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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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예비 FA’ 서건창, ‘FA 이적’ 안치홍이 반면교사?

2020-01-24 금, 18:25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FA 앞둔 서건창, ‘공수 다 되는 2루수’ 입증해야

이번 KBO리그 스토브리그 19명의 FA 승인 선수 중 24일까지 유일한 이적 선수는 안치홍이다. 그는 4년 최대 56억 원의 계약을 맺고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하지만 KBO리그 최초의 옵트 아웃 계약으로서 실질적인 계약 내용은 2년 최대 26억 원으로 볼 수 있다.

안치홍의 FA 계약에 대해서는 상반된 시선이 존재한다. 일단 올 FA 시장에서 4년 총액 최다로서 선수가 승자라는 것이다. 하지만 4년 보장 계약이 아니라 2+2 계약이기에 결코 선수에게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시선도 있다. 

▲ 올 스토브리그에서 유일한 FA 이적 선수인 안치홍 
ⓒ 롯데 자이언츠

어찌 됐든 안치홍이 FA 시장에서 예상보다 후한 대접을 받지 못했다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이유는 그가 FA 자격 취득을 앞둔 2019년 공수에서 부진했기 때문이다. 

안치홍은 타율 0.315 5홈런 49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92로 장타력과 클러치 능력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리비리포트 기준)은 2.74였다. 2루수로서 11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수비율은 0.972로 불안했다. 

안치홍의 FA 계약은 역시 2루수로서 FA 자격을 취득을 앞둔 키움 히어로즈의 서건창에게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 

▲ 2020시즌 뒤 FA 자격을 취득하는 키움 서건창 
ⓒ 키움 히어로즈

2019년 서건창은 타율 0.300 2홈런 41타점 OPS 0.756 WAR 2.35를 기록했다. 3할 타율에는 성공했지만 장타력 등은 크게 위협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안치홍과 비슷했다. 심지어 WAR도 흡사하다. 

서건창은 2루수를 481이닝 동안 나서 6개의 실책을 기록했고 수비율은 0.978로 확실한 안정감을 입증하지는 못했다. 안치홍과 마찬가지로 수비 범위가 넓지 않으며 민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고졸 3년차 김혜성이 437.1이닝 동안 2루수로 나서 서건창과 하나의 포지션을 나눠 맡은 것이 키움의 운영 방식이었다. 

2019년의 서건창은 2014년 타율 0.370로 리그 1위에 201안타로 단일 시즌 최다 안타 대기록을 수립하며 MVP를 수상했던 모습과는 차이가 있었다. 2015년 4월에 당한 불의의 십자 인대 부상 이후 운동 능력이 떨어지면서 공수에서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이다. 

▲ 키움 서건창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 키움 서건창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FA 취득 시점도 서건창이 안치홍보다는 불리하다. 1990년 생 안치홍은 만 29세 시즌 종료 뒤 FA가 되었으나 1989년생 서건창은 만 31세 시즌 종료 뒤 FA가 된다. FA 시장에서 두 살 차이는 결코 작게 볼 수 없다. 게다가 키움은 내부 FA의 잔류 계약에 대해 소극적인 팀으로 분류된다. 

2020년 서건창은 타격 능력은 물론 2루수 수비 능력까지 십자 인대 부상 이전의 모습을 되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공수 다 되는 2루수’임을 입증할 경우 서건창의 몸값은 얼마든지 치솟을 수 있다. 올 시즌 종료 뒤 서건창이 FA 시장에서 어떤 대접을 받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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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