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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LG 차명석 단장, ‘외부 FA 영입’으로 우승 도전?

2019-11-09 토, 13:34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4년 연속 FA 영입’ LG, 내부 FA 잔류 뒤 외부로 눈 돌릴까?

2019시즌 개막에 앞서 하위권으로 전망되던 LG 트윈스는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 다이노스를 물리쳤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1승 3패로 패해 탈락했다. 

LG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지만 1994년 통합 우승 이후 오랜 숙원인 우승을 달성하기에는 부족함을 노출했다. 류중일 감독의 3년 임기의 마지막 해인 2020년을 앞두고 LG가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전력 보강이 절실하다. 

▲ 2020년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이하는 LG 류중일 감독 
ⓒ LG 트윈스

2016시즌을 앞두고 FA 정상호를 4년 총액 32억 원에 영입한 이래 LG는 4년 연속 외부 FA를 영입했다. 2017시즌을 앞두고 FA 차우찬을 4년 총액 95억 원, 2018시즌을 앞두고 FA 김현수를 4년 총액 115억 원을 투자해 영입했다. 2019시즌을 앞두고는 FA 김민성을 사인 앤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정상호 영입은 결과적으로 실패였지만 차우찬, 김현수, 김민성의 영입이 없었다면 2019년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LG는 내부 FA 오지환, 송은범, 진해수를 모두 잡겠다는 방침이다. 차명석 단장은 11월 이내 계약을 모두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원 소속구단 우선 협상 기간이 사라져 FA 협상이 해를 넘기는 장기화가 추세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목표가 아닐 수 없다. 내부 FA 조기 잔류 이후 LG는 외부로 눈을 돌릴 가능성도 충분하다. 

LG가 우승 도전을 위해 보강이 필요한 부분은 2루수와 불펜이다. 2019년 LG의 주전 2루수는 정주현이었다. 하지만 그는 타율 0.231 2홈런 27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600으로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케이비리포트 기준)이 -0.37에 그쳤다. WAR이 양수가 아닌 음수인 정주현에 주전을 맡기기 쉽지 않다는 점이 이미 입증되었다. 

▲ 내부 FA 조기 잔류 방침을 선언한 LG 차명석 단장 
ⓒ LG 트윈스

LG 불펜도 보완이 요구된다. 올 시즌 LG는 고우석과 정우영이 혜성처럼 등장해 각각 마무리와 셋업맨을 맡으며 불펜 필승조를 이끌었다. 하지만 매우 젊고 경험이 많지 않은 이들이 내년에도 동일한 활약을 담보한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불펜 투수의 롱런은 결코 쉽지 않다. 

지난 7월말에는 정우영이 어깨 부상으로 25일 동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부상을 전후해 정우영의 구위 및 제구는 결코 시즌 초반처럼 위력적이지는 않았다. 준플레이오프에서 LG는 키움과의 불펜 맞대결에서 무너지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해 뼈아픈 교훈을 얻었다. 

LG가 약점을 메울 수 있는 2루수와 불펜 자원은 FA 시장에 나와 있다. 하지만 LG가 이른 시점에 섣불리 외부 FA 시장 참전을 선언할 경우 선수의 몸값만 치솟고 영입에 실패할 우려가 있다. 그야말로 차명석 단장의 언급처럼 ‘집토끼’부터 모두 눌러 앉힌 다음에 ‘산토끼’를 봐야하는 상황이다. LG가 외부 FA에 눈을 돌리며 전력 보강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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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