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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춘곤증 깨어난’ 오재일. 두산 선두 다툼 이끈다

2019-05-15 수, 15:42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슬로 스타터’ 오재일, 올해는 일찍 발동 걸려

두산 베어스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15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에이스 린드블럼이 8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며 1피안타 무사사구 11탈삼진 1피홈런 1실점으로 역투해 7승째를 수확했다. 

두산 타선에서는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재일이 유일하게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오재일은 두산이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재호의 중전 안타와 박세혁의 우익수 플라이에 3루에 안착한 오재일은 오재원의 중전 적시타에 득점했다. 두산이 2-0으로 리드했다. 

▲ 15일 잠실 삼성전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한 두산 오재일 
ⓒ 두산 베어스

3회말 1사 1, 2루에서 오재일은 아쉽게도 4-6-3 병살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6회말 선두 타자 김재환의 좌중간 안타 후 오재일이 볼넷을 얻어 무사 1, 2루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다. 김재호의 희생 번트와 박세혁의 희생 플라이로 김재환이 득점해 3-0으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오재일의 볼넷이 추가 득점의 가교 역할을 했다. 

마지막 타석이었던 8회말 1사 후 오재일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오재일은 2안타 포함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 두산 오재일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 두산 오재일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오재일은 슬로 스타터로 유명한 선수다. 시즌 초반에 부진하다 중반 이후에 뒤늦게 발동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만 해도 전반기에는 타율 0.218 10홈런 39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26으로 부진했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지만 타격의 정확성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타율 0.354 17홈런 41타점 OPS 1.124로 반등했다. 

2018시즌 오재일의 성적은 타율 0.279 27홈런 80타점 OPS 0.912으로 마무리되었다. 결코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시즌 초반부터 치고 나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올해도 오재일의 초반 부진은 반복되었다. 4월말까지 타율 0.190 3홈런 13타점 OPS 0.645에 그쳤다. 하지만 5월 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을 기점으로 각성했다. 이날을 기점으로 5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할 정도로 타격 페이스가 좋아졌다. 

▲ 최근 타격 부진을 털어낸 두산 오재일 
ⓒ 두산 베어스

오재일의 시즌 기록은 타율 0.234 6홈런 21타점 OPS 0.770으로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특유의 몰아치기가 시작된 만큼 지표 역시 따라올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예년보다 이른 시점인 5월에 그가 부진을 털고 반등하기 시작한 것이 다행스럽다. 

KBO리그는 시즌 초반 5강 구도가 형성되었으나 최근에는 SK 와이번스와 두산의 양강 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1위 SK와 2위 두산이 1경기차에 불과한 가운데 두산과 공동 3위 LG 트윈스 및 NC는 무려 5경기차로 벌어졌다. 춘곤증에서 깨어난 오재일이 두산의 선두 등극을 견인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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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