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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전역 앞둔 김태군, NC의 가을 구세주 될까

2019-07-23 화, 13:17 By 이정민
8월 12일 경찰청서 전역하는 김태군

NC 포스트시즌행 이끌까

▲ 8월 12일 전역을 앞두고 있는 김태군 ⓒ NC 다이노스

해체가 결정된 경찰청 야구단 마지막 멤버들이 전역을 앞두고 있다. 8월 12일자로 군인 신분을 벗게 되는 이들은 현재 공식 일정이 모두 종료된 상태다. 7월 10일 경찰청의 마지막 경기였떤 퓨쳐스리그 한화전이 우천취소되며 예정되었던 경기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그들의 마지막 공식 일정이었던 퓨쳐스 올스타전 마저 우천으로 취소되며 아쉬움을 남긴 채 경찰청 야구단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경찰청 야구단은 사라지게 되었지만 소속 선수들의 야구는 끝나지 않는다. 8월 12일 전역을 앞두고 있는 경찰청의 마지막 멤버들은 각자 소속팀에 합류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중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선수는 입대전 NC의 주전포수로 활약했던 김태군이다. 2013년에 NC로 이적한 이후 꾸준하게 팀의 안방을 지키던 김태군은 2017시즌을 마지막으로 소화한 이후 군복무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청에 입대했다.

그가 입대해 있던 사이 팀의 포수진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지난 해 김태군의 공백으로 고전했던 NC가 FA 시장에서 포수 최대어 양의지를 영입한 것이다. 

김태군 입장에서는 군대에 있는 사이 졸지에 주전 자리를 잃어버리게 된 셈이다. 탄탄한 수비를 보이며 영리하게 팀의 안방을 지켰던 김태군이지만 주전포수로의 무게감은 양의지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시즌 초반만 해도 고무신을 바꿔 신은 NC 때문에 전역 이후 김태군의 자리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실제로 든든한 주전인 양의지의 합류로 정범모,김형준등의 백업 포수들까지 분발한 상황이었기에 김태군의 입지는 좁아 보였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꽤 달라졌다. 부동의 주전포수 양의지가 지난 7월 11일 옆구리 내복사근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것이다. 전치 6주 정도의 진단이 내려졌기 때문에 한달 이상의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NC는 이후 전반기 마지막 일정을 2년차 신인 김형준을 앞세워 소화했다.

김형준이 생각보다 더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에 비하면 확실히 부족함이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경험 많은 김태군의 합류는 NC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실제로 김태군은 NC의 모든 포스트 시즌 진출을 함께해 온 선수다. 2014년 3위를 차지하며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NC는 이후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김태군은 4시즌동안 모두 주전 포수로 NC의 안방을 지켰다.

시즌 초반 승승장구하던 NC는 날이 더워질수록 동력을 잃어가며 5위로 내려앉은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6위 kt마저 전반기 최고의 상승세를 보이며 NC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두 팀의 승차는 불과 1.5게임차 뿐이다.

순간적으로 입지가 좁아지는듯 했던 김태군은 어쩌면 NC의 후반기 포스트시즌 진출의 열쇠를 다시 쥐게 된 것일수도 있다. 운명처럼 다가온 전역 이후 NC와 김태군의 만남은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 전역 이후 김태군은 팀의 5번째 포스트시즌 진출을 견인해야하는 목표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