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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신인왕 실패’ 원태인, 풀타임 선발 가능?

2019-12-06 금, 19:06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8월 이후 급격 부진’ 원태인, 2020년 체력이 관건

2019년 삼성 라이온즈는 8위에 그치며 또 다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수확이 없지는 않았다. 고졸 신인 원태인의 선발 에이스로의 발돋움 가능성을 확인했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2019년 1차 지명으로 삼성의 지명을 받은 원태인은 당당히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어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불펜 투수로 뛰던 그는 4월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2군에서 두 경기에 걸쳐 선발 수업을 받았다. 4월말부터는 1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기 시작했다. 

▲ 7월말까지 호투를 이어간 삼성 원태인 
ⓒ 삼성 라이온즈

두 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5월 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3피안타 무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의 첫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첫 승을 장식했다. 

삼성이 1-0으로 앞선 가운데 원태인이 마지막 책임 이닝이었던 7회말 2사 후 장영석에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곧바로 8회초 1사 후 구자욱과 이원석의 연속 적시타로 삼성이 3-1로 다시 앞서 원태인의 승리 투수 요건이 극적으로 갖춰졌다. 장필준이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세이브로 원태인의 첫 승을 지켰다. 

▲ 삼성 원태인 2019시즌 주요 기록
▲ 삼성 원태인 2019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7월말까지 원태인은 고졸 신인답지 않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때까지 원태인은 4승 5패 2홀드 평균자책점 2.98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636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과 피OPS에서 드러나듯 안정적인 투구 내용에도 불구하고 승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가 많았다. 삼성 타선이 보다 활발한 득점 지원에 성공했다면 원태인은 더 많은 승수를 챙길 수 있었다. 호투를 이어간 원태인은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2015년 구자욱 이후 4년 만에 삼성이 신인왕을 배출하는 듯했다. 

하지만 8월 들어 원태인은 급격한 하락세를 노출하고 말았다. 8월 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2.1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볼넷 7실점으로 난타 당했다. 9월초를 끝으로 원태인은 이른 시점에 시즌을 마감했다. 

▲ 8월 이후 부진으로 신인왕에서 멀어진 삼성 원태인 
ⓒ 삼성 라이온즈

8월부터 9월까지 원태인은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0.54 피OPS 1.049로 부진에 빠져 신인왕 유력 후보에서 멀어졌다. 결과적으로 그의 시즌 성적표는 4승 8패 2홀드 평균자책점 4.82 피OPS 0.750으로 평범한 수준에 머물렀다. 

원태인은 대부분의 신인들이 노출하는 체력 저하를 피하지 못했다. 무더위가 본격화된 8월 이후 구위가 현저히 떨어지면서 뭇매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원태인이 8번의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함께 100이닝이 훌쩍 넘는 112이닝을 소화한 것은 향후 성장에 엄청난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2019년 경험을 쌓으며 가능성을 입증한 원태인이 2020년 삼성의 선발 로테이션을 주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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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