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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강한울-이승현-최재원, FA 보상선수 3인의 전반기는?

2017-07-13 목, 09:04 By KBReport

[프로야구] 삼성 강한울, 가장 짭짤했던 보상 선수 

지난겨울 4명의 FA 선수가 팀을 옮겼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FA 자격을 취득한 최형우와 차우찬은 각각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LG에서 FA 자격을 얻은 우규민은 삼성으로, 두산 베어스에서 FA 자격을 얻은 이원석은 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들의 이적으로 4명이 보상 선수로서 이적했다. 최형우의 보상 선수는 내야수 강한울, 차우찬의 보상 선수는 투수 이승현, 우규민의 보상 선수는 내야수 최재원, 그리고 이원석의 보상 선수는 포수 이흥련이었다. 

FA 이적 선수들의 활약 여부는 전반기 내내 관심을 모았다. 그렇다면 보상 선수들의 전반기 활약은 어땠을까. 

삼성 강한울과 LG 최재원 ⓒ 삼성 라이온즈 / LG 트윈스 

4명의 보상 선수 중 전반기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강한울(삼성)이다. 그는 81경기에 출전해 247타수 74안타 타율 0.300 32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높지만 다른 기록은 허전한 측면이 있다. 홈런은 없고 타점은 8개에 불과하다. 안타 수에 비하면 타점의 숫자가 매우 적다. 득점권 타율이 0.161에 그친 탓이다. OPS도 0.676에 그쳤다. 클러치 능력과 비거리를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 강한울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더욱 아쉬운 점은 수비다. 강한울은 유격수로서 349이닝 동안 6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주전 유격수 김상수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부족했다.

이승현(삼성)은 불펜의 마당쇠로서 23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4.3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LG 시절이었던 지난해 5.49보다는 평균자책점이 좋아졌다. 

삼성 이승현 최근 3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하지만 삼진 22개를 잡을 동안 볼넷 22개를 내준 기록에서 드러나듯 제구력이 문제다. 때문에 WHIP(이닝 당 출루허용률)이 1.95로 좋지 않다.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도 지난해 0.820에서 올해 0.898로 나빠졌다. 그가 1군과 2군을 들락거리는 이유다. 

불펜이 허약한 삼성은 이승현이 보다 자신감 있게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기를 바라고 있다.

최재원(LG)은 삼성이 20인 보호 선수 명단에 포함하지 않아 의외라는 목소리가 컸다. 그는 4월 한 달 간 타율 0.282 OPS(출루율 + 장타율) 0.666으로 LG 내야의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양상문 감독도 최재원의 타격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LG 최재원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하지만 5월 이후 타격감이 무뎌지면서 6월 1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시즌 타율은 0.219, OPS는 0.528까지 내려왔다. 홈런은 없이 타점은 6개에 그쳤다. 지난해 삼성에서 28경기에 출전해 기록한 타율 0.333 4홈런 16타점 OPS 0.975에 비하면 초라하다. 

두산이 보상 선수로 지명한 이흥련은 경찰청 입대를 앞두고 있어 의외의 선택이었다. 당시만 해도 포수가 풍족했던 두산이 장래를 바라보고 또 다른 포수를 영입했다는 평이었다.

이흥련은 퓨처스리그에서 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3홈런 19타점 OPS 0.786을 기록 중이다. 

보상선수의 가치는 한 시즌 전반기만 놓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아직 젊은 선수들이고 미래가 창창하기 때문이다. 

2008 시즌 종료 후 FA 홍성흔의 보상 선수로 두산으로 팀을 옮긴 이원석은 FA 자격을 얻어 27억 원에 삼성으로 이적했다. 소위 ‘보상 선수 대박’여부는 긴 호흡을 두고 바라보아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