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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안방이 최대 구멍’ 롯데, 외국인 포수가 대안?

2019-11-13 수, 00:05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외국인 포수 성공 사례’ 없는 KBO리그, 롯데의 선택은? 

창단 첫 10위의 굴욕을 겪은 롯데 자이언츠가 스토브리그에서 절치부심하고 있다. 롯데가 2020시즌 반등을 위해서는 2019시즌에 노출한 약점을 보완하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리그에서 가장 취약했던 포수진의 보완이 절실하다. 

롯데 포수진은 타격부터 심각했다. 주전 포수였던 나종덕이 타율 0.124 3홈런 13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383에 그쳤다. 백업 포수의 경우 안중열이 타율 0.191 2홈런 4타점 OPS 0.530, 김준태가 타율 0.159에 홈런 없이 8타점 OPS 0.468이었다. 주전 및 백업을 통틀어 2할 타율 혹은 OPS 0.6을 넘긴 포수가 없었다. 

▲ 롯데 포수진의 나종덕, 안중열, 김준태 (사진 : 롯데 자이언츠) 
ⓒ 케이비리포트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나종덕이 -1.61, 안중열이 -0.37, 김준태가 -0.28로 모두 음수였다. 

최근 투수의 폭투는 포수의 블로킹 능력과 맞물리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롯데는 103개의 폭투를 기록하며 리그 최다의 불명예를 기록했다. 리그 최다 2위 NC 다이노스의 68개와는 차이가 현격하다. 바운드가 되는 포크볼을 주로 사용하는 롯데 투수진과 블로킹에 취약한 롯데 포수진은 최악의 상성이었다.

롯데는 포수 약점을 메우기 위한 대안으로 외국인 포수 영입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장과 감독이 모두 바뀐 팀답게 FA 포수 영입이 아닌 참신한 대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장타력보다는 소위 ‘볼삼비’, 즉 선구안이 좋고 블로킹 등 기본이 잘 갖춘 외국인 포수를 데려온다면 롯데의 포수 고민은 단번에 해소될 지도 모른다. 

▲ 롯데의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허문회 감독 
ⓒ 롯데 자이언츠

하지만 막강한 방망이를 보유한 외국인 포수가 아니라면 롯데 타선은 그만큼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이대호의 에이징 커브가 나타나고 FA 전준우의 잔류를 장담하지 못하는 가운데 외국인 타자가 중심 타선을 메워주지 못하면 곤란하다. 

그렇다고 2019시즌 후반기의 삼성 라이온즈처럼 외국인 타자를 2명 사용할 경우 외국인 투수는 1명밖에 사용할 수 없다. 평균자책점 4.83로 10위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767로 9위였던 롯데 마운드가 외국인 투수 1명으로 2020시즌을 치르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외국인 포수의 최대 약점은 머릿속에 입력된 데이터 및 상황에 따른 대처 능력 부족에 있다. 롯데가 상대할 9팀의 주전급 타자들에 대한 승부 요령이나 KBO리그의 전반적인 타격 성향은 결코 단 시간 내에 숙지하기는 쉽지 않다. KBO리그 최고 포수로 일컬어지는 양의지(NC)가 바로 이 같은 능력이 빼어나 ‘곰의 탈을 쓴 여우’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하지만 외국인 포수는 백지부터 출발해야 한다. 

▲ 포수 약점 보완이 요구되는 롯데의 성민규 단장 
ⓒ 롯데 자이언츠 

공 1개마다 벤치에서 사인을 내는 것도 쉽지 않다. 롯데의 국내 투수들과의 의사 소통을 비롯한 배터리 호흡도 장담할 수 없다. 왜 KBO리그에서 외국인 포수가 성공 사례가 없는지 롯데도 고민이 필요하다. 

일각에서 롯데의 외국인 포수 영입설은 외부 FA 포수를 영입하더라도 쉽게 몸값을 올려주지 않으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정말로 롯데가 외국인 포수를 영입하는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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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