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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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7 - 6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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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2017 드래프트 구단별 리뷰 - 한화 이글스

2016-09-10 토, 00:24 By 길준영
 Z자 지명이 부활하면서 스카우터들의 고민이 깊었다던 이번 2017프로야구 신인 지명. 그만큼 예상치 못한 이변이 속출했던 지명회의로 평가된다. 올해는 타고투저인 리그 성향과 하드웨어가 좋은 투수들이 쏟아지면서 전반적으로 고교투수가 초강세를 보였다.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017 신인 지명을 통해 프로야구의 부름을 받은 선수들의 면면을 구단별로 살펴보고자 한다. 연재는 2015 시즌 최종 성적순(드래프트 역순)으로 진행된다.(두산-삼성-NC-넥센-SK-한화-KIA-롯데-LG-kt순)



1차 지명 김병현

사진출처 : 한화 이글스


 한화 3군이라고 불리는 북일고의 에이스다. 최근 북일고의 전력이 많이 약화되면서 홀로 마운드를 책임졌다. 187cm의 건장한 체격조건을 갖춘 좌완 유망주. 다만 고교무대에서 퍼포먼스는 그리 좋지 않다. 구위와 제구 모두 탑클래스 유망주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한화는 완성도보다는 잠재력을 보고 김병현을 선택했다고 한다. 체격조건이 좋고, 지난해까지 130km 중후반대에 머무르던 구속이 올해 최고 142km까지 상승했다. 변화구는 커브와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한다. 잠재력은 상당히 높은 투수다.  

 다듬어야할 부분이 많은 원석이기 때문에 1군에 올라오기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잠재력은 높은 유망주이기에 육성만 잘 이루어진다면 팀의 주축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2차 1라운드(5순위) 김진영  


 김진영은 2010년 계약금 120만 달러에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싱글A까지 올라갔으나 팔꿈치 부상과 아버지의 건강 악화로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에서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공익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고교시절에는 150km 가까운 공을 뿌리며 주목을 받은 유망주였다. 고교통산 88.2이닝 ERA 1.93 K/9 10.76 BB/9 2.44을 기록했다. 해외파 트라이아웃에서 4년가량 야구를 쉬었음에도 140초반대 공을 뿌리며 즉시전력감임을 입증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투수다. 짧지만 2년간 미국 프로리그를 경험했다. 군필 투수라는 점 역시 구단 입장에서는 대단히 매력적이다. 92년생으로 나이도 젊은 편이다. 당장 내년부터 1군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2차 2라운드(15순위) 김성훈   


 김민호(통산 1113경기 838안타 232도루) KIA 2군 수비코치의 아들이다. 원래는 타자였지만 타격 부진이 이어지면서 투수로 전향했다.(고교 통산 23경기 .222/.313/.319 4도루) 올해 4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최고 148km를 뿌리며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모았다.

 비록 고교 통산 18.1이닝에 불과하지만 그 짧은 이닝동안 선보인 탈삼진 능력은 인상적이다. 체격조건(186cm 83kg) 역시 좋다. 투수 경험이 많지 않아 다듬어야 될 점은 많지만 잠재력은 높다.  


2차 3라운드(25순위) 박상원 
 

사진출처 : 유은아

 189cm의 빼어난 체격조건에 최고 152km를 뿌리는 파이어볼러. 올해 부상으로 6.1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지만 만약 건강하게 시즌을 치렀다면 1-2라운드 지명도 가능했을 것이다. 제구가 들쑥날쑥하지만 워낙 구위가 강력해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

 올해 부상으로 6.1이닝 투구에 그친 것은 구단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다. 그만큼 어깨를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깨를 아꼈다고 해서 잔부상이 많은 것을 좋아할 수는 없다. 빠르면 다음 시즌 바로 1군 마운드에 오를만한 재능은 있지만 첫 한 두 시즌은 적절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2차 4라운드(35순위) 원혁재  


 빨 빠른 리드오프형 외야수다. 2년 연속 12도루를 기록했다. 작년까지는 컨택에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3년 내내 2할 중반대 타율에 머물렀다. 하지만 작년에는 삼진 비율을 20.9%에서 8.8%로 줄이는 데 성공하더니 올해는 .353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체격조건(178cm 80kg)이 좋지는 않지만 대학 통산 4개 홈런을 때려냈다. 대학에서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고무적이다. 대학에서 보여준 모습은 컨택-파워-스피드를 고루 갖춘 툴 플레이어다.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10홈런 10도루 이상을 기록해줄 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차 5라운드(45순위) 여인태  


 체격조건(188cm 92kg)이 좋지만 평균 구속이 130km대에 머무르고 있다.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온다고 하지만 평균 구속이 너무 느리다. 제구 역시 안정적이지는 못하다. 즉시전력 보다는 장기적인 육성이 필요한 원석이다. 체격조건은 좋기 때문에 구속 향상을 기대해볼만 하다.


2차 6라운드(55순위) 김지훈  


 kt의 1차 지명 후보로 거론되던 투수다. 2학년까지 18경기 4승 4패 ERA 2.12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16경기 4승 4패 ERA 4.16으로 중요한 시기에 부진하면서 2차 지명 6라운드까지 밀렸다. 

 평균 140km 초반대의 빠른 공을 던진다. 변화구는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으로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탈삼진 능력은 좋은 편이다. 하지만 제구는 좀 더 다듬어야할 필요가 있다. 


2차 7라운드(65순위) 박진수  

사진출처 : 정수지


 2학년부터 주전 우익수-4번타자로 출장하며 광주동성고를 이끌었다. 올해는 팀의 주장을 맡기도 했다. 고교 통산 44경기 .331/.457/.581 2홈런 6도루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타격 재능이 뛰어나며 체격조건(188cm 88kg) 역시 좋다. 충분한 경험을 쌓는다면 1군에서도 좋은 타격 성적을 거둘 것이다.


2차 8라운드(75순위) 김기탁 


 김태현(NC 1차 지명)과 함께 김해고 마운드를 이끌었다. 2학년까지는 18경기 5승 3패 ERA 3.30으로 괜찮은 성적을 거뒀지만 올해 10경기 1승 1패 ERA 6.21로 부진했다. 올해 K/9 7.67로 2학년까지 K/9 5.02보다는 많이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절대적 수치로는 높다고 할 수는 없으며 구속도 130km대로 그다지 빠르지 않다. 즉시전력보다는 장기적인 육성이 필요한 유망주다.


2차 9라운드(85순위) 이주형  


 광주동성고에서 에이스 김진호(NC 2라운드)의 뒤를 받쳤다. 2학년까지는 투수 등판 없이 대타로만 출장했다.(8경기 .083/.214/.083) 1학년 때는 포수 출장 기록도 있다. 나쁘지 않은 삼진 능력을 보여줬지만 제구는 아쉬웠다. 우선은 제구를 가다듬어야할 필요가 있다. 


2차 10라운드(95순위) 김명서  


 1학년부터 주전 선수로 뛰었다. 주로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가며 2학년부터 중심타선에 배치되었다. 올해는 붙박이 4번타자로 활약했다. 2학년까지는 22경기 .176/.244/.189로 아주 부진했다. 하지만 올해는 17경기 .333/.437/.467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체격조건(192cm 89kg)은 아주 좋다. 키가 너무 크기 때문에 유격수보다는 3루수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