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STAT BUZZ
 STAT 리포트

[데일리안] ‘안치홍 이탈’ KIA 조계현 단장, ‘외인 파워’로 반전?(재수정)

2020-01-12 일, 21:22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조계현 작품’ 윌리엄스 감독, 브룩스-가뇽에 달린 KIA의 운명


▲ 스토브리그에서 FA 안치홍 이탈을 막지 못한 KIA 조계현 단장 
ⓒ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조계현 단장의 ‘반전’은 가능할까?

KBO리그 스토브리그 FA 안치홍의 롯데 자이언츠 이적은 충격적이었다. 2009년 서울고를 졸업하고 2차 1라운드 1순위로 KIA에 입단한 이래 안치홍은 KIA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해왔다. 신인이었던 2009년에 이어 지난 2017년까지 두 번의 통합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우승 멤버였다. 

KIA는 FA 자격을 취득한 안치홍에 제대로 된 잔류 계약 조건을 제시하기보다는 시간을 끌며 ‘후려치기’에 전념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FA 시장의 한파 속에서 안치홍을 타 구단이 노리지 않을 것이라는 KIA 구단의 무사안일이 결국 자충수가 되고 말았다. 

안치홍의 이탈 후 KIA는 주전 유격수 김선빈을 4년 총액 40억 원에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나주환과 장영석도 데려왔다. 하지만 안치홍 한 명의 공백을 메우기는 부족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 FA 자격을 취득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안치홍(우측) 
ⓒ 롯데 자이언츠

‘FA 마스터플랜 부재’라는 비판에 시달린 KIA 조계현 단장에 대한 의문부호는 그의 임기 내내 이어졌었다. 그는 KIA의 수석 코치를 맡아오다 2017년 통합 우승 직후 단장으로 영전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2019년 KIA 추락의 결정적 원인이었던 외국인 선수들의 집단 부진 역시 조계현 단장에게 책임이 있다는 목소리가 크다. 외국인 타자 해즐베이커는 타율 0.146 2홈런 5타점 OPS 0.580에 그친 끝에 11경기 만에 1군에서 제외된 뒤 퇴출되었다. 

외국인 투수 윌랜드는 8승 10패 평균자책점 4.75, 터너는 7승 13패 평균자책점 5.46으로 동반 부진에 빠졌지만 끝내 교체가 없는 가운데 KIA는 반등에 실패했다. 4승 8패 평균자책점 5.05로 부진했던 맥과이어를 퇴출시키고 8월 중순 라이블리를 데려와 2020시즌 재계약까지 이른 삼성 라이온즈와는 대조적이었다. 

▲ 타이거즈 구단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 윌리엄스 감독 
ⓒ KIA 타이거즈

하지만 스토브리그에서 KIA는 ‘새로운 외국인 구성원’ 영입으로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타이거즈 구단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인 윌리엄스 감독은 팀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세대교체와 성적 상승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브룩스와 가뇽은 연습경기 등에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윌랜드와 터너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2019년 ‘고독한 에이스’였던 양현종을 이들이 뒷받침한다면 KIA는 단숨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윌리엄스 감독, 브룩스, 가뇽의 외국인 사령탑 및 선수가 KIA의 반등을 이끈다면 윌랜드와 터너의 부진 및 FA 안치홍의 이탈은 상쇄될 수도 있다. 조계현 단장에 대한 평가가 극적으로 바뀔지 주목된다.