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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S 역투’ 윤성환, 잠실벌 빛낸 베테랑 파워
2019-07-13 토,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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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KBO리그] 공수 지원 못 받은 윤성환, 호투에도 패전 멍에
7위 삼성 라이온즈가 5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1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5 역전패를 당했다.
패인은 타선의 집중력 부재였다. 삼성 타선은 LG보다 1개 더 많은 8안타에 3사사구, 그리고 상대 실책 1개를 묶어 3득점에 그쳤다. 잔루는 9개를 남발했다.
패전의 멍에는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에 나선 베테랑 윤성환이 썼다. 그는 6.1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실점(2자책)의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역투했다. 커브와 슬라이더를 중심으로 130km/h대 초반의 패스트볼과 서클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지만 아쉽게도 동료 야수들의 공수 지원을 받지 못했다.
ⓒ 삼성 라이온즈
삼성이 2-0으로 앞선 가운데 윤성환은 1회말 1사 2루, 2회말 2사 1, 2루 위기를 틀어막았다. 3회말 3연속 피안타로 2실점해 2-2 동점을 허용했지만 계속된 중심 타선 상대로도 역전을 내주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5회말 윤성환은 2실책 비자책점으로 인해 역전을 내줬다. 선두 타자 정주현의 땅볼 타구를 잡은 3루수 이원석이 1루에 악송구해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이천웅의 내야 안타 때 2루수 김상수가 송구를 늦추는 바람에 1루 주자 정주현의 득점을 허용해 2-3으로 뒤집어졌다. 원심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번복되었다. 김상수의 실책으로 기록되었다.
불의의 역전 허용에도 윤성환은 흔들리지 않고 2사 1, 2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박용택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해 이닝을 닫았다. 7회말 선두 타자 정주현을 유격수 뜬공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간 윤성환은 5월 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시즌 6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5월 8일 대구 NC 다이노스전 9이닝 무실점 완봉승 다음으로 올 시즌 가장 긴 이닝을 소화했다.
▲ 삼성 윤성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 삼성 윤성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지난해 윤성환은 5승 9패 평균자책점 6.98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945로 부진했다. 2013년부터 이어져오던 5년 연속 10승 달성도 중단되었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1년 총액 최대 10억 원의 소규모 계약에 만족하며 삼성에 잔류했다.
1981년 생으로 올해 만 38세 시즌을 맞이하는 윤성환의 부활을 예견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윤성환은 전반기에 16경기에 등판해 5승 6패 평균자책점 4.48 피OPS 0.749을 기록했다. 도드라지는 성적은 아니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비교적 꾸준히 소화하며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의 팔꿈치 부상으로 인한 시즌 아웃과 최충연의 선발 전환 실패, 그리고 두 외국인 투수의 부진으로 인해 삼성은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부활한 윤성환이 선발진에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삼성은 13일 현재 5위 NC 다이노스에 5경기차, 6위 kt 위즈에 2.5경기차로 뒤져있다. 90경기를 치러 54경기를 남겨둔 삼성으로서는 대역전 5위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특히 지난해와 같은 후반기 상승세를 삼성이 올해도 재연할 수 있다면 4년만의 가을야구도 충분히 가능하다. 베테랑 윤성환이 후반기에도 역투하며 삼성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견인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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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