한 득점기여(wSB), 포지션 별 가중치를 활용하여 역산했을 때, 117위 근처의 선수들의 WAR가 0이 되도록 대체선수의 수준을 조정하는 방식을 통해 대체선수의 수준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KBReport에서는 용병도입시기인 1998년부터 2013년까지 각 시즌 (대체선수수준을 조정하지 않은)WAR 117위 근처 선수들의 WAR를 대체선수수준의 조정을 이용하여 0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였고 그 과정을 통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기존의 통념과 달리 용병도입 이후 한국프로야구의 대체선수수준은 투타 모두 메이저리그와 매우 유사하다.’

그러므로 KBReport는 98년 이후의 대체선수수준을 메이저리그와 같은 수준으로 잡고 있다. 98년 이전의 대체선수수준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표 1.KBReport에서 제공하는 WAR에 쓰이는 대체선수 수준 (1998년 이후)>

 

작성: 이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