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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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위기의 NC, 분위기 반전 없이는 추락 막을 수 없다.

2019-06-26 수, 10:19 By 이정민
'에이스' 루친스키마저 무너진 NC

반등 위해서는 분위기 반전 절실

분위기 반등을 위해 선봉장에 내세웠던 에이스마저 무너졌다. 6월 들어 힘겨운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NC의 분위기는 나아질 줄 모른다. 

최근 NC는 7연패를 당하며 깊은 부진에 빠져 있었다. 지난주 22일 kt전에서 7-6 1점차 신승을 거두며 겨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나아지지 않았다. 이어진 23일 일요일 경기에서는 kt를 상대로 패배를 당하며 주간 성적을 1승 5패로 마무리 짓고 말았다.

NC는 1승 5패를 당한 전주에도 키움을 상대로 1승 2패, SK를 상대로 스윕을 당하며 1승 5패의 주간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즉, NC는 2주간 단 2승을 거두며 10패를 떠안은 셈이다. 최근 NC는 연패가 이어지다 1승을 거두고 또다시 연패가 이어지는 악순환을 계속해왔다.

무엇보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연승을 거둬 연패의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급선무였다. 때문에 NC는 25일 홈에서 치르는 한화전에 남다른 각오로 임해야 했다. NC와 마찬가지로 한화의 최근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지난주 2승 4패를 거두며 부진했기에 NC는 내심 한화를 상대로 반등을 노렸을 것이다. 

NC는 반등의 선봉장으로 선발투수 루친스키를 출격시켰다. 루친스키는 5월 한달동안 5경기에 등판해 35이닝동안 1.0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KBO 월간 투수상을 수상한 바 있을 정도로 최근 상승세였다. 이 날 경기 등판전 1.8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었을 정도로 루친스키는 NC의 믿는 구석이었다.

▲ 확실한 NC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루친스키 ⓒ NC 다이노스

공격력이 다소 약한 한화 타선이 이 날 루친스키의 상대였기에 NC는 화요일 경기를 기분좋은 승리로 장식하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이 기대는 완전히 어긋나고 말았다. 루친스키는 호잉과 이성열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는등 난타를 당하며 3.1이닝동안 4실점을 기록했다.

에이스가 무너지자 NC 투수진은 속절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루친스키가 물러난 이후 4-3까지 따라붙은 NC였지만 올라오는 투수들마다 실점을 기록하며 14-3으로 대패했다. 홈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기대했던 NC는 또다시 2연패를 당하며 익숙한 연패의 늪에 빠졌다.

6월들어 최악의 투·타 밸런스를 보이고 있는 NC는 37승 40패를 기록하며 어느새 승패마진이 -3까지 떨어졌다. 6위 삼성과의 승차는 3게임차로 가시권에 들어왔으며 최하위 롯데와의 게임차를 살펴봐도 역시 7게임차 밖에 나지 않는다. 

한때 6위와의 승차를 7게임 이상으로 벌리며 이미 순위가 확정되었다고 보였던 5위권이 NC가 부진에 빠지며 균열이 생긴 것이다. 이제 NC는 최하위 롯데마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릴 정도로하위권 구단들의 목표가 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NC는 외국인 투수 에디 버틀러가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 이탈해 있는 상태다. NC로서는 부상이 얄궂을 수 밖에 없다. 루친스키를 제외하면 크게 믿을만한 선발투수가 없는 와중에 외인 투수의 부상 이탈은 뼈아플 수 밖에 없다.

나성범이 시즌초에 무릎 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이 된 것에 이어 박민우,모창민,박석민등이 부상으로 꾸준하게 뛰어주지 못한 점도 뼈아팠다. 지난 해에 이어 부상과 힘겨운 씨름을 하고 있는 NC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틴다'라는 말이 있지만 NC는 잇몸으로 버티기엔 선수단의 힘이 한계에 부딪혀 있는 상태로 보인다. 

NC는 분위기 반등을 위해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에디 버틀러의 교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력에서 분위기 반전을 만들지 못하면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라도 분위기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

올 시즌 양의지를 영입하며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던 NC, 한때 포스트시즌 그 이상도 노려볼만한 기세였지만 현재는 5위를 수성하기도 다급해 보인다. 야구는 분위기 싸움이다. 시즌 초반에 어마어마했던 기세를 찾는 것이 급선무다. 연패를 거듭하는 NC가 다시 승수 쌓기를 할 수 있을까? 26일 NC는 선발투수로 박진우를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