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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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프로야구]6/2(화) 전경기 리뷰: 나씨형제, 안지만

2015-06-03 수, 01:22 By KBReport

(1) 한화 7 : 8 넥센
-승리투수 : 김대우
-세이브 : 없음
-패전투수 : 권혁
-주요선수 : 2사에서 끝내기타 날린 박헌도

권혁을 계속 기용하면서 부담을 안고 있었던 한화가 결국 오늘 쓴맛을 맛봤다. 양 팀 통틀어 홈런만 7개가 쏟아지는 난타전이 펼쳐지며 양 팀 선발투수 배영수와 한현희는 고전을 면치 못한 반면 타자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홈런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특히 잠잠하던 브래드 스나이더가 연타석포를 쏘아올려 화룡점정을 찍었고, 10회말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헌도가 전진 수비를 했던 좌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쳐내며 마침표를 찍었다. 상대 투수는 권혁이었다. 이 날 권혁은 34개의 공을 던지면서 1.2이닝 2피안타 2볼넷을 기록. 한 점씩 야금야금 점수를 뽑아내던 한화로선 넥센의 한방에 무너진 셈이 되고 말았다.

(2) 롯데 7 : 13 삼성
-승리투수 : 심창민 
-홀드 : 안지만, KBO 최초 통산 150H
-패전투수 : 이상화
-주요선수 : 홈런보다 값진 이승엽의 3안타

선취점을 먼저 뽑은 것은 롯데였다. 그리고 4회초 세 점을 더 뽑아내며 네 점 차까지 벌려놓으며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곧바로 4회말 대거 5실점하며 리드를 빼앗겼고 5회 두 점, 6회 한 점을 내주더니 8회말에만 또 5실점하며 승기가 완전히 삼성 쪽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삼성은 타선에서 맹활약한 박한이(홈런 포함 3안타), 그리고 홈런보다 값진 3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의 맹타도 반가웠다. 다만 8회말 이승엽의 타구가 홈런이 아닌 그라운드 안으로 떨어지자 외야에서 홈런볼을 기다리던 일부 관중들이 우르르 빠져나가는 모습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3) SK 20 : 6 kt
-승리투수 : 전유수
-세이브 : 없음
-패전투수 : 이창재
-주요선수 : 돌아온 '야수' 4안타 김강민

경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갈피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kt의 맹공에 김광현이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드러냈다. 1회 한 점, 2회 세 점을 뽑으며 두 점 차로 앞서가던 kt는 4회초에 뼈아픈 8실점을 내줘 초반 타선 지원은 사실상 수포로 돌아갔다. 8회 두 점, 9회 또 8점을 뽑은 SK는 4이닝 동안 20득점을 몰아치며 장단 19안타를 기록하는 파괴력을 뽐냈다. kt의 최대 한계, 타선이 아니라 마운드라는 것을 다시금 알 수 있는 경기였다. 4안타를 몰아친 김강민은 팀 내에서 최고의 활약.

(4) LG 18 : 5 NC(8회 강우콜드)
-승리투수 : 우규민
-세이브 : 없음
-패전투수 : 해커
-주요선수 : 5타점 김용의, 밥상 제대로 차렸다

오늘은 달랐다. 1회말 선취점을 헌납, 2실점하며 출발을 끊었지만 2회초부터 7회초까지 6이닝 동안 단 한 차례도 쉬지 않고 득점을 뽑아냈다. 나성용을 포함해 총 네 개의 홈런이 터졌고 5타점을 터뜨린 김용의는 2번 타순에서 밥상도 차리면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선발 우규민이 5실점한 것이 그다지 커 보이지 않았던 이유는 타선의 지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8안타 11볼넷, 반대로 해커를 내세우며 시리즈 첫 경기 승리를 노린 NC로선 아쉬운 결과표를 받아들였다. 8회 내린 비 때문에 결국 정규 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우 콜드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마산 경기에서는 한구장에서 나성용-나성범 형제가 동반 홈런을 기록하는 진기록이 나왔는데  같은 팀에서 형제가 기록한 것은 1986시즌 청보 핀토스 소속 양승관-양후승 형제가 기록한 바 있다. 다른 팀 소속으로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 KIA 9 : 1 두산
-승리투수 : 서재응
-세이브 : 없음
-패전투수 : 니퍼트
-주요선수 : 서재응, 체인지업 제대로 통했다

경기 초반 이효봉 Sky SPORTS 해설위원은 서재응의 오늘 체인지업 구사가 예사롭지 않다면서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멘트를 던졌다. 실제로 패스트볼도 좋았지만 체인지업에 두산 타자들이 방망이를 휘두르기 일쑤였고 그렇다고 해서 정타가 많이 나오지도 않았다. 본인이 원하는대로 공을 던졌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오늘 서재응의 제구는 환상에 가까웠다. 

반면 더스틴 니퍼트는 1회 3실점, 2회초 이성우의 솔로포에 흔들리더니 5회초에 와르르 무너져 패전투수가 됐다. 예년보다는 페이스가 썩 좋지 못한 편이라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5안타와 2볼넷, 집중력에서 두산 타선은 실망스러웠다.

유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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