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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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가을도전 끝난 kt, 첫 '5할 승률' 이룰까

2019-09-24 화, 14:03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치열한 5위 싸움 펼친 kt, 창단 첫 5할 승률로 유종의 미?

24일 리그 선두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7-3 역전승을 거둔 kt 위즈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 결국 좌절되고 말았다. 같은날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패색이 짙던 5위 NC 다이노스가 9회말 스몰린스키의 홈런포로 7-7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무승부를 거두며 와일드카드 티켓을 확보했기 때문이다(72승 2무 65패).

kt가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NC가 남은 5경기에서 전패를 당해도 시즌 상대 전적에 뒤진 kt는 5위 탈환이 불가능하다. 창단 첫 가을야구는 올해도 역시 무산되고 만 것이다.
 
▲  kt 이강철 감독은 2019시즌을 팀 창단 이후 최고 시즌으로 만들었다
ⓒ kt 위즈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에도 불구하고 kt를 비판하는 목소리는 찾아보기 힘들다. 도리어 칭찬일색이다. 2019시즌을 앞두고 신임 이강철 감독을 영입한 kt는 누가 봐도 올 시즌 가장 선전한 팀 중 하나다.

2015년 처음으로 1군에 진입한 kt는 10개구단 중 연혁이 가장 짧은 팀이다. 지난해까지 kt는 1군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생존기를 펼쳐야 했다. 창단 이후 3년 연속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최하위에서 처음으로 탈출한 지난 해에도 간발의 차이로 NC를 제치고 9위를 했을 뿐이었다.

올 시즌 역시 시작은 다르지 않았다. 개막 5연패로 불안한 출발을 보인 kt는 4월이 끝나가는 시점에 10승 22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kt의 4월 성적표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최하위였다.

기대를 모았던 외인 투수 쿠에바스와 알칸타라가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출발이 늦었던 탓이 컸다. 대형 신인 이대은의 선발 카드도 빗나갔다. 쿠에바스-알칸타라-이대은의 삼각 편대를 선발진의 중심으로 삼았던 kt는 마운드 플랜이 어긋나며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 2019시즌 KBO리그 팀순위
 
▲  2019시즌 팀순위(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그러나 올 시즌 만큼은 지난해까지의 kt와 달랐다. 쿠에바스와 알칸타라는 리그 적응 이후 팀의 원투펀치로 자리 잡았다. 선발로 실패한 이대은은 마무리로 보직을 바꾸며 여름 이후 kt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타선의 응집력도 달라졌다. 지난해, kt는 206개의 팀 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분 2위에 올랐다. 하지만 팀 OPS의 경우 0.796으로 7위에 그쳤다. 홈런포는 많았지만 타격 생산력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지난해에 없던 응집력이 생겼다. 리드오프로 새롭게 합류한 김민혁이 테이블세터를 효과적으로 이끌었다. 한층 더 성숙해진 강백호와 팀 타선의 중심 유한준, 로하스가 이끄는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배가 되었다.

올해 kt는 공수에서 짜임새를 갖춘 팀이 됐다. 팀 전력이 궤도에 오르자 그동안 남의 일이었던 기록도 하나 둘씩 달성되기 시작했다.
 
▲  완봉승으로 시즌 10승을 장식한 배제성에게 이강철 감독이 축하를 건네고 있다.
ⓒ kt 위즈

 
팀의 창단 첫 1군 진입 시즌이었던 2015시즌의 옥스프링을 마지막으로 kt는 10승 투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KBO리그 통산 외국인 최다승(102승) 투수인 니퍼트도 지난해 kt에서는 8승에 그치며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할 정도였다.

그러나 올시즌, 외국인 원투펀치 쿠에바스(13승)와 알칸타라(11승)가 효자 외인 노릇을 톡톡히 하며 10승 듀오로 거듭났다. 올시즌 선발로 전향한 '신데렐라' 배제성 역시 개인 첫 완봉승을 거두며 팀의 첫 국내 10승 투수가 됐다. 이제 kt는 리그 평균 이상의 선발진을 보유한 팀으로 거듭났다.

올시즌 kt의 최종 순위는 6위로 확정된 상태다. 결과적으로는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성적표지만 kt는 올시즌 성과를 통해 내년이후 강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LG-NC-삼성과의 3경기를 남겨둔 kt가 2승 이상을 거두며 창단 첫 5할 승률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롯데 출신' kt 배제성, '거인 사냥꾼'으로 우뚝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글: 이정민 /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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